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긋한 봄내음 가득! 쑥버무리
설탕 없이 자연의 단맛으로 즐기는 웰빙 쑥버무리 레시피
제철 쑥의 은은한 향과 대추, 잣의 고소함이 어우러져 설탕 한 톨 없이도 맛있는 쑥버무리입니다. 맵쌀가루로 만들어 쫄깃하면서도 부드러운 식감이 일품이며, 건강하고 맛있는 간식이나 디저트로 즐기기 좋습니다.
쑥버무리 재료- 신선한 쑥 1봉지 (약 200-300g)
- 맵쌀가루 2컵 (약 240g)
- 건대추 3알
- 잣 약간
- 맛소금 약간 (선택 사항)
조리 방법
Step 1
시장 좌판에서 할머니께서 10,000원에 파는 쑥버무리를 보고 직접 만들어 봐야겠다 싶었어요. 잠시 채취한 쑥으로도 이렇게 맛있는 쑥버무리를 만들 수 있다니, 앞으로는 사 먹기보다 직접 만들어야겠어요!
Step 2
채취한 쑥은 흐르는 물에 가볍게 한 번 헹궈 흙이나 이물질을 제거해주세요.
Step 3
깨끗한 볼에 물 반 컵과 식초 반 컵을 섞어 쑥을 담가 10분 정도 두세요. 식초 물에 담그면 쑥의 잡균을 살균하는 효과가 있어 더욱 안심하고 드실 수 있습니다.
Step 4
식초 물에서 쑥을 건져내어 2~3번 정도 깨끗하게 헹궈주세요. 헹군 쑥은 체에 밭쳐 물기를 빼줍니다. 너무 물기를 완벽하게 제거하기보다는 약간 촉촉한 상태가 맵쌀가루가 잘 묻도록 도와줍니다.
Step 5
맵쌀가루 2컵을 준비합니다. 종이컵 기준으로 약 2컵 정도의 양입니다. 맵쌀가루를 사용하면 쑥버무리 특유의 쫄깃하면서도 부드러운 식감을 살릴 수 있습니다.
Step 6
팁: 과거에 찹쌀가루로 쑥버무리를 만들었다가 떡처럼 되어버린 경험이 있어요. 쫄깃한 식감을 원하시면 맵쌀가루를, 좀 더 부드러운 식감을 원하시면 맵쌀가루와 찹쌀가루를 섞어 사용하셔도 좋습니다. (이 경험은 찹쌀가루로 인절미를 만들어 먹었던 즐거운 추억이 되었습니다.)
Step 7
물기가 살짝 남아있는 쑥에 준비한 맵쌀가루를 넣고 조물조물 버무려주세요. 쑥과 맵쌀가루가 서로 뭉치도록 가볍게 섞어주시면 됩니다. 쑥의 수분만으로도 맵쌀가루가 뭉쳐질 정도면 충분합니다.
Step 8
김이 오른 찜기에 쑥과 맵쌀가루를 버무린 것을 넣고 평평하게 펼쳐주세요.
Step 9
찜기 뚜껑을 닫고 김이 오른 상태에서 약 20분간 쪄줍니다. 쑥의 향긋함과 맵쌀가루가 촉촉하게 익도록 충분히 쪄주세요.
Step 10
쪄지는 동안 건대추는 얇게 채 썰고, 잣은 가볍게 으깨 준비합니다. 쑥버무리가 거의 다 익었을 때 쯤, 찜기 뚜껑을 열고 썰어둔 대추와 으깬 잣을 쑥버무리 위에 골고루 뿌려주세요. 대추의 은은한 단맛과 잣의 고소한 풍미가 더해져 설탕 없이도 맛있는 쑥버무리를 완성할 수 있습니다.
Step 11
쑥버무리가 잘 익었는지 확인하려면 젓가락으로 찔러보세요. 젓가락에 묻어나오는 가루가 없다면 잘 익은 것이고, 가루가 묻어 나온다면 5분 정도 더 쪄주세요.
Step 12
잘 쪄진 쑥버무리를 찜기에서 조심스럽게 꺼내 그릇에 담아냅니다. 따스한 봄날, 활짝 핀 벚꽃처럼 마음도 싱숭생숭하지만, 향긋한 쑥버무리와 함께 기분 좋은 봄날의 일요일을 보내세요!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