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긋한 봄내음 가득! 햇봄쑥 된장국 끓이는 법
쌉싸름한 봄의 정수, 향긋한 햇봄쑥 된장국 레시피
겨우내 움츠렸던 몸과 마음에 봄기운을 불어넣어 줄 향긋한 햇봄쑥 된장국을 소개합니다. 집 근처, 자연이 살아 숨 쉬는 곳에서 직접 캔 싱싱한 봄쑥을 사용해 아침 식탁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 보세요. 어린 시절, 흙 내음과 함께 봄나물을 캐던 추억은 잊지 못할 힐링의 순간이었죠. 쑥은 혹독한 겨울을 이겨내고 가장 먼저 봄을 알리는 강인한 생명력의 상징입니다. 이러한 쑥의 기운은 우리 몸을 따뜻하게 하고, 특히 몸이 찬 분들이나 수족냉증으로 고생하시는 분들께 활력을 선사합니다. 또한, 혈액 순환을 도와 여성 질환 예방에도 탁월한 효능이 있답니다. 예전에는 비타민이 부족했던 겨울철, 귀한 식재료로 영양을 보충해주었던 쑥을 이제는 건강식으로 즐겨보세요. 쑥 특유의 싱그러운 향과 구수한 된장이 어우러져 아침 식탁에 포근함을 더합니다. 특히 지금처럼 어린 햇쑥을 사용할 때, 쑥 본연의 부드러운 식감과 은은한 쌉싸름함이 가장 매력적이에요. 쑥이 자랄수록 쓴맛이 강해지니, 지금이 바로 쑥국을 맛볼 최적의 시기랍니다. 약효 좋은 봄나물, 쑥으로 끓인 쑥국은 한 그릇의 보약과도 같아요. 쑥을 캐는 순간의 행복, 소복하게 담아놓고 보는 흐뭇함, 쑥향 가득한 된장국을 끓이며 느끼는 즐거움, 그리고 사랑하는 이들이 맛있게 먹는 모습을 보는 기쁨까지! 이 모든 행복을 선사하는 쑥을 캐러 또 발걸음이 향할 것 같습니다. ^^
기본 재료- 햇봄쑥 70g
- 멸치 다시마 육수 600ml
- 된장 1큰술
- 국간장 (기호에 따라 조절)
- 대파 약간 (송송 썬 것)
- 홍고추 3-4조각 (얇게 썬 것)
조리 방법
Step 1
봄의 기운을 담은 싱싱한 쑥을 깨끗하게 손질해주세요. 쑥 줄기와 뿌리가 만나는 부분을 칼로 살짝 잘라내고, 누런 잎이나 떡잎, 그리고 흙과 먼지를 꼼꼼하게 제거해 줍니다.
Step 2
겨울을 나면서 말라붙은 풀 조각이나 흙먼지가 묻어 있을 수 있으니, 쑥을 다듬을 때마다 검불이나 흙을 잘 털어내 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이렇게 미리 꼼꼼하게 손질해두면 나중에 씻거나 요리할 때 훨씬 수월하답니다. 많은 양을 한 번에 손질하려 하면 번거로울 수 있으니, 단계별로 나누어 진행하는 것이 효율적이에요.
Step 3
깨끗하게 손질한 쑥을 찬물에 여러 번 헹궈 흙기를 완전히 제거해주세요. 이후, 식초 2큰술을 넣은 물에 쑥을 10분 정도 담가두어 살균 및 소독 과정을 거칩니다.
Step 4
소독한 쑥을 흐르는 물에 5~6회 이상 깨끗하게 헹궈 남은 식초 기운과 불순물을 제거합니다. 헹군 쑥은 체에 밭쳐 물기를 충분히 빼 준비합니다.
Step 5
멸치와 다시마를 넣고 맛있는 육수를 끓여줍니다. 물이 끓기 시작하면 다시마는 먼저 건져내고, 5분 정도 더 끓인 후에 멸치도 건져내어 깔끔한 육수를 완성합니다.
Step 6
육수가 준비되면, 된장을 체에 으깨어 덩어리 없이 곱게 풀어줍니다. 이 육수에 된장을 풀어 끓이면서 맛을 보고, 필요하다면 국간장으로 기호에 맞게 간을 조절합니다. 된장 자체의 염도가 다르므로, 맛을 본 후 싱겁다고 느껴질 때만 국간장을 조금씩 추가하는 것이 좋습니다. 저는 된장 1큰술을 곱게 풀어 넣었을 때 간이 딱 맞아서 국간장은 추가하지 않았습니다.
Step 7
이제 모든 재료를 한데 모을 시간입니다. 준비된 육수에 쑥과 송송 썬 대파를 넣고 한소끔 끓여주세요. 센 불에서 팔팔 끓이기보다 중약불에서 은은하게 끓여 재료의 맛이 잘 어우러지도록 합니다.
Step 8
쑥은 오래 끓이면 향이 날아가고 식감이 물러질 수 있으니, 넣고 난 후에는 한소끔만 가볍게 끓여주세요. 쑥 본연의 향긋함을 살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Step 9
마지막으로, 보기에도 좋고 맛의 풍미를 더해줄 얇게 썬 홍고추 조각을 몇 개 고명처럼 올려주면 맛깔스러운 쑥국이 완성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