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볕에 바싹 말린 향긋한 표고버섯 만들기
집에서 쉽게 만드는 건표고버섯 레시피
시장에서 저렴하게 판매하는 못생긴 표고버섯을 활용하여, 깊은 감칠맛을 내는 육수 재료로도 사용하고 오래 두고 먹을 수 있도록 영양 만점 건표고버섯을 만들어 보세요. 손질부터 보관까지 상세한 팁을 담았습니다.
주재료
- 신선한 표고버섯 3~4kg
조리 방법
Step 1
먼저 싱싱한 생표고버섯을 준비해주세요. 갓이나 기둥에 붙은 흙이나 먼지를 제거하기 위해 키친타월을 이용해 버섯 표면을 앞뒤로 살살 닦아주세요. 물로 씻으면 수분이 많아져 건조가 어려워지니, 마른 상태로 닦아내는 것이 좋습니다.
Step 2
표고버섯의 딱딱한 밑동 부분을 잘라 따로 보관합니다. 밑동의 가장 끝부분은 살짝만 잘라내어 사용해주세요. 이 레시피에서는 따로 건조했지만, 표고버섯 본체와 함께 건조해도 괜찮습니다.
Step 3
표고버섯을 썰 때는 너무 얇지 않도록 적당한 두께로 썰어주세요. 너무 얇으면 건조 과정에서 쉽게 부서질 수 있고, 너무 두꺼우면 잘 마르지 않을 수 있습니다. 약 0.5cm 정도의 두께가 적당합니다.
Step 4
넓은 채반이나 건조대에 썰어 놓은 표고버섯을 겹치지 않도록 골고루 펼쳐주세요. 햇볕이 잘 드는 곳에서 2~3일 정도 건조시킵니다. 중간중간 버섯을 뒤집어주면 골고루, 그리고 더 잘 마르는 데 도움이 됩니다. 날씨가 좋지 않다면, 건조기를 사용해도 좋습니다.
Step 5
따로 분리해 둔 표고버섯 밑동은 크기에 따라 굵은 것은 4등분으로, 얇은 것은 2등분으로 찢어주세요. 이렇게 하면 건조가 더 잘 됩니다.
Step 6
찢은 밑동도 마찬가지로 채반에 펼쳐 햇볕에 건조시켜줍니다. 이렇게 따로 말린 표고버섯 밑동은 물에 살짝 불린 후 볶아 먹으면, 일반 고기 볶음 요리보다 훨씬 쫄깃하고 풍부한 식감을 즐길 수 있습니다. 또한, 계란이나 메추리알과 함께 장조림으로 만들면 아이들이 고기 장조림으로 착각할 만큼 맛있게 먹을 수 있습니다.
Step 7
표고버섯이 완전히 건조되어 수분이 없어지면, 지퍼백이나 밀폐 용기에 소분하여 보관합니다. 장기간 신선하게 보관하려면 김치냉장고나 일반 냉동실에 넣어두고 필요할 때마다 꺼내 사용하세요. 이렇게 보관하면 언제든 깊고 풍부한 표고버섯의 풍미를 요리에 더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