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하고 향긋한 단호박 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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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에게 선물 받은 달콤한 단호박 두 개! 하나로는 부드러운 단호박 계란찜을 만들기로 했고, 남은 하나로는 뭘 할까 고민하다가 마침 카레가 먹고 싶어졌어요. 카레는 만들고 남은 걸 냉장 보관했다 데워 먹어도 정말 맛있잖아요. 그래서 이 달콤한 단호박을 듬뿍 넣어 아주 진하고 풍미 가득한 카레를 만들기로 결정했답니다. 덕분에 집에 있던 매운맛 카레가루도 알뜰하게 다 사용했어요! 카레가루만 있으면 언제든 쉽고 간단하게 맛있는 카레를 만들 수 있어 정말 편리해요. 여기에 몸에도 좋고 머리에도 좋다는 귀한 강황가루와, 깊고 진한 향을 선사하는 가람마살라까지 더해 완성한 특별한 단호박 커리랍니다. ^^
재료
- 단호박 1개
- 감자 3개
- 양파 1개
- 냉동 채소 믹스 150g (완두콩, 당근, 옥수수 등)
- 카레용 소고기 200g
- 버터 2큰술
- 매운맛 카레가루 6큰술
- 강황가루 2큰술
- 가람마살라 1큰술
- 후추 1작은술
- 치킨스톡 1큰술 (또는 시판 카레용 육수)
- 생수 또는 육수 1.5L
조리 방법
Step 1
먼저 단호박은 깨끗하게 씻어낸 후, 반으로 갈라 씨 부분을 숟가락으로 깔끔하게 파내주세요.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 준비해둡니다. 껍질째 조리해도 괜찮지만, 부드러운 식감을 원하시면 껍질을 벗겨내셔도 좋습니다.
Step 2
카레용 소고기는 팬에 넣고, 기름이나 버터 없이 센 불에서 재빨리 볶아주세요. 소고기 겉면이 익어 갈색빛을 띠도록 볶아야 육즙이 빠져나가지 않고 풍미가 살아납니다.
Step 3
소고기를 볶던 팬에 손질해 둔 단호박과 냉동 채소 믹스를 모두 넣어 함께 볶아줍니다. 채소에서 수분이 나오면서 단호박이 살짝 익기 시작할 거예요.
Step 4
양파는 껍질을 벗겨 준비한 단호박, 감자와 비슷한 크기로 깍둑썰기해주세요. 모든 채소의 크기를 일정하게 맞춰주면 익는 속도가 비슷해져 더욱 균일한 식감을 즐길 수 있습니다.
Step 5
감자도 큼직하게 썰어 넣고, 후추와 버터를 추가해주세요. 버터가 녹으면서 채소와 소고기에 고소한 풍미를 더해줍니다. 모든 재료를 함께 넣고 중불에서 5분 정도 달달 볶아주세요. 감자와 양파가 살짝 투명해질 때까지 볶으면 나중에 끓였을 때 더 깊은 맛이 우러나옵니다.
Step 6
볶아진 재료에 치킨스톡 1큰술을 넣어 풍미를 더하고, 준비한 생수 또는 육수 1.5L를 부어주세요. 끓기 시작하면 매운맛 카레가루 6큰술을 넣어 잘 풀어줍니다. 덩어리 지지 않도록 나무 주걱 등으로 저어가며 풀어주는 것이 중요해요.
Step 7
여기에 향긋함을 더해 줄 가람마살라 1큰술과 건강에도 좋은 강황가루 2큰술을 추가합니다. 강황가루는 색깔을 더욱 진하게 만들어주고, 가람마살라는 이국적이고 깊은 풍미를 더해 카레의 맛을 한층 업그레이드 시켜줍니다.
Step 8
모든 재료를 넣고 중약불로 줄여 뚜껑을 덮은 후, 약 15~20분간 끓여주세요. 단호박과 감자가 부드럽게 익고 국물이 자작해질 때까지 끓이면 됩니다. 만약 좀 더 묽은 카레를 원하시면 물이나 육수의 양을 늘려주시고, 걸쭉한 카레를 선호하시면 물의 양을 줄이거나 카레가루를 조금 더 추가하여 농도를 조절해주세요. 밥 위에 얹어 먹기 좋게 약간 묽게 조절하는 것이 좋습니다.
Step 9
강황가루와 가람마살라가 어우러져 아주 진하고 향긋한 단호박 커리가 완성되었습니다! 따끈한 밥 위에 듬뿍 얹어내면 그 자체로 훌륭한 한 끼 식사가 됩니다. 개인적으로 강황가루가 들어간 커리는 그 깊고 진한 향과 풍부한 맛 때문에 참 좋아해요. 마냥 맵지만은 않으면서도 전혀 밋밋하지 않은, 아주 매력적인 맛이랍니다. 이 진한 커리는 밥과 비벼 먹는 것 외에도, 돈까스 위에 소스로 곁들이거나 빵에 찍어 먹는 등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어 더욱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