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메이드 전통 식혜
진하고 구수한 엿기름 맛 그대로! 건강한 여름 음료, 직접 만든 식혜
갑자기 딸이 마트에서 파는 식혜를 먹고 싶다고 하네요. 물론 맛있는 식혜를 사서 주는 것도 좋지만, 엄마가 정성껏 만들어준 식혜를 그리워하는 마음을 알기에 냉장고에 보관해 두었던 엿기름으로 바로 식혜 만들기에 도전했어요. 엿기름을 곱게 거르는 과정이 조금 번거로울 수 있지만, 그 과정만 넘기면 정말 쉽고 간단하게 맛있는 식혜를 만들 수 있답니다. 시판 식혜는 엿기름 맛이 연하고 제가 싫어하는 계피 향이 나는 경우가 많아 잘 사 먹지 않는데, 집에서 직접 만들면 텁텁함 없이 맑고 진한 엿기름 본연의 맛을 살릴 수 있어요. 딸이 ‘엄지척’을 외치며 맛있게 먹는 모습을 보니, 피곤함도 잊고 뿌듯했답니다. 더워지는 날씨에 시원하고 건강하게 즐기기 좋은 홈메이드 식혜! 오늘 불금, 맛있는 식혜와 함께 신나는 하루 보내세요~♡
식혜 재료- 엿기름 500g
- 밥 2/3공기 (고슬고슬하게 지은 밥)
- 물 5.5L
- 자일로스설탕 3컵 (기호에 따라 가감)
고명- 대추 (채 썰어 준비)
- 잣
- 대추 (채 썰어 준비)
- 잣
조리 방법
Step 1
깨끗한 면포나 망에 엿기름 500g을 넣고 물 5.5L를 부어 조물조물 주물러 엿기름 물을 우려냅니다. 엿기름이 물에 충분히 우러나도록 30분 정도 그대로 두세요.
Step 2
밥은 고슬고슬하게 지어줍니다. 식혜 만들 때는 밥알이 뭉개지지 않도록 고슬고슬하게 짓는 것이 중요해요.
Step 3
엿기름 물이 충분히 우러나면, 망을 꽉 짜서 엿기름 건더기를 최대한 짜냅니다. 맑은 엿기름 물만 사용해야 식혜 맛이 깔끔해요.
Step 4
고운 체에 엿기름 물을 2~3번 정도 걸러주세요. 찌꺼기가 남지 않도록 꼼꼼하게 걸러내야 맑고 맛있는 식혜를 만들 수 있습니다.
Step 5
밥솥에 준비한 고슬고슬한 밥을 2/3 공기 정도 넣고, 걸러둔 엿기름 물을 부어줍니다. 밥알이 엿기름 물에 잠기도록 한 후, 밥솥의 ‘보온’ 기능으로 4~6시간 정도 삭혀줍니다. (밥알이 둥둥 뜨도록 삭히는 것이 목표입니다.)
Step 6
밥알이 엿기름 물 위로 충분히 떠오르면, 밥알을 건져내 따로 보관하고, 남은 엿기름 물을 냄비에 붓고 끓입니다. 밥알을 삭힌 엿기름 물을 끓여야 밥알이 삭지 않고 살아있어요.
Step 7
엿기름 물이 끓어오르면 불을 끄고, 삭혀두었던 밥알을 다시 냄비에 넣어줍니다. 여기에 자일로스설탕 3컵을 넣고 기호에 맞게 단맛을 조절하세요. 설탕이 녹을 때까지 잘 저어준 후, 차갑게 식혀서 시원하게 드시면 됩니다. 먹기 전에 채 썬 대추와 잣을 고명으로 올려주면 더욱 먹음직스러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