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은 맛의 묵은지 볶음 (묵은지 지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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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묵혀 깊은 풍미를 자랑하는 묵은지로 맛있는 볶음을 만들어 보세요! 마치 ‘수미네 반찬’ 프로그램에 나온 것처럼, 셰프와 출연진의 유쾌한 케미스트리가 돋보이는 요리입니다. 집에 아직 작년 김장이 남아있다면, 이 묵은지 볶음(묵은지 지짐)으로 훌륭한 밥반찬을 완성할 수 있어요. 어머니께서 늘 하시던 방식대로, 묵은지를 깨끗이 씻어 들기름 듬뿍 넣고 은근하게 졸여내면, 따뜻할 때도 차가울 때도 언제나 맛있는 특별한 반찬이 탄생합니다. 묵은지의 깊은 감칠맛과 들기름의 고소한 향이 어우러져 밥 두 공기는 뚝딱 비우게 될 거예요!
주재료- 묵은지 1/2포기
- 들기름 4큰술
- 다진 마늘 2큰술
- 천연 조미료 (멸치, 디포리 등) 1팩
- 양조 간장 3큰술
조리 방법
Step 1
먼저 묵은지 반 포기를 준비해주세요. 흐르는 물에 묵은지를 깨끗하게 씻어 겉에 붙은 양념과 김칫 국물을 말끔히 제거해줍니다. 이 과정을 통해 묵은지의 과도한 시큼함이나 쿰쿰함을 줄여줄 수 있습니다.
Step 2
양념을 씻어낸 묵은지는 이제 찬물에 담가 묵은 특유의 쿰쿰한 맛과 냄새를 빼는 과정을 거칠 거예요. 최소 3일 동안 매일 한 번씩 깨끗한 물로 갈아주면서 묵은 냄새를 효과적으로 제거해 주세요.
Step 3
3일간 정성껏 물을 갈아주며 묵은 냄새를 충분히 제거한 묵은지입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맛있는 묵은지 볶음을 만들 준비가 되었습니다.
Step 4
밑 작업이 끝난 묵은지를 냄비에 보기 좋게 담아주세요. 여기에 멸치와 디포리를 활용한 천연 조미료 팩을 함께 넣어줄 겁니다. 멸치만 사용하거나, 직접 만든 천연 조미료(볶은 멸치, 건새우, 표고버섯, 다시마, 건홍합, 고추씨 등을 볶아 갈아 만든 것)를 활용하셔도 좋습니다. 집에 있는 재료를 활용해 풍미를 더해보세요.
Step 5
물을 부어줄 차례입니다. 묵은지가 자작하게 잠길 듯 말듯할 정도로만 물을 부어주세요. 묵은지의 양과 잘라둔 크기에 따라 필요한 물의 양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으로 썬 묵은지 기준) 이제 뚜껑을 덮고 센 불에서 팔팔 끓여주세요. 끓어오르기 시작하면 불을 중불로 줄이고 뚜껑을 연 채로 지지듯이 졸여줍니다. 이때, 고소한 풍미를 더해줄 들기름을 넉넉히 넣어 함께 끓여주세요.
Step 6
국물이 거의 졸아들었다면, 풍미를 더해줄 다진 마늘을 듬뿍 넣어주세요. 마늘을 넣은 후에는 묵은지가 타지 않도록 주걱으로 골고루 뒤적이며 잘 섞어줍니다. 국물이 거의 없어질 때까지 은근하게 지져내듯 볶아주는 것이 중요해요. 사실 이 요리는 ‘볶음’이라기보다는 ‘지짐’에 가깝답니다. 묵은 갓김치로 만들어도 정말 맛있으니 참고하세요! 올리브 오일도 가능하지만, 정통의 맛을 위해서는 역시 들기름이 최고입니다.
Step 7
마지막으로 간을 맞춰줄 차례입니다. 양조 간장을 사용하여 간을 더해주세요. 진간장을 사용해도 좋지만, 간장 종류에 따라 염도가 다르니 맛을 보면서 양을 조절하는 것이 좋습니다. 혹시 양조 간장이나 진간장이 없다면, 멸치 액젓을 활용해도 충분히 깊고 맛있는 감칠맛을 낼 수 있습니다.
Step 8
이제 거의 모든 국물이 졸아들어 먹기 좋은 상태가 되었어요. 묵은지 한 조각을 맛보면, 부드러우면서도 아삭한 식감이 살아있고, 은은하게 퍼지는 들기름 향이 입맛을 돋워 흰쌀밥을 절로 찾게 만들죠. 완성된 묵은지 볶음 위에 통깨를 넉넉하게 뿌려 보기 좋게 담아내거나, 밀폐 용기에 담아 냉장 또는 냉동 보관하여 두고두고 훌륭한 밑반찬으로 즐기세요. 냉동 보관한 묵은지 볶음은 자연 해동 후 드시면 됩니다. 이 요리는 차갑게 먹어도 정말 별미랍니다!
Step 9
보기 좋게 담아내는 팁! 큼지막한 묵은지 포기를 먹기 좋게 찢지 않고 통째로 접시에 가지런히 담으면 훨씬 먹음직스러워 보입니다. 마지막으로 통깨를 솔솔 뿌려주면 ‘수미네 반찬’ 스타일의 맛있는 묵은지 볶음 (묵은지 지짐)이 완성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