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큰하고 칼칼한 고추참치 순두부찌개
명절 기름진 음식에 지쳤다면? 만능 고추참치로 뚝딱 만드는 매콤한 순두부찌개 레시피
추석이나 설날 등 명절에 기름진 음식을 연달아 먹다 보면 어느새 얼큰하고 칼칼한 국물이 간절해질 때가 있죠. 이때, 집에 하나쯤은 꼭 있는 고추참치 캔 하나로 간단하게 맛있는 순두부찌개를 만들 수 있습니다. 별도의 양념장 없이도 고추참치 자체의 맛으로 깊고 매콤한 맛을 낼 수 있어 초보자도 실패 없이 만들기 좋아요. 밥도둑이 따로 없는 이 찌개로 명절 음식 느끼함을 싹~ 날려버리세요!
기본 재료- 고추참치 90g 2캔
- 순두부 1팩
- 양파 1/2개
- 팽이버섯 1/2봉 (또는 좋아하는 버섯)
- 청양고추 1개 (또는 매운 고추)
- 물 300ml (약 1.5컵)
조리 방법
Step 1
먼저 채소를 손질해 주세요. 양파 1/2개는 얇게 채 썰거나, 작게 깍둑썰기해서 준비합니다. 팽이버섯은 밑동을 자르고 가닥가닥 풀어놓습니다. 청양고추 1개는 잘게 송송 썰어주세요. (매운맛을 좋아하시면 씨를 제거하지 않고 사용하시고, 덜 맵게 드시고 싶으면 씨를 제거하거나 다른 종류의 고추로 대체하세요.)
Step 2
버섯은 찌개에 풍성한 식감과 감칠맛을 더해줍니다. 팽이버섯 외에도 느타리버섯, 표고버섯 등 집에 있는 어떤 버섯이든 활용 가능하니 자유롭게 넣어주세요.
Step 3
고추참치 캔에는 은은한 단맛이 포함되어 있어, 매콤한 맛을 더해주면 찌개의 균형이 훨씬 좋아집니다. 청양고추를 넣어 얼큰함을 살려주는 것이 포인트예요.
Step 4
이제 찌개를 끓일 냄비를 준비합니다. 냄비에 식용유 3큰술을 두르고, 얇게 썬 양파를 넣어 중약불에서 볶아주세요. 양파가 투명해지고 살짝 노릇해질 때까지 볶아야 단맛이 잘 우러나옵니다.
Step 5
양파가 충분히 볶아지면 고춧가루 1큰술을 넣고 약 30초간 더 볶아줍니다. 이 과정을 통해 고춧가루의 텁텁한 맛은 날아가고, 고추기름의 풍미가 살아나 찌개의 맛이 훨씬 깊어집니다. 불은 중약불을 유지해주세요.
Step 6
고추기름 향이 올라오기 시작하면, 풀어놓은 팽이버섯을 넣고 센 불에서 빠르게 1분 정도만 볶아주세요. 버섯이 숨이 살짝 죽을 정도로만 볶아내면 됩니다.
Step 7
볶아둔 채소에 고추참치 2캔을 기름까지 모두 부어 넣어주세요. 참치캔의 양념과 기름이 찌개 맛의 핵심이 되니 버리지 말고 모두 활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Step 8
물 300ml를 붓고 모든 재료가 잘 섞이도록 저어준 후, 강한 불로 올려 팔팔 끓여줍니다. 국물이 끓어오르면 불을 중불로 줄여 5분 정도 더 끓여 재료들의 맛이 충분히 우러나도록 해주세요.
Step 9
이때, 미리 썰어둔 청양고추를 넣어주세요. 청양고추는 찌개의 칼칼한 맛을 더해주며, 요리의 마지막 단계에 넣으면 더욱 신선한 매콤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저는 간을 맞추면서 조절하기 편하도록 미리 넣는 편인데, 취향에 따라 마지막에 넣으셔도 좋습니다.)
Step 10
순두부를 냄비에 조심스럽게 넣어줍니다. 젓가락 등을 이용해 순두부를 큼직하게 덩어리째 부드럽게 풀어준 후, 한소끔 더 끓여주세요. 순두부가 몽글몽글하게 익으면 국간장 3큰술을 넣어 간을 맞춰줍니다. 개인의 입맛에 따라 간장의 양은 조절해주세요. (싱거우면 국간장을 추가하고, 너무 짜면 물을 약간 더 넣어주세요.)
Step 11
따끈한 뚝배기나 냄비째 상에 올려 밥과 함께 곁들여 보세요. 밥 위에 듬뿍 얹어 비벼 먹어도 정말 맛있습니다! 씹을 때마다 고추참치의 풍미와 순두부의 부드러움, 그리고 칼칼한 국물이 어우러져 환상의 맛을 선사할 거예요. 명절 느끼함은 잊게 할 최고의 해장 메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