향긋한 생강 레몬청
몸을 따뜻하게 녹여주는 건강 만점 생강 레몬청 담그기
미세먼지와 추운 날씨로 목이 칼칼하고 몸이 으슬으슬할 때, 따뜻한 차 한 잔만큼 좋은 것이 없죠. 최근 며칠간 심했던 미세먼지 때문에 목이 잠기곤 했는데, 비가 내린 후 한결 나아져서 다행이에요. 쌀쌀한 날씨에 일교차까지 심해 감기 걸리기 쉬운 요즘, 건강 관리가 더욱 중요한데요. 마침 집에 있던 생강과 레몬으로 향긋하고 따뜻한 생강 레몬청을 만들었어요. 작년에 담아두었던 차들이 거의 떨어져 가는데, 올겨울도 따뜻하게 보낼 수 있도록 미리 준비해 두어야겠어요. 달콤새콤한 맛과 따뜻한 온기가 지친 하루에 위로를 건네주는 듯한 느낌이에요. 무언가를 직접 만들고 맛보면서 느끼는 소소한 행복, ‘소확행’을 이곳에서 느끼고 있답니다. 여러분도 함께 만들어 보실래요?
주재료
- 신선한 생강
- 레몬
- 설탕 (백설탕 또는 황설탕)
- 꿀
조리 방법
Step 1
생강 특유의 매운맛 때문에 단독으로 드시기 어렵다면, 새콤달콤한 레몬청에 생강을 함께 넣어 만들어 보세요. 이렇게 하면 생강의 매운맛은 부드러워지고 구수한 풍미가 더해져 훨씬 맛있게 즐길 수 있답니다. (일반적으로 생강과 레몬을 손질한 무게만큼 설탕과 꿀을 섞어 넣어주시면 됩니다. 기호에 따라 생강만으로 생강청을 만들거나, 레몬만으로 레몬청을 만들어도 좋아요.)
Step 2
청을 담글 유리 용기는 끓는 물에 넣어 열탕 소독한 후, 물기를 완전히 제거하여 준비해 주세요. 유리병을 거꾸로 세워 끓는 물에 넣고 팔팔 끓이면, 뜨거운 수증기로 병 안쪽까지 깨끗하게 소독할 수 있습니다.
Step 3
레몬은 껍질째 사용할 것이므로 더욱 꼼꼼하게 세척하는 것이 중요해요. 먼저 베이킹소다를 뿌려 문질러 닦아주고, 과일 세정제를 이용해서 한 번 더 깨끗하게 씻어주세요. 껍질의 잔류 농약이나 불순물을 제거하는 과정입니다.
Step 4
생강은 흐르는 물에 깨끗하게 씻어주세요. 껍질을 벗길 때는 숟가락 뒷면을 이용하면 힘들이지 않고도 생강 껍질을 쉽게 긁어낼 수 있어 편리하답니다.
Step 5
생강을 얇게 채 썰면 좋겠지만, 칼질에 익숙하지 않다면 채칼 커터기를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에요. 편하게 생강을 얇게 썰어주세요. (이날 제가 준비한 생강의 무게는 278g이었습니다.)
Step 6
레몬은 양쪽 끝부분을 잘라낸 후, 얇게 슬라이스해주세요. 슬라이스한 레몬은 손질하면서 안에 있는 씨앗을 꼼꼼하게 제거하는 것이 좋습니다. 씨앗을 그대로 넣고 청을 담그면 쓴맛이 날 수 있기 때문이에요.
Step 7
이렇게 손질한 레몬의 무게는 934g이었습니다. 만약 집에 주방 저울이 없다면, 이 방법도 활용해 보세요! 체중계에 올라서서 본인 체중을 잰 후, 용기 무게를 뺀다면 재료의 정확한 무게를 알 수 있습니다. ^^
Step 8
이제 재료의 비율을 맞춰볼게요. 생강 278g, 레몬 934g을 합하면 총 1212g이 됩니다. 총 무게의 절반은 꿀로, 나머지 절반은 설탕으로 넣어주었습니다. (예: 총 무게 1200g이라면 꿀 600g, 설탕 600g)
Step 9
준비된 생강과 레몬에 설탕과 꿀을 부어주세요. 재료들이 뭉치지 않도록 골고루 섞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모든 재료가 서로 잘 어우러지도록 천천히 저어주세요.
Step 10
꿀을 함께 넣어주면 설탕이 더 잘 녹기 때문에, 재료를 섞을 때 훨씬 수월하답니다. 설탕과 꿀이 잘 녹아 재료들과 어우러지면, 깨끗하게 소독된 유리병에 보기 좋게 담아주시면 됩니다.
Step 11
정말 먹음직스럽고 예쁘죠? 이대로 바로 마시기보다는, 냉장고에서 2~3주 정도 숙성시킨 후에 드시는 것이 맛과 향이 더욱 깊어져 좋습니다. 올겨울이 가기 전부터는 따뜻하고 건강한 생강 레몬차를 즐길 수 있을 거예요. 보기에도 좋고 맛도 좋은 생강 레몬청, 한 병은 소중한 분께 선물해도 좋을 것 같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