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한 감칠맛! 된장으로 깊어진 특별한 라면
수육 남은 국물을 활용한 퓨전 미소 라멘 레시피
일본 생활 중 한국 집된장이 귀해 수육을 만들 때 된장을 아껴 쓰게 되지만, 남은 국물은 버리기 아까워 보통 된장찌개로 즐기곤 하죠. 하지만 이 국물, 라면으로 재탄생시키면 상상 이상의 깊고 풍부한 맛을 선사한답니다! 마치 일본 미소 라멘처럼 진한 국물에 한국적인 된장의 구수함이 더해져 특별한 한 끼를 완성할 수 있어요.
메인 재료- 수육 만들고 남은 국물 1L (기름을 걷어낸 후)
- 라면 사리 2인분
- 달걀 2개
- 콩나물 한 줌
- 후춧가루 약간
- 소금 약간 (국물 간 맞추기)
- 쪽파 1대
- 설탕 아주 약간 (수육 구울 때)
선택 재료 (생략 가능)- 남은 수육 10조각
- 김 (구운 조미김) 4장
- 남은 수육 10조각
- 김 (구운 조미김) 4장
조리 방법
Step 1
만약 남은 수육이 있다면, 챠슈를 대신할 훌륭한 재료가 됩니다. 프라이팬에 남은 수육 조각들을 올리고 앞뒤로 설탕을 아주 살짝만 뿌려가며 구워보세요. 이렇게 하면 수육의 감칠맛이 한층 더 살아나고 더욱 맛있는 풍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동시에, 달걀 2개를 삶아주세요. 시간 절약을 위해 수육을 굽는 팬 옆에서 함께 삶으면 편리합니다. (취향에 따라, 제 레시피에 있는 ‘아지타마고’를 미리 만들어 곁들이시면 더욱 특별하고 깊은 맛을 즐기실 수 있습니다.)
Step 2
수육을 만들고 남은 국물을 그대로 사용하면 제 입맛에는 다소 느끼하게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이럴 때는 수육을 먹은 날, 국물을 용기에 따로 담아 냉장고에 넣어두세요. 시간이 지나면 국물 위에 하얗게 굳은 기름이 층을 이루는데, 저는 이 기름을 최대한 걷어내는 편입니다. 완벽하게 제거하기는 어렵지만, 적당량의 기름을 남겨두면 국물에 자연스러운 풍미와 부드러움을 더해줍니다.
Step 3
수육을 만들 때 함께 넣었던 채소들이 이미 물러져 있을 수 있습니다. 부드러운 식감이 싫으시다면 건져내셔도 좋지만, 저는 귀찮아서 그냥 그대로 사용했습니다. 냄비에 끓일 경우, 2인분 기준으로 총 1리터가 되도록 물이나 따로 준비한 육수, 혹은 기름을 걷어낸 수육 국물을 적절히 섞어 양을 맞춰주세요. 먼저 국물의 간을 소금으로 살짝 맞춥니다. 국물이 끓기 시작하면 콩나물을 넣고 콩나물이 완전히 익을 때까지 끓여주세요. 콩나물이 익으면 후춧가루를 살짝 뿌리고, 라면 사리를 넣어 봉지에 적힌 시간(보통 3분)만큼 끓여주세요. 면이 너무 퍼지지 않도록 타이밍을 잘 맞춰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Step 4
잘 익은 라면을 준비된 그릇에 먹음직스럽게 담아주세요. 삶아둔 달걀 (혹은 아지타마고)을 반으로 잘라 보기 좋게 올립니다. 준비해둔 수육 (챠슈 대용)과 푹 익은 콩나물을 얹고, 구운 김(야키노리)을 곁들입니다. 마지막으로 쪽파를 잘게 썰어 솔솔 뿌려주면, 수육 남은 국물로 만든 특별하고 맛있는 된장 라면이 완성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