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긋하고 신선한 어린 갓나물 무침 레시피
봄철 입맛 돋우는 어린 갓나물 무침
갓은 중국이 원산지로, 독특한 향과 매콤한 맛이 일품인 십자화과 채소입니다. 동의보감에서는 갓이 눈과 귀를 밝게 하고 신장의 독을 풀어주며 배변을 원활하게 돕는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본초강목에도 ‘맵고 기운은 따뜻하며 독이 없다’고 전해집니다. 특히 요즘처럼 환경 오염이 걱정되는 시대에는 해독에 좋은 음식 섭취가 중요하죠. 갓은 주로 줄기와 잎을 김치로 담그거나 나물로 무쳐 먹으며, 씨앗은 향신료나 약재로 활용되기도 합니다. 오늘은 부드러운 어린 갓을 이용해 입맛을 돋우는 향긋한 갓나물 무침을 만들어 보겠습니다. 어린 갓 특유의 연한 식감과 향긋함이 살아있는 맛있는 레시피를 따라 해보세요!
재료- 어린 갓 300g
- 홍고추 1/2개
- 참치 액젓 1큰술
- 다진 마늘 1/2큰술
- 설탕 1꼬집
- 참기름 1큰술
- 통깨 1/2큰술
조리 방법
Step 1
집 앞 텃밭에서 직접 키우신 싱싱한 어린 갓을 나눔받았어요. 정말 연하고 신선한 데다 농약까지 치지 않은 무공해 갓이라 더욱 믿음이 갑니다.
Step 2
갓에는 흙이 묻어 있을 수 있으니, 찬물에 갓을 충분히 담가 흔들어 씻어주세요. 흙이 깨끗하게 제거될 때까지 여러 번 헹궈내는 것이 중요합니다. 갓이 상하지 않도록 부드럽게 다뤄주세요.
Step 3
깨끗하게 씻은 갓의 물기를 최대한 제거해 줍니다. 손으로 살살 짜거나, 채반에 밭쳐 물기를 빼주세요. 물기가 많으면 나물이 싱거워질 수 있습니다.
Step 4
냄비에 물을 넉넉하게 붓고 팔팔 끓여주세요. 물이 끓으면 천일염 1큰술을 넣고, 준비된 어린 갓을 넣어 살짝 데쳐줍니다. 어린 갓은 아주 연하기 때문에, 숨이 죽을 정도로만 데치는 것이 중요해요. 약 30초 정도만 데친 후 바로 건져내세요. 너무 오래 데치면 물러질 수 있습니다.
Step 5
데친 갓은 바로 찬물에 담가 열기를 식혀주세요. 이렇게 하면 갓의 아삭한 식감을 살릴 수 있습니다. 찬물은 중간중간 갈아주면서 갓을 충분히 식혀주세요.
Step 6
갓의 물기를 꼭 짜낸 후, 가위로 먹기 좋은 크기인 3등분 정도로 잘라줍니다. 어린 갓은 양이 많지 않아서, 도마에 올리지 않고 바로 손질해도 간편합니다.
Step 7
이제 양념을 할 차례입니다. 볼에 준비된 갓을 담고, 참치 액젓 1큰술, 다진 마늘 1/2큰술, 설탕 1꼬집, 참기름 1큰술, 그리고 통깨 1/2큰술을 넣어주세요. 설탕은 갓의 쌉싸름한 맛을 잡아주고 감칠맛을 더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참치 액젓 대신 국간장이나 까나리 액젓을 사용하셔도 좋지만, 갓의 향을 살리기 위해 마늘과 향신료는 최소한으로 넣는 것이 좋습니다. 쌉싸름한 맛이 매력적인 갓에는 파를 넣지 않아도 충분히 맛있답니다.
Step 8
홍고추는 반으로 갈라 씨를 제거한 후, 얇게 채 썰어줍니다. 준비된 갓에 양념 재료와 함께 채 썬 홍고추를 넣고 조물조물 부드럽게 버무려 주세요. 양념이 갓에 골고루 배도록 잘 섞어줍니다.
Step 9
정말 간단하죠? 신선하고 향긋한 어린 갓나물 무침이 완성되었습니다! 밥반찬으로, 혹은 입맛 없을 때 드시기에 아주 좋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