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긋한 들기름 시래기볶음

taste

3년 ago

부드러운 식감, 구수한 향! 초간단 시래기나물 반찬

오래된 시래기도 부드럽게! 들기름으로 볶아 묵은 나물 특유의 퀴퀴한 냄새는 싹 잡고, 들기름의 고소한 풍미가 입맛을 돋우는 맛있는 시래기볶음입니다. 국간장의 짭짤함이 더해져 밥 한 공기 뚝딱 비우게 되는 마성의 나물 반찬을 소개합니다.

먼저, 삶아서 준비된 시래기의 겉에 붙어 있는 질긴 껍질을 손으로 조심스럽게 벗겨내 주세요. 이 과정이 시래기를 더 부드럽게 만드는 데 중요합니다.

껍질을 벗긴 시래기는 먹기 좋은 크기, 대략 6~7cm 길이로 썰어 준비합니다. 너무 길면 볶을 때 불편할 수 있어요.

이제 맛있는 양념을 만들 차례입니다. 위에서 소개된 ‘양념’ 재료들을 한데 모아 잘 섞어주세요.

준비된 양념장에 썰어둔 시래기를 넣고, 손으로 빡빡 문지르듯 힘차게 무쳐주세요. 양념이 시래기 속까지 골고루 배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양념에 버무린 시래기를 잠시 두면, 그릇 바닥에 시래기에 스며들지 못한 양념 국물이 보일 거예요. 이 국물은 버리지 마세요! 볶을 때 함께 넣으면 더욱 깊은 맛을 낼 수 있답니다.

넓은 프라이팬에 포도씨유 1큰술과 들기름 1작은술을 두르고, 양념에 무친 시래기와 그릇 바닥에 남은 양념 국물을 모두 넣어주세요. 센 불에서 1분 정도 볶으면서 시래기의 수분을 살짝 날려줍니다. 이렇게 하면 나물의 잡내가 사라지고 풍미가 살아나요.

시래기 수분이 어느 정도 날아가면, 준비해둔 다시마물 5큰술을 넣고 불을 중불로 줄여주세요. 뚜껑 없이 약 4분간 더 볶아주면 맛있는 시래기볶음이 완성됩니다.

마지막으로 간을 보고 시래기가 아직 질기게 느껴진다면, 다시마물을 1~2큰술 더 넣고 뚜껑을 덮은 뒤 아주 약한 불에서 뭉근하게 졸여주세요. 이렇게 하면 더욱 부드럽고 촉촉한 시래기볶음을 즐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