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ep 1

가장 먼저, 맛있는 두부김치를 위한 재료를 준비해주세요. 김치는 신김치, 특히 묵은지를 사용하시면 더욱 깊은 풍미를 즐기실 수 있지만, 일반 김치로도 충분히 맛있습니다.

Step 2

양파는 엄지손톱보다 조금 작은 크기(굵게 다져도 좋아요)로 썰고, 대파는 0.5cm 두께로 어슷하게 썰어주세요. 채소가 너무 잘게 썰리면 볶을 때 뭉개질 수 있으니 약간 굵게 썰어 식감을 살리는 것이 좋습니다.

Step 3

김치는 속을 가볍게 털어낸 후, 먹기 좋은 크기(약 2-3cm)로 듬성듬성 썰어주세요. 너무 잘게 썰면 볶았을 때 뭉개질 수 있으니 주의하세요.

Step 4

중불로 달군 팬에 식용유 4큰술을 넉넉히 두르고, 준비한 다진 양파를 넣고 약 2분간 투명해질 때까지 볶아주세요. 양파의 단맛을 충분히 끌어내주는 과정입니다.

Step 5

이때, 양념이 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가스레인지 불을 아주 약하게 줄이거나 잠시 꺼주세요. 썰어둔 김치를 넣고, 고춧가루 1큰술, 김칫국물 3큰술, 물 2/3컵, 올리고당 1큰술, 다진 마늘 1/2큰술, 후춧가루 약간을 모두 넣어주세요. (팁: 감칠맛을 더하고 싶다면 미원이나 MSG를 아주 소량 넣어주셔도 좋습니다. 다만, 조미료에 민감하신 분은 생략해주세요.) 불을 다시 중불로 올리고, 약 8분간 김치가 부드러워지고 양념이 잘 배도록 저어가며 볶아주세요.

Step 6

볶는 동안 양념이 졸아들면서 국물이 자작해질 거예요. 김치를 한 점 맛보아 김치가 충분히 익었는지 확인해주세요. 만약 김치가 덜 익었는데 물기가 너무 졸아들었다면, 당황하지 마시고 물을 1-2큰술 정도 추가하여 더 볶아주세요. 김치가 완전히 익으면 썰어둔 대파와 참기름 1큰술을 두르고 한 번 뒤적여 향을 입힌 후 불을 꺼주세요.

Step 7

이제 두부를 준비할 차례입니다. 냄비에 두부가 잠길 만큼의 물을 붓고, 소금을 약간 넣어주세요. 소금물에 두부를 데치면 두부가 더욱 단단해지고 간도 배어 더 맛있게 즐길 수 있습니다.

Step 8

물이 끓기 시작하면 준비한 두부 1모를 통째로 넣고, 약 2분간 살짝 데쳐주세요. 너무 오래 데치면 두부가 부서질 수 있으니 주의해주세요.

Step 9

데친 두부는 조심스럽게 건져내어 김치 볶음과 곁들이기 좋은 크기(약 2-3cm 두께)로 썰어주세요. 탕수육처럼 썰어도 좋고, 좀 더 얇게 썰어도 좋습니다.

Step 10

넓은 접시에 썰어둔 두부를 한 방향으로 가지런히 돌려 담아주세요. 더욱 먹음직스럽게 보이도록, 두부 위에 통깨나 검은깨를 솔솔 뿌려 장식해주세요. 저는 반은 통깨, 반은 검은깨로 포인트를 주었습니다.

Step 11

마지막으로, 접시에 가지런히 담은 두부 옆에 먹음직스럽게 볶아진 김치를 듬뿍 올려주면, 그야말로 밥도둑이자 술안주 끝판왕인 두부김치 완성입니다!

Step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