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미 중의 별미, 짭짤한 밥도둑 보리굴비 제대로 즐기는 법
밥상을 풍성하게 채울 짭짤한 보리굴비와 손질부터 조리까지 완벽 가이드
예로부터 귀하게 여겨졌던 보리굴비는 잘 마른 굴비를 보리 속에 넣어 숙성시켜 만든 전통 식품입니다. 특유의 짭짤한 감칠맛과 쫄깃한 식감이 일품이어서 밥 한 그릇을 뚝딱 비우게 만드는 ‘밥도둑’으로 사랑받고 있죠. 쌀뜨물에 불려 쪄내기만 해도 맛있지만, 녹찻물에 밥을 말아 곁들이거나 팬에 살짝 구워 먹으면 그 풍미가 배가됩니다. 보리굴비의 매력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레시피를 소개합니다.
재료
- 보리굴비 3마리
- 참기름 2큰술
조리 방법
Step 1
먼저 밥도둑으로 소문난 보리굴비를 맛있게 즐기기 위한 손질부터 시작해 볼게요.
Step 2
잘 마른 보리굴비를 준비해주세요. 굴비가 잠길 만큼 넉넉한 쌀뜨물을 준비한 뒤, 보리굴비를 30분 정도 담가 충분히 불려줍니다. 쌀뜨물에 불리면 비린내가 제거되고 살이 부드러워집니다. 불리는 동안 굴비가 위로 뜨지 않도록 위에 무거운 접시나 누름돌 등을 올려주면 더욱 좋습니다. 불린 후에는 칼등을 이용해 굴비의 비늘을 살살 긁어내 깨끗하게 제거해주세요. 꼼꼼하게 긁어내야 나중에 먹을 때 거슬리지 않아요.
Step 3
찜기에 물을 붓고 김이 오르면 손질한 보리굴비를 올립니다. 뚜껑을 덮고 약 20분간 김으로 쪄줍니다. 굴비의 크기에 따라 찌는 시간을 조절해주세요. 굴비가 너무 익으면 살이 퍽퍽해질 수 있으니 주의하세요.
Step 4
짜잔! 오동통하게 잘 쪄진 보리굴비가 완성되었습니다. 김이 오른 찜기에서 쪄낸 보리굴비는 그 자체로도 훌륭하지만, 한 김 식힌 후에 살을 발라내어 따뜻한 녹찻물에 밥을 말아 곁들여 먹으면 그야말로 꿀맛입니다. 짭짤한 굴비와 구수한 녹찻물이 어우러져 환상적인 맛을 선사할 거예요.
Step 5
취향에 따라 쪄낸 보리굴비를 바로 먹어도 맛있지만, 저는 살짝 더 풍미를 더하기 위해 참기름 2큰술을 골고루 발라 팬에 올려 잠시 구워냈습니다. 팬에 구우면 겉은 살짝 바삭해지고 속은 촉촉하면서 고소한 풍미가 더욱 살아납니다. 지글지글 구워지는 소리와 함께 진동하는 꼬소한 냄새는 정말 참을 수 없죠! 쫄깃쫄깃하면서도 짭쪼롬한 맛이 입맛을 확 돋우는 최고의 밥도둑, 보리굴비를 꼭 한번 즐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