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소한 녹두 삼계탕 끓이는 법
초복, 중복, 말복에 딱! 잡내 없이 맛있는 녹두 삼계탕 & 닭백숙 레시피 (feat. 딸기 비법)
뜨거운 여름, 보양식으로 삼계탕과 닭백숙이 생각나는 계절입니다. 평소 삼계탕을 즐기지 않는 분들도 집에서 정성껏 끓이면 그 맛에 반하게 될 거예요. 특히 녹두를 넣어 구수함을 더한 녹두삼계탕은 별미 중의 별미죠! 초복, 중복, 말복에 빠질 수 없는 이 맛있는 녹두삼계탕을 잡내 없이 끓이는 특별한 비법을 공개합니다.
삼계탕 재료- 닭 1마리 (영계 또는 토종닭)
- 찹쌀 2컵 (30분 이상 불린 것)
- 녹두 (삶아서 준비)
- 통마늘 10-15알
- 대추 5-7개
- 엄나무, 헛개나무, 오가피, 황기, 도라지 (약재는 구하기 쉬운 것으로 선택)
- 물 2리터
- 생딸기 또는 냉동딸기 (잡내 제거용)
조리 방법
Step 1
먼저 닭을 깨끗하게 씻어주세요. 요즘 시판되는 닭은 내장 손질이 잘 되어 나오지만, 꼼꼼하게 헹궈내고 꼬리 부분의 기름기를 제거해 주세요. 닭 다리를 서로 꼬아 고정할 수 있도록 뒷다리 쪽에 칼집을 살짝 내주면 모양이 예쁘게 잡힙니다.
Step 2
이제 닭 뱃속을 채울 재료를 준비합니다. 오늘은 특별히 구수한 녹두 삼계탕을 만들 거라, 불린 찹쌀과 삶은 녹두를 넉넉하게 준비해 닭 뱃속을 채워줄 거예요. 찹쌀과 녹두를 섞어 닭 뱃속에 꽉 차도록 채워주세요.
Step 3
닭 뱃속을 채운 후, 닭 다리를 아까 만들어 둔 칼집에 꽂아 모양을 단단하게 고정해 줍니다. 이렇게 하면 끓이는 동안 속 재료가 빠져나오지 않고 모양이 흐트러지지 않아요.
Step 4
압력솥을 사용하여 삼계탕을 끓이면 훨씬 빠르고 부드럽게 조리할 수 있습니다. 압력솥에 준비된 닭을 넣고, 함께 끓일 약재들을 넣어주세요. 약재는 구하기 어려운 것이 있다면 생략해도 괜찮아요. 인삼, 대추, 통마늘 정도만 넣어도 충분히 맛있는 삼계탕을 만들 수 있습니다.
Step 5
이제 닭이 잠길 정도로 물을 넉넉하게 부어주세요. 닭백숙처럼 국물을 넉넉하게 즐기고 싶다면 물 양을 조절해 주세요.
Step 6
삼계탕 끓일 때 잡내 제거에 탁월한 비밀 병기가 있습니다! 바로 ‘딸기’인데요. 생딸기를 사용하면 좋지만, 지금처럼 딸기가 없는 시즌에는 냉동딸기를 사용해도 좋아요. 저희는 봄에 수확한 생딸기를 얼려두었다가 사용합니다. 돼지고기 수육 삶을 때도 딸기를 넣으면 잡내가 사라지는데, 소주, 된장, 커피 등 다른 재료 없이 딸기만 넣어도 효과가 정말 좋습니다. 육류의 누린내를 잡아주는 데 아주 효과적이에요.
Step 7
압력솥 뚜껑을 닫고 센 불에서 추가 울리기 시작하면 중약불로 줄여 약 20분간 끓여줍니다. 추가 울리고 나서 10분 정도 뜸을 들이면 닭이 아주 부드럽게 익을 거예요. 밥솥마다 압력이나 뜸 들이는 시간이 다를 수 있으니, 평소 사용하시는 압력솥의 조리 시간을 참고하여 조절해 주세요.
Step 8
삼계탕을 끓이는 동안, 냉장고에 있는 자투리 채소를 활용해 닭백숙 스타일로 즐겨도 좋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감자, 양파, 애호박이 들어가면 국물 맛이 더 깊어지고 채소의 단맛이 우러나와 맛있더라고요. 먹기 좋게 썰어 준비해 주세요.
Step 9
삶은 녹두와 불린 찹쌀을 닭과 함께 끓여 죽을 만들 거예요. 압력솥에서 닭이 익으면 건져내고, 그 육수에 불린 찹쌀과 삶은 녹두를 넣고 끓여줍니다.
Step 10
죽이 어느 정도 끓기 시작하면, 단단한 채소부터 순서대로 넣어주세요. 감자, 당근처럼 익는 데 시간이 더 걸리는 채소를 먼저 넣고, 애호박처럼 금방 익는 채소는 나중에 넣어 아삭한 식감을 살려줍니다. 모든 채소가 부드럽게 익을 때까지 끓여주세요. 마지막으로 간을 할 차례입니다. 저희는 저염 소금인 ‘미솜솔트’를 사용했는데요. 닭고기를 찍어 먹거나, 닭죽에 넣어 간을 맞춰도 아주 잘 어울립니다. 기호에 맞게 소금이나 후추로 간을 조절하시면 됩니다.
Step 11
이렇게 구수하고 잡내 없는 녹두 삼계탕 (닭백숙) 레시피를 알려드렸습니다. 닭백숙은 조리법이 다양하지만, 딸기를 활용해 잡내를 완벽하게 잡은 이 특별한 레시피로 꼭 한번 도전해 보세요! 정말 놀랍도록 잡내 없이 깔끔하고 맛있는 닭백숙을 맛보실 수 있을 거예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