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긋한 연잎밥
정성을 가득 담은 맛있는 연잎밥 만들기
언제 먹어도 맛있는 연잎밥은 특히 9월과 10월에 수확한 연잎으로 만들면 향이 더욱 진하고 잎이 싱싱하여 풍미가 일품입니다. 저는 이번에 인터넷으로 1kg의 연잎을 주문했는데, 진공 포장 덕분에 신선함이 그대로 살아있었어요. 수증기로 쪄낸 연잎밥은 은은한 연잎향이 밥알 속 깊숙이 배어들어 찰진 찹쌀밥이 마치 인절미처럼 쫀득한 식감을 자랑합니다. 연잎향에 절로 취하게 될 거예요. 연잎으로 만든 차는 연둣빛 고운 색깔과 함께 그윽하면서도 구수한 향이 매력적이랍니다.
연잎밥 재료- 은행 20알
- 밤 1주먹 분량
- 연근 1개
- 옥수수 적당량
- 강낭콩 1주먹 분량
- 연잎 1kg
- 대추 10알
조리 방법
Step 1
먼저 밥에 올릴 고명을 준비합니다. 익힌 밤은 팬에 살짝 볶아 껍질을 벗겨 준비하고, 은행은 삶아서 준비합니다. 삶은 강낭콩, 옥수수, 얇게 슬라이스한 연근도 함께 준비해둡니다. (고명은 취향에 따라 좋아하는 재료를 자유롭게 추가하셔도 좋습니다.)
Step 2
깨끗하게 씻어 물기를 제거한 연잎을 준비합니다. 연잎은 보통 4등분하여 사용하기 좋게 만듭니다. 찐 찹쌀밥을 한 주걱 반 정도 연잎 위에 올리고, 준비한 고명을 보기 좋게 얹어주세요. 그런 다음 연잎을 앞으로 한번, 양옆으로 한번씩 정성껏 접어 도르르 말아줍니다. 끝부분이 풀리지 않도록 산적 꼬지용 요지로 단단하게 고정시켜주세요.
Step 3
이 과정을 거치면 네모난 모양의 먹음직스러운 연잎밥이 완성됩니다. 보기에도 예쁘고 정성이 느껴지는 특별한 밥이랍니다.
Step 4
찜솥의 아래칸에는 물을 반 정도 채우고, 물이 끓기 시작하면 구멍이 뚫린 찜기를 그 위에 얹습니다. 찜기 위에는 면보를 깔고, 준비한 연잎밥을 차곡차곡 올려 10분 정도 쪄냅니다. 찹쌀밥은 압력솥을 이용해 미리 해두면 더욱 찰지고 맛있게 즐길 수 있습니다. 저는 밥을 미리 지어둔 상태에서 고명만 얹어 연잎밥을 만들었어요.
Step 5
연잎 1kg을 구입하면 약 30개에서 40개 정도의 연잎밥을 만들 수 있습니다. 푸짐하게 만들어 나누어 먹기에도 좋습니다.
Step 6
연잎밥을 만들고 남은 연잎으로는 향긋한 연잎차를 만들 수 있습니다. 남은 연잎은 가위로 얇게 채 썰어 접시에 가지런히 펼쳐 담고, 전자레인지에 넣고 약 7분 정도 돌려주면 바삭하게 말린 연잎을 얻을 수 있습니다.
Step 7
전자레인지를 이용해 말리면 햇빛에 직접 말리는 것보다 훨씬 위생적이고 깨끗하게 건조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만든 연잎차와 함께 연잎밥을 곁들여 먹으면 그 맛과 향이 정말 환상적입니다. 연잎의 향긋함과 차의 구수함이 어우러져 입안 가득 행복을 선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