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긋한 봄나물 삼색 나물 무침
향긋한 봄나물 삼색 나물 무침: 미나리, 말린 고구마줄기, 말린 취나물로 풍성한 나물 비빔밥 만들기
다양한 나물을 좋아하는데, 집에 있는 말린 나물과 신선한 미나리를 활용하여 근사한 삼색 나물 볶음을 만들어 보았어요. 각각의 나물이 가진 고유의 맛과 향을 살려 정성껏 조리하면, 그 자체로도 훌륭한 반찬이 되고 비빔밥 재료로도 손색이 없답니다. 봄의 기운을 듬뿍 담은 향긋한 나물 무침을 소개합니다.
재료- 말린 고구마줄기 작은 한 줌 (약 30g)
- 말린 취나물 작은 한 줌 (약 30g)
- 신선한 미나리 200g
- 대파 1/2대 (흰 부분 위주)
- 국물용 멸치 1줌 (또는 다시마 약간)
양념 (각 나물에 동일하게 사용)- 국간장 각 1큰술
- 다진 마늘 각 1 작은술
- 설탕 각 1/2 작은술
- 참기름 각 1 작은술
- 국간장 각 1큰술
- 다진 마늘 각 1 작은술
- 설탕 각 1/2 작은술
- 참기름 각 1 작은술
조리 방법
Step 1
말린 고구마줄기와 취나물은 먹기 좋게 손질한 후, 찬물에 반나절 (약 6~8시간) 충분히 불려주세요. 불린 나물은 끓는 물에 넣고 약 1시간 정도 삶아줍니다. 삶은 나물은 다시 찬물에 2시간 정도 담가 부드럽게 만들어주세요. 이 과정을 통해 말린 나물의 뻣뻣함이 사라지고 부드러운 식감을 즐길 수 있습니다.
Step 2
신선한 미나리는 흐르는 물에 깨끗하게 씻어주세요. 너무 굵은 줄기는 제거하고, 부드러운 부분은 그대로 사용하여 미나리 본연의 싱그러운 맛을 살립니다.
Step 3
멸치와 다시마 (또는 다시마)를 활용하여 시원한 육수를 끓여줍니다. 멸치는 내장을 제거하고, 다시마는 물에 헹궈 준비합니다. 물이 끓기 시작하면 다시마를 먼저 건져내고, 멸치를 넣어 10분 정도 더 끓여 감칠맛 나는 육수를 만들어주세요. (선택 사항: 명태 껍질을 함께 넣으면 더욱 깊은 맛을 낼 수 있습니다.)
Step 4
대파는 흰 부분을 중심으로 아주 잘게 다져주세요. 팬에 식용유를 약간 두르고, 다진 대파와 다진 마늘을 넣어 약한 불에서 향긋한 기름이 우러나도록 볶아줍니다. 대파의 단맛과 마늘의 풍미가 기름에 녹아들어 나물 볶음의 맛을 한층 풍부하게 만들어 줍니다.
Step 5
준비한 고구마줄기는 먹기 좋은 크기 (약 5cm)로 썰어줍니다. 볶아둔 대파 기름에 고구마줄기를 넣고 함께 볶아주세요. 국간장, 설탕, 참기름을 넣고 간을 맞춘 후, 자작하게 부어둔 멸치 육수를 조금씩 부어가며 나물이 부드럽게 익고 양념이 잘 배도록 조려줍니다. 너무 센 불보다는 중약불에서 은근히 조려야 타지 않고 부드러워집니다.
Step 6
양념이 잘 배어 부드럽게 조려진 고구마줄기 나물은 잠시 다른 그릇에 덜어둡니다.
Step 7
고구마줄기를 볶았던 팬에, 이번에는 불린 취나물을 넣고 같은 방법으로 볶아줍니다. 역시 국간장, 설탕, 참기름으로 간을 하고 멸치 육수를 조금씩 부어가며 조려줍니다. 취나물의 향긋한 풍미가 살아나도록 너무 오래 볶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Step 8
맛있게 조려진 취나물 나물도 별도의 그릇에 덜어냅니다. 이렇게 두 가지 나물을 따로 조리하면 각각의 식감과 맛을 더욱 잘 느낄 수 있습니다.
Step 9
미나리는 끓는 물에 아주 짧게, 10~20초 정도만 데쳐주세요. 미나리는 오래 데치면 물러지고 향이 날아가므로, 싱그러운 초록색을 유지할 정도로만 살짝 익히는 것이 중요합니다. 데친 미나리는 즉시 찬물에 헹궈 열기를 식힌 후, 물기를 손으로 꼭 짜서 제거해 주세요. 대파는 미나리와 함께 무칠 흰 부분만 준비하여 얇게 썰어둡니다.
Step 10
물기를 꼭 짠 미나리를 먹기 좋게 썰어줍니다. 볼에 썬 미나리와 준비해둔 대파 흰 부분을 넣고, 참기름과 국간장으로 가볍게 무쳐줍니다. 미나리 자체의 향이 매우 강하기 때문에, 마늘은 넣지 않고 깔끔하게 무쳐야 본연의 맛을 즐길 수 있습니다.
Step 11
마지막으로, 준비된 삼색 나물을 보기 좋게 접시에 담아냅니다. 기호에 따라 통깨를 솔솔 뿌려주면 고소한 풍미를 더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정성껏 만든 삼색 나물은 따뜻한 밥 위에 올려 나물 비빔밥으로 즐기거나, 맛있는 밑반찬으로 활용하기에 좋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