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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래기를 듬뿍 넣은 얼큰한 붕어찜





시래기를 듬뿍 넣은 얼큰한 붕어찜

여름철 원기 회복! 깊은 맛의 시래기 붕어찜 레시피

무더운 여름, 입맛이 없고 기력이 없을 때 보양식 한 그릇이면 잃었던 기운을 되찾을 수 있습니다. 흔히 떠올리는 추어탕, 삼계탕, 장어탕 외에도 민물고기를 활용한 보양식이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흙내음 때문에 민물고기를 꺼리는 분들도 있지만, 부산에서는 낙동강이나 회동저수지 인근에 붕어찜, 잉어찜 전문 식당이 많아 가족 외식 장소로 사랑받고 있습니다. 얼마 전 장터에서 싱싱한 붕어를 사두었다가, 오늘은 특별히 보양식으로 붕어찜을 만들어 보려고 합니다. 찜 요리는 졸여서 만드는 특성상 수제비를 넣기엔 다소 애매하지만, 아들의 요청으로 육수를 조금 추가하여 수제비까지 곁들여 먹었답니다. 탕처럼 국물 있게 드시고 싶다면 육수를 더 추가하고 간을 조절해 보세요.

요리 정보

  • 분류 : 메인반찬
  • 재료 : 해물류
  • 상황 : 일상
  • 조리법 : 조림
  • 인분 : 4 인분
  • 조리시간 : 60 분 이내
  • 난이도 : 중급

주재료
  • 손질된 붕어 1마리
  • 불린 시래기 100g
  • 방아잎 80g
  • 무 200g
  • 대파 70g
  • 청양고추 2~3개
  • 산초가루 약간 (기호에 따라)

양념 재료
  • 된장 2큰술
  • 고운 고춧가루 3큰술
  • 청양 고춧가루 1/2큰술
  • 고추장 1큰술
  • 진간장 3큰술
  • 설탕 1큰술
  • 참치액 1큰술
  • 다진 마늘 1큰술
  • 레몬맛술 1큰술 (또는 맛술)
  • 멸치 다시마 육수 3~4컵
  • 후추 약간

수제비 반죽
  • 중력분 밀가루 1컵
  • 물 1/4컵
  • 소금 약간

조리 방법

Step 1

손질된 붕어에 칼집을 넣은 후, 쌀뜨물에 소주 1큰술을 넣고 30분간 담가 비린내를 제거해 주세요. 쌀뜨물은 밥을 짓고 난 후 윗물을 받으면 됩니다.

Step 2

30분 후 붕어를 깨끗하게 씻어내고, 지느러미와 같이 지저분한 부분을 가위로 깔끔하게 잘라냅니다.

Step 3

시래기는 미리 삶아 얼려두면 껍질 벗기기가 훨씬 수월합니다. 해동 후 껍질을 벗겨내고 깨끗이 씻은 뒤, 약 2~3cm 길이로 먹기 좋게 썰어 준비합니다.

Step 4

방아잎은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은 후, 질긴 줄기 부분은 떼어내고 부드러운 잎만 준비하여 적당한 크기로 썰어줍니다.

Step 5

무는 0.5cm 두께로 반달 모양으로 썰어 냄비 바닥에 깔기 좋도록 준비합니다.

Step 6

진한 멸치 다시마 육수를 만듭니다. 끓는 물에 다시마와 국물용 멸치를 넣고 10분간 더 끓인 후 건더기를 건져내고 육수만 준비합니다. (시판 육수 사용 시 3~4컵 분량 준비)

Step 7

대파는 0.5cm 정도의 어슷썰기 또는 총총 썰어 준비하고, 청양고추는 마찬가지로 어슷썰기하여 매콤한 맛을 더할 준비를 합니다.

Step 8

산초가루는 붕어 특유의 향을 잡아주고 풍미를 더해줍니다. 취향에 따라 준비해 주세요.

Step 9

수제비 반죽을 만듭니다. 믹싱 볼에 중력분 밀가루 1컵, 물 1/4컵, 소금 약간을 넣고 한 덩어리로 뭉쳐줍니다. 반죽이 너무 질면 밀가루를, 되직하면 물을 조금씩 추가하여 농도를 맞춥니다. 완성된 반죽은 비닐랩에 싸서 냉장고에 넣어 30분 이상 숙성시켜 주세요. 숙성된 반죽은 얇게 펴서 뜯기 좋습니다.

Step 10

붕어가 거의 다 익어갈 무렵, 숙성된 수제비 반죽을 얇게 떼어 끓는 육수에 넣어 익혀 준비합니다. (따로 삶지 않고 찜 마지막 단계에 함께 넣어도 됩니다.)

Step 11

넓은 볼에 된장 2큰술, 고춧가루 3큰술, 청양 고춧가루 1/2큰술, 고추장 1큰술, 간장 3큰술, 설탕 1큰술, 참치액 1큰술, 다진 마늘 1큰술, 레몬맛술 1큰술, 후추 약간을 넣고 잘 섞어 맛깔스러운 양념장을 만들어 줍니다.

Step 12

두껍고 넓은 냄비 바닥에 썰어둔 무를 겹치지 않게 깔아줍니다. 그 위에 만들어둔 양념장을 1/3 정도 덜어 골고루 펴 발라줍니다.

Step 13

칼집 낸 붕어의 몸통과 칼집 사이사이에 양념장을 꼼꼼하게 발라줍니다. 붕어의 앞면 전체에도 양념장을 넉넉하게 발라준 후, 준비된 냄비의 무 위에 붕어를 조심스럽게 올립니다. 붕어의 앞면이 양념에 잘 코팅되도록 합니다. (뒤집어 넣는다는 표현은 붕어를 얹는다는 의미로 해석했습니다.)

Step 14

시래기는 양념장에 조물조물 버무려 밑간을 해줍니다. 이렇게 하면 시래기에도 간이 배어 더욱 맛있습니다. 밑간한 시래기를 붕어 위에 보기 좋게 덮어줍니다.

Step 15

냄비에 멸치 다시마 육수 1컵을 붓습니다. 양념이 씻겨 내려가지 않도록 냄비 가장자리로 천천히 부어주세요. 뚜껑을 덮고 센 불에서 끓기 시작하면 중약불로 줄여 40~50분간 붕어와 시래기가 푹 익도록 끓여줍니다. 중간에 국물이 너무 졸아들면 육수를 조금씩 보충해 주세요.

Step 16

붕어가 충분히 익고 국물이 자작해지면 뚜껑을 열고 준비한 방아잎, 대파, 청양고추, 산초가루를 넣습니다. 이때 추가 육수 1~2컵을 더 부어주고 뚜껑을 다시 덮어 5분 정도 더 끓여 향이 어우러지게 합니다.

Step 17

마지막으로 뚜껑을 열고, 미리 삶아둔 수제비 (또는 생 수제비 반죽을 떼어 넣어도 됨)와 기호에 따라 고춧가루를 약간 더 뿌려줍니다. 2~3분 정도 더 끓여 수제비가 익으면 불을 끄고 맛있게 즐기세요. 깊고 진한 국물과 부드러운 붕어살, 쫄깃한 시래기와 수제비의 조화가 일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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