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고구마줄기 들깨 볶음
구수하고 부드러운 건고구마줄기 들깨 볶음: 건강 만점 보름 나물 레시피
고구마순은 비타민, 베타카로틴, 클로로겐산 등 풍부한 항산화 성분으로 노화 방지, 심근경색, 동맥경화, 고지혈증 예방에 도움을 줍니다. 루테인과 안토시아닌은 안구 건강에 좋으며, 칼륨은 나트륨 배출을 도와 혈관 건강을 지켜줍니다. 인, 칼슘, 마그네슘 등 무기질은 뼈와 치아를 튼튼하게 하고 골밀도를 높여 골다공증 예방에 효과적입니다. 풍부한 식이섬유는 변비 해소, 장 건강 증진, 다이어트에도 탁월한 효능을 보입니다. 생고구마줄기도 맛있지만, 잘 말려 만든 건고구마줄기는 독특한 식감과 깊은 풍미로 또 다른 매력을 선사합니다. 오늘은 정월대보름을 앞두고 즐기기 좋은, 영양 만점 건고구마줄기 들깨 볶음 레시피를 소개합니다.
주재료
- 삶아서 말린 고구마줄기 300g
- 다진 파 3큰술
양념 재료
- 국간장 2큰술
- 참치액 1큰술
- 다진 마늘 0.7큰술
- 들기름 2큰술
- 들깨가루 2큰술
- 다시마 육수 100~200ml
- 국간장 2큰술
- 참치액 1큰술
- 다진 마늘 0.7큰술
- 들기름 2큰술
- 들깨가루 2큰술
- 다시마 육수 100~200ml
조리 방법
Step 1
여름에 수확한 고구마줄기를 삶아 껍질을 벗긴 후 건조기에 말리거나 햇볕에 바싹 말려 준비합니다. 잘 말린 고구마줄기는 건조 상태에 따라 부서지기 쉬우니 다룰 때 주의해주세요.
Step 2
바짝 말린 고구마줄기는 미지근한 물에 담가 충분히 불려줍니다. 최소 반나절 정도 불려주는 것이 좋으며, 물을 여러 번 갈아주면서 불리면 묵나물 특유의 쿰쿰한 냄새를 제거할 수 있습니다. 고구마줄기가 충분히 불리지 않거나 덜 삶아지면 질겨질 수 있으니, 불리는 시간은 고구마줄기의 건조 상태나 종류에 따라 조절해주세요.
Step 3
충분히 불린 고구마줄기는 냄비에 넣고 줄기가 잠길 만큼 물을 넉넉히 부어줍니다. 처음에는 센 불로 끓이다가 물이 끓기 시작하면 중약불로 줄여 뚜껑을 덮고 최소 30분 이상 푹 삶아줍니다. 중간에 고구마줄기 한 가닥을 건져 식감을 확인하고, 부드럽게 익을 때까지 시간을 조절해주세요. 껍질을 벗겨 말린 고구마줄기는 비교적 짧은 시간으로도 부드럽게 삶아집니다. 삶은 고구마줄기는 삶았던 물에 그대로 담가 뚜껑을 덮은 채 물이 식을 때까지 30분 이상 뜸을 들여주세요. 이 과정을 통해 고구마줄기가 촉촉하고 부드러운 식감을 갖게 됩니다.
Step 4
뜸 들이기를 마친 고구마줄기는 만져보아 적당히 부드럽게 삶아졌는지 확인합니다. 찬물에 여러 번 헹궈 깨끗하게 씻어낸 후, 체에 밭쳐 물기를 빼줍니다.
Step 5
물기를 뺀 고구마줄기는 생나물처럼 너무 세게 짜지 않아도 됩니다. 체에서 남은 물기를 가볍게 빼준 뒤, 먹기 좋은 크기로 적당히 잘라 준비합니다.
Step 6
넓은 팬에 손질한 고구마줄기를 넣고 국간장 2큰술과 참치액 1큰술을 넣어줍니다.
Step 7
다진 마늘 0.7큰술과 들기름 2큰술 중 1큰술을 먼저 넣어줍니다.
Step 8
고구마줄기를 조물조물 부드럽게 무쳐 밑간을 해줍니다. 묵나물은 바로 볶는 것보다 이렇게 미리 밑간을 해두면 양념이 속까지 잘 배어들어 더욱 깊은 맛을 낼 수 있습니다. 약 10-15분 정도 재워둡니다.
Step 9
밑간한 고구마줄기를 팬에 담고, 부드러운 식감을 위해 다시마 육수 100ml를 부어줍니다. 뚜껑을 덮고 끓이듯이 익혀주면 육수가 스며들면서 고구마줄기가 나른하고 부드럽게 익습니다. 만약 고구마줄기가 덜 불려졌거나 덜 삶아져 질긴 식감이 느껴진다면, 육수를 추가하며 부드러워질 때까지 충분히 익혀주세요. 다시마 육수 대신 멸치 육수를 사용해도 좋습니다. 취향에 따라 선택하시면 됩니다.
Step 10
고구마줄기가 부드럽게 잘 익으면, 들깨가루 2큰술과 남은 들기름 1큰술, 그리고 다진 파 2큰술을 넣습니다.
Step 11
모든 양념이 고구마줄기에 골고루 섞이도록 가볍게 볶아줍니다. 국물이 자작하게 남아있을 정도로 볶아야 촉촉하고 부드러운 식감을 즐길 수 있습니다. 맛있는 건고구마줄기 볶음이 완성되었습니다!
Step 12
완성된 고구마줄기볶음을 보기 좋게 접시에 담고, 통깨를 솔솔 뿌려 마무리합니다. 구수하고 부드러운 식감이 일품인 건고구마줄기 볶음 만들기, 정말 간단하죠?
Step 13
여름철에는 신선한 생고구마줄기로 볶음 반찬을 많이 만들어 먹지만, 겨울에는 말려서 저장해 두었던 고구마줄기를 활용하여 이렇게 맛있는 보름 나물을 만들 수 있습니다.
Step 14
이 레시피는 여름에 삶아 껍질을 벗겨 말려둔 고구마줄기를 사용하여 만들었는데요, 건조 과정을 거쳐 더욱 깊어진 풍미와 쫄깃하면서도 부드러운 식감이 볶음 요리로 아주 잘 어울립니다.
Step 15
과거 정월대보름은 설날, 추석만큼이나 중요했던 큰 명절이었습니다. 전날에는 오곡밥과 아홉 가지 나물을 준비하고, 보름날 새벽에는 부럼을 깨물며 더위를 사라고 외치고 귀밝이술을 마시며 한 해의 건강과 안녕을 기원했습니다. 밤에는 보름달을 보며 소원을 빌고, 동네 어른들과 함께 윷놀이를 즐기거나 아이들은 쥐불놀이를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던 추억이 떠오릅니다. 이렇게 정월대보름의 의미를 되새기며 맛있는 나물 요리를 즐기는 것도 좋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