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김치콩나물죽 끓이기
어릴 적 엄마 손맛 그대로! 얼큰하고 시원한 갱시기죽, 김치콩나물죽 레시피
경상도 지방에서 즐겨 먹었던 ‘갱시기죽’은 김치와 콩나물을 듬뿍 넣어 밥과 함께 끓인 소울푸드입니다. 어릴 적에는 익숙지 않아 싫어했지만, 세월이 흘러 쌀쌀한 날씨나 몸살 기운이 느껴질 때 절로 생각나는 추억의 맛이 되었어요. 멸치 다시마 육수에 푹 익은 김치와 아삭한 콩나물, 쫄깃한 떡국 떡이 어우러져 깊은 감칠맛과 시원함을 선사합니다. 밥알이 푹 퍼져 부드러운 식감과 함께, 콩나물의 아삭함이 살아있어 더욱 매력적인 김치콩나물죽을 집에서 맛있게 끓여보세요. 해장용으로도 그만이며, 입맛 까다로운 아이들도 한 그릇 뚝딱 비우게 될 거예요!
재료
- 잘 익은 김치 2컵 (잘게 썰어서)
- 김치 국물 1국자
- 신선한 콩나물 100g
- 떡국 떡 20개 (찬물에 헹궈 준비)
- 고춧가루 1큰술
- 멸치 다시마 육수 600ml (추가 가능)
조리 방법
Step 1
맛있는 김치콩나물죽의 비결은 바로 잘 익은 김치! 시원하고 깊은 감칠맛을 위해 신김치를 준비해주세요. 잘게 썬 김치 2컵을 냄비에 넉넉하게 담아줍니다.
Step 2
멸치 다시마 육수 600ml를 냄비에 부어주세요. 여기에 김치의 깊은 맛을 더해줄 김치 국물 1국자를 추가합니다. 육수는 나중에 죽의 농도를 보면서 추가할 수 있으니 처음에는 적당량만 넣어주세요.
Step 3
센 불에서 김치와 육수가 팔팔 끓어오를 때까지 끓여주세요. 국물이 끓어오르면 불을 중약불로 줄이고, 김치 줄기가 부드럽게 익어 노곤노곤해질 때까지 뭉근하게 끓여줍니다. 김치가 충분히 익어야 죽이 더욱 부드럽고 맛있답니다.
Step 4
떡국 떡은 찬물에 한번 가볍게 헹궈 불순물을 제거하고 준비해주세요. 이렇게 하면 떡이 서로 달라붙는 것을 방지할 수 있어요.
Step 5
김치가 충분히 익어 부드러워졌다면, 준비해둔 떡국 떡과 밥을 냄비에 넣고 함께 끓여줍니다. 밥알이 푹 퍼지도록 끓이는 것이 중요해요.
Step 6
고춧가루 1큰술을 넣고, 밥알이 뭉근하게 퍼질 때까지 저어가며 끓여줍니다. 밥알이 냄비 바닥에 눌어붙지 않도록 중간중간 잘 저어주는 것이 포인트입니다.
Step 7
밥알과 떡국 떡이 어느 정도 푹 퍼져 부드러운 식감이 될 때까지 충분히 끓여주세요. 이 과정을 거쳐야 더욱 깊고 맛있는 갱시기죽을 맛볼 수 있습니다.
Step 8
밥알과 떡국 떡이 충분히 퍼졌다고 느껴지면, 마지막으로 깨끗하게 씻은 콩나물을 넣어줍니다. 콩나물을 너무 일찍 넣으면 익는 동안 질겨질 수 있으므로, 마지막 단계에 넣어 아삭한 식감을 살리는 것이 좋습니다.
Step 9
콩나물이 익고 한소끔 더 끓어오르면 간을 확인해주세요. 싱거울 경우 국간장이나 소금으로 기호에 맞게 간을 맞춰줍니다. 좀 더 칼칼한 맛을 원한다면 얇게 썬 홍고추나 청양고추를 추가해도 아주 좋습니다.
Step 10
맛있는 김치콩나물죽 완성! 취향에 따라 참기름 한두 방울과 으깬 통깨를 뿌려주면 더욱 고소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나이가 들수록 더욱 그리워지는 어릴 적 음식, 특히 쌀쌀한 날씨나 몸살 기운이 있을 때 이만한 소울푸드가 없죠.
Step 11
특별한 팁! 김치콩나물죽은 술 마신 다음 날, 훌륭한 해장 음식으로도 손색없어요. 콩나물의 시원함과 김치의 얼큰함이 어우러져 속을 개운하게 풀어주고, 따뜻함이 몸을 후끈하게 데워준답니다. 땀을 흘리고 나면 한결 가벼워진 몸을 느낄 수 있을 거예요.
Step 12
이 요리는 저희 남편처럼 어릴 때 많이 먹어서 질렸던 분들도, 한번 맛보면 그 맛에 반하게 되는 마성의 매력이 있답니다. 까다로운 입맛의 자녀도 처음엔 비주얼에 망설이다가도, 한 입 맛보고 나면 어느새 한 그릇 뚝딱 비우게 될 거예요. 여러분도 이 맛있는 갱시기죽, 꼭 한번 만들어 드셔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