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하고 고소한 바지락 들깨 칼국수
깊은 바다의 풍미와 고소함이 가득! 집에서 즐기는 바지락 들깨 칼국수 레시피
오늘은 평소 건강을 생각해 저녁 식사를 가볍게 하려던 계획을 잠시 내려놓고, 오랫동안 제 마음을 사로잡았던 ‘바지락 들깨 칼국수’를 만들어 먹기로 결심했습니다. 수십 번의 고민 끝에 결국 밀가루 음식의 유혹을 이기지 못했지만, 역시 맛있는 밀가루 음식은 거부할 수 없죠! 그중에서도 제가 유독 생각났던 것은 바로 바지락 들깨 칼국수였습니다. SNS나 TV에서 본 것도 아닌데, 어느 날 문득 ‘이건 꼭 먹어야 해!’라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거든요. 위장이 좋지 않아 밀가루 음식을 자제하려 노력했지만, 도저히 참을 수 없어 결국 주방으로 향했습니다. 먹고 싶은 음식을 억지로 참는 것도 스트레스라는 말처럼, 역시 먹고 싶을 때 맛있게 먹는 것이 최고인 것 같습니다. 때마침 냉동실에 해감해둔 바지락이 있어, 이 맛있는 칼국수를 만들 수 있었답니다. 꾹꾹 참았던 만큼, 이제야 속이 시원해지네요! 여러분도 제가 알려드리는 방법으로 깊은 맛의 바지락 들깨 칼국수를 꼭 만들어 보세요.
재료- 바지락 40개 (해감된 것)
- 디포리 7개 (국물용 멸치)
- 칼국수 면 2인분
- 감자 2개
- 청양고추 1개
- 애호박 1/2개
- 양파 1/2개
- 당근 1/3개
- 들깨가루 5큰술
- 다진 마늘 2큰술
- 국간장 1큰술
- 소금 약간 (간 맞추기용)
조리 방법
Step 1
바지락은 깨끗하게 해감을 마친 상태에서 준비합니다. 일반적으로는 굵은 소금을 넉넉히 넣은 짠물에 2시간 이상 담가두는 것이 좋지만, 저는 미리 해감하여 냉동해둔 바지락을 사용했기에 흐르는 물에 가볍게 헹궈 바로 사용했습니다. 이렇게 하면 번거로운 해감 과정을 생략할 수 있습니다.
Step 2
채소를 손질합니다. 당근, 애호박, 양파는 약 0.3cm 두께로 가늘게 채 썰어 준비해 주세요. 이렇게 썰어주면 국물에 채소의 맛이 잘 우러나고 식감도 좋습니다.
Step 3
감자는 칼국수와 함께 익혀 먹기 좋은 크기(약 0.3cm 두께)로 썰어 준비합니다. 청양고추는 매콤한 맛을 더해줄 것이므로, 약 0.3cm 간격으로 송송 썰어 준비해 주세요. 맵기 조절은 취향에 따라 가감하시면 됩니다.
Step 4
맛있는 칼국수 국물의 기본은 시원한 육수입니다. 육수는 다른 재료를 준비하는 동안 미리 끓여두면 시간을 절약할 수 있습니다. 찬물에 디포리(국물용 멸치)를 넣고 센 불에서 10분 이상 충분히 끓여 깊은 맛을 우려내 주세요.
Step 5
육수가 충분히 우러나면, 쓴맛이 나지 않도록 디포리는 건져내어 버립니다. 맑고 깊은 디포리 육수만 남겨주세요.
Step 6
준비된 육수에 해감한 바지락과 다진 마늘 2큰술을 넣고 끓이기 시작합니다. 마늘은 바지락의 비린 맛을 잡아주고 국물에 감칠맛을 더해줍니다.
Step 7
바지락이 입을 벌리기 시작하며 익으면, 감자와 당근을 넣어주세요. 감자와 당근은 비교적 단단한 채소이므로 먼저 넣어 익혀주는 것이 좋습니다.
Step 8
감자와 당근이 1/3 정도 익었을 때, 양파, 애호박, 그리고 송송 썬 청양고추를 넣어줍니다. 이렇게 채소를 순차적으로 넣어주면 각 채소의 식감을 살리면서 국물 맛을 풍부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Step 9
이제 칼국수의 풍미를 더할 시간입니다. 들깨가루 5큰술을 넉넉하게 넣고, 국간장 1큰술을 넣어 감칠맛을 더해주세요. 마지막으로 개인의 입맛에 맞게 소금으로 간을 맞춰주면 됩니다. 들깨가루는 뭉치지 않도록 잘 풀어 넣어주세요.
Step 10
마지막으로 칼국수 면을 뭉치지 않게 살살 풀어 넣고, 면이 완전히 익을 때까지 끓여주면 구수하고 시원한 바지락 들깨 칼국수가 완성됩니다! 맛있게 즐기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