쫄깃쫄깃 맛있는 강원도 감자떡
추석 명절에 즐기는 특별한 강원도식 감자 송편 만들기
어릴 적 어머니의 손맛 덕분에 좋아하게 된 감자떡, 이제는 제가 정성껏 만들고 있답니다. 명절이면 항상 고향 집에서 맛볼 수 있었던 추억의 강원도 감자떡을 여러분도 간단하게 만들어 보세요. 쫀득한 식감과 달콤한 콩고물이 어우러져 온 가족이 함께 즐기기 좋은 특별한 간식이 될 거예요.
재료
- 중간 크기 감자 3개
- 감자 전분가루 3컵
- 깨끗하게 씻은 검정콩 2종이컵 분량
- 소금 1/2 작은술
- 흑설탕 4큰술
- 참기름 3큰술
조리 방법
Step 1
먼저 앙금으로 사용할 검정콩을 깨끗하게 씻어 물기를 제거한 뒤, 볼에 담아 흑설탕 4큰술을 넣고 골고루 버무려 잠시 재워둡니다. 설탕에 재우면 콩이 부드러워지고 단맛이 배어 더욱 맛있답니다.
Step 2
중간 크기 감자 3개를 껍질째 깨끗하게 씻어 냄비에 넣고, 감자가 완전히 잠길 정도로 물을 부어줍니다. 센 불에서 끓이다가 물이 끓어오르면 중불로 줄여 감자가 속까지 푹 익도록 삶아주세요.
Step 3
감자가 잘 익었는지 확인하려면 젓가락으로 찔러보거나, 손으로 눌렀을 때 부드럽게 쑥 들어가는지 확인하면 됩니다. 잘 익은 감자는 건져내어 한 김 식힌 후, 뜨거울 때 으깨기 좋도록 볼에 담아주세요.
Step 4
감자를 으깰 때는 감자 으깨기 도구(감자 으깨기, 포크 등)를 사용하여 덩어리 없이 곱게 으깨는 것이 중요합니다. 덩어리가 남아있으면 반죽이 고르지 않을 수 있으니, 부드러운 상태가 될 때까지 충분히 으깨주세요.
Step 5
감자가 부드럽게 으깨졌으면, 감자 전분가루 3컵을 넣어줍니다. 그리고 끓는 물 1/3컵에 소금 1/3 작은술을 녹여 감자 반죽에 부어주세요. 뜨거운 물을 사용할 때는 반드시 주걱이나 숟가락을 이용하여 처음에는 잘 섞어주어야 합니다. 손으로 만지기 전에 어느 정도 식혀주는 것이 중요해요.
Step 6
반죽이 손으로 만질 수 있을 정도로 식으면, 위생장갑을 끼고 손으로 반죽을 매끄럽게 치대줍니다. 반죽이 끈적이지 않고 부드러운 상태가 될 때까지 충분히 치대주어야 쫄깃한 식감을 살릴 수 있습니다.
Step 7
매끄럽게 치댄 반죽을 한 덩어리로 뭉쳐 준비합니다. 반죽을 조금 떼어내어 두 손으로 동그랗게 빚은 후, 손바닥으로 살짝 눌러 넓게 펴줍니다. 그 가운데에 재워둔 콩소를 1/2 작은술 정도 넣고, 반죽을 오므려 꼼꼼하게 봉해주세요. 꼼꼼하게 봉하지 않으면 찌는 동안 콩소가 새어 나올 수 있습니다. 모양을 잡은 후, 손가락을 십자(+) 모양으로 눌러 강원도식 송편 모양을 만들어 줍니다. 손가락으로 살짝 누르면 예쁜 모양이 찍혀 나와요.
Step 8
만들어진 감자떡 송편은 마치 손가락으로 꾹 누른 듯한 독특한 모양이 특징입니다. 양손으로 어긋나게 잡고 살짝 눌러주면 자연스럽고 예쁜 모양이 완성됩니다. 이 과정이 재미있으니 즐겁게 만들어 보세요.
Step 9
찜기에 물을 1컵 정도 붓고, 찜기 위에 면포나 삼베 천을 물에 적셔 깔아줍니다. 그 위에 모양을 낸 감자떡을 서로 붙지 않도록 간격을 두어 가지런히 올려주세요. 젖은 천을 깔면 감자떡이 찜기에 달라붙는 것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Step 10
찜기에서 김이 충분히 올라오기 시작하면 불을 약불로 줄이고, 뚜껑을 닫아 20분에서 30분 동안 쪄줍니다. 찌는 시간은 감자떡의 크기나 찜기의 화력에 따라 조절해주세요. 중간에 뚜껑을 자주 열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Step 11
한 판이 다 쪄졌으면, 익은 감자떡 하나를 꺼내 맛을 봅니다. 간이 적당하고 콩이 부드럽게 익었는지 확인해주세요. 맛에 이상이 없다면, 나머지 반죽으로 만든 감자떡도 같은 방법으로 쪄주면 됩니다. 찜기 안에서 떡이 투명해지면 잘 익은 것입니다.
Step 12
다 쪄진 감자떡 송편은 김이 나가는 동안 참기름을 솔이나 붓을 이용해 골고루 발라줍니다. 뜨거우니 조심하면서 발라주세요. 참기름을 발라주면 떡이 마르지 않고 윤기가 나며 고소한 풍미를 더해줍니다. 갓 쪄낸 감자떡은 그야말로 꿀맛! 명절에 온 가족이 함께 모여 정성껏 만들면 어느새 맛있는 감자떡이 완성될 거예요. 함께 나누는 즐거움까지 더해질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