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랑달콤 단호박 팥시루떡
집에서 쉽게 만드는 부드러운 단호박 팥시루떡 레시피
집에만 있어 심심할 때, 직접 만들어 먹기 좋은 달콤하고 부드러운 팥시루떡을 소개합니다. 갓 지은 밥 대신 오늘은 향긋한 떡을 만들어 볼까요? 쫄깃한 떡과 달콤한 팥고물의 조화가 일품이에요!
떡 반죽 재료
- 건식 멥쌀가루 350g (2호 사각 틀 1개 분량)
- 소금 5g (약 1 작은술)
- 물 208g (약 208ml)
- 설탕 50g (약 4 큰술)
- 익힌 단호박 35g (으깬 것)
조리 방법
Step 1
건식 멥쌀가루로 떡을 만드는 것은 생각보다 섬세한 과정이에요. 물 조절에 따라 떡이 쉽게 부서지거나 너무 질어질 수 있죠. 습식 멥쌀가루와는 조금 다르지만, 정확한 계량만 지킨다면 맛있는 떡을 만들 수 있습니다. 2호 사각 틀 1개 분량 기준으로, 건식 멥쌀가루 350g에 소금 5g, 물 208g, 설탕 50g, 그리고 으깬 익힌 단호박 35g을 준비합니다. 먼저 쌀가루에 으깬 단호박을 넣고 고루 섞어주세요. 이후 체에 한번 내려주면 쌀가루 입자가 고르게 퍼져 떡이 더 부드러워집니다.
Step 2
이대로 떡을 만들어도 맛있지만, 저는 더 깊고 풍부한 색감을 위해 추가 단계를 거쳤어요. (이 단계는 선택 사항입니다.)
Step 3
떡 반죽에 단호박 가루 10g을 추가로 섞어주면 색이 훨씬 진하고 예뻐집니다. 단호박 가루 10g을 추가할 때는 물 4g(약 4ml)을 더 넣어주세요. 쌀가루와 단호박 가루, 물이 잘 섞이도록 해주세요.
Step 4
단호박 가루를 추가한 반죽도 마찬가지로 고운 체에 한번 더 내려줍니다. 이렇게 여러 번 체에 내리면 떡의 식감이 더욱 부드럽고 찰져져요.
Step 5
이제 팥고물을 준비할 차례입니다. 삶은 팥고물 1컵에 설탕 5큰술과 소금 1작은술을 넣고 골고루 섞어주세요. 떡을 찔 무스틀 (또는 찜기용 틀)에 팥고물 1/3을 먼저 깔아줍니다. 팥고물 없이 떡가루만으로 쪄도 맛있지만, 저는 팥을 좋아해서 넉넉히 넣어줄 거예요. 팥고물 없이 떡가루만 넣고 쪄도 좋아요.
Step 6
건식 쌀가루로 떡을 만들 때 특히 주의할 점은 설탕을 최대한 늦게 섞는 것입니다. 설탕이 쌀가루의 수분을 빼앗아 떡이 딱딱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팥고물을 섞기 전에 떡가루에만 먼저 설탕을 섞어주세요.
Step 7
준비된 팥고물 위에 떡가루의 절반을 부어 평평하게 펴줍니다. 숟가락이나 주걱을 이용해 꾹꾹 눌러가며 고르게 펴주면 떡이 뭉치지 않고 잘 익어요.
Step 8
떡가루 위에 다시 팥고물을 1/3만큼 덮고 역시 평평하게 펴줍니다. 팥고물을 층층이 쌓으면 떡을 썰 때 예쁜 단면을 볼 수 있습니다.
Step 9
남은 떡가루를 모두 붓고 윗면을 평평하게 정리합니다. 틀의 양옆을 살짝 잡고 좌우로 부드럽게 흔들어 떡가루와 팥고물 사이에 공간(유격)을 만들어 줍니다. 이렇게 하면 떡이 찔 때 수분이 고르게 퍼져 더 잘 익습니다. 마지막으로 남은 팥고물을 위에 덮고 평평하게 다듬어주면 떡을 찌기 전 준비가 완료됩니다.
Step 10
김이 오른 찜기에 떡 틀을 조심스럽게 올려줍니다. 떡 틀을 뺄 때 떡이 흩어질까 걱정된다면, 5분 정도 찐 후에 조심스럽게 틀을 빼내도 괜찮습니다. 떡이 어느 정도 형태를 잡은 후 틀을 빼면 더 안정적으로 작업할 수 있습니다.
Step 11
뚜껑을 닫고 센 불에서 20분간 쪄줍니다. 떡이 완전히 익는 것은 찌는 동안이 아니라, 20분간 찐 후에 5분간 뜸을 들일 때 완성됩니다. 뜸 들이는 과정은 떡을 더욱 촉촉하고 부드럽게 만들어줍니다.
Step 12
맛있게 쪄진 단호박 팥시루떡이 완성되었습니다! 김이 모락모락 나는 떡을 한 김 식힌 후 썰어서 맛있게 즐기세요. 쫄깃한 떡과 달콤한 팥고물이 어우러져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맛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