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끓이는 진하고 깊은 맛의 갈비탕
김진옥 요리가 좋다 | 집에서도 식당처럼 맛있는 갈비탕 끓이는 비법
안녕하세요! 13년 전 처음 블로그에 소개했던 갈비탕 레시피를 더욱 쉽고 맛있게 업그레이드하여 다시 선보입니다. 10년 이상 반찬 사업을 하며 매일 갈비탕을 끓였던 노하우를 담아, 집에서도 누구나 식당처럼 진하고 깊은 국물의 갈비탕을 끓일 수 있도록 상세한 방법을 알려드릴게요. 맹물 대신 멸치다시마 육수를 함께 사용하면 감칠맛이 훨씬 살아나고, 황기와 같은 한약재는 고기의 잡내를 효과적으로 제거해 줍니다. 오늘은 시판 멸치다시마 육수팩과 삼계탕용 한방 약재 팩을 활용하여 더욱 간편하고 맛있게 만드는 방법을 알려드릴게요!
재료 (넉넉히 6인분, 소박하게 8인분 기준)
- 소갈비 1.2kg (찜용)
- 양파 1개
- 대파 1.5개
- 무 2토막 (약 200g)
- 당면 1줌
- 시판 멸치다시마 육수팩 1개
- 삼계탕용 한방 재료 팩 1개
- 통마늘 12쪽
- 통후추 1큰술
- 다진 마늘 1큰술
- 국간장 3큰술
- 멸치 액젓 2큰술
- 소금 1큰술 (간 조절용)
- 후춧가루 약간
- 소주 또는 청주 1/2컵 (100ml)
조리 방법
Step 1
1. 갈비 핏물 제거 및 초벌 삶기: 소갈비는 찜용으로 준비해주세요. 냉동 상태라면 5시간 정도 냉장고에서 자연 해동합니다. 해동된 갈비는 흐르는 물에 가볍게 헹군 뒤, 찬물에 담가 3시간 동안 핏물을 빼주세요. 중간중간 찬물을 2~3번 갈아주면 핏물을 더 깔끔하게 제거할 수 있습니다. 핏물을 뺀 갈비는 체에 밭쳐 물기를 빼고, 냄비에 갈비가 충분히 잠길 만큼 물을 붓고 팔팔 끓입니다. 물이 끓으면 소주 반 컵을 넣고 센 불에서 5분간 데쳐준 후, 즉시 흐르는 찬물에 갈비를 하나하나 깨끗하게 씻어주세요. 이렇게 초벌 삶기를 하면 국물이 맑고 깔끔해집니다.
Step 2
2. 육수 끓이기: 큰 곰솥 (8L 이상 추천)에 1차로 데친 갈비, 큼직하게 토막 낸 무 2조각, 대파 1개, 양파 1개, 통마늘 12쪽, 통후추 1큰술, 멸치다시마 육수팩 1개, 삼계탕용 한방 재료 팩 1개를 넣습니다. 물 4L를 붓고 뚜껑을 닫은 후 센 불에서 끓입니다. 끓기 시작하면 불을 중약불로 줄여 1시간 동안 뭉근하게 끓여주세요.
Step 3
3. 육수와 건더기 분리 및 기름기 제거: 1시간 후, 끓인 갈비탕의 국물과 건더기를 분리합니다. 건져낸 무는 나중에 먹기 좋게 썰어 사용할 것이므로 한쪽에 잘 보관해두세요. 갈비와 다른 부재료(육수팩, 한방팩 등)는 체에 밭쳐 국물만 분리하고, 부재료들은 버립니다. 갈비는 뚜껑을 덮어 따뜻하게 보관하고, 분리한 국물은 차갑게 식혀 위에 뜬 기름기를 제거할 거예요. 시간이 부족하다면, 국물의 기름기만 걷어내고 바로 마무리해도 괜찮습니다. 국물을 상온에서 어느 정도 식힌 후, 냉장고에 넣어 5시간 이상 차갑게 식혀주면 기름기가 하얗게 굳어 제거하기 쉬워집니다.
Step 4
4. 기름기 제거: 냉장고에서 5시간 이상 식힌 국물은 표면에 하얗게 굳은 기름이 덩어리져 있을 거예요. 이 기름 덩어리들을 숟가락으로 깔끔하게 걷어내 주세요. 이렇게 기름기를 제거하면 훨씬 담백하고 깔끔한 갈비탕을 즐길 수 있습니다.
Step 5
5. 부재료 준비: 초벌 삶기 후 보관해두었던 무는 식힌 뒤, 먹기 좋은 크기로 두껍게 나박 썰어줍니다. 당면은 찬물에 30분 정도 담가 불린 후 체에 밭쳐 물기를 빼둡니다. 당면을 미리 불려두면 끓이는 시간을 단축할 수 있습니다.
Step 6
6. 갈비탕 완성하기: 이제 모든 재료를 합쳐 갈비탕을 완성할 차례입니다. 냄비에 1차 초벌 삶기 했던 갈비, 나박 썰어둔 무, 기름기를 제거한 맑은 육수, 불린 당면을 모두 넣습니다. 여기에 다진 마늘 1큰술, 국간장 3큰술, 멸치 액젓 2큰술, 소금 1큰술, 그리고 후춧가루 약간을 넣고 잘 섞어줍니다. 뚜껑을 덮고 센 불에서 끓이기 시작하다가, 끓어오르면 중불로 줄여 5~7분 정도 더 끓입니다. 마지막으로 대파 반 개를 총총 썰어 넣고 한소끔 더 끓여주면 맛있는 갈비탕 완성입니다! 간은 마지막에 기호에 맞게 소금으로 조절해주세요. 만약 간이 너무 짜다면 물을 조금 추가하여 맞추시면 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