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남부 가정식, 풀레 바스케즈 (Poulet Basquaise)
여름 별미! 토마토와 파프리카 풍미 가득한 프랑스식 닭고기 조림, 풀레 바스케즈 만들기
스페인 국경 근처 프랑스 남부 바스크 지방의 대표적인 가정식 ‘풀레 바스케즈’를 소개합니다. 신선한 토마토와 다채로운 파프리카, 향긋한 허브가 어우러져 입맛을 돋우는 요리로, 특히 여름철에 잘 어울립니다.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부드러운 닭고기와 풍성한 채소의 조화, 그리고 스페인과 지중해가 연상되는 맛으로 특별한 식탁을 만들어 보세요. 밥과 함께 든든한 한 끼 식사로도, 근사한 와인 안주로도 손색이 없습니다.
주요 재료- 잘 익은 토마토 300g
- 양파 1개
- 청피망 1개
- 홍피망 1개
- 다진 마늘 1 작은술
- 드라이 화이트 와인 1/4컵
- 닭다리 4개
- 월계수 잎 (또는 타임, 로즈마리) 1개
- 소금 약간
- 후추 약간
- 식용유 약간
조리 방법
Step 1
함께 곁들일 밥을 먼저 짓거나 준비해주세요. 따뜻한 밥과 함께 먹으면 더욱 맛있습니다.
Step 2
청피망과 홍피망, 양파는 깨끗하게 씻어 큼직하게 슬라이스해주세요. 채소를 뭉근하게 익힐 것이므로 너무 얇지 않게 썰어야 식감이 살아있습니다. 혹시 가족 중에 양파를 싫어하는 분이 계시다면, 양파를 곱게 갈아서 넣으면 채소의 단맛과 풍미만 더할 수 있습니다.
Step 3
토마토는 껍질째 사용해도 괜찮지만, 부드러운 식감을 원하시면 끓는 물에 살짝 데쳐 껍질을 벗긴 후 4등분으로 썰어주세요. (시간이 없다면 껍질째 4등분해서 바로 사용하셔도 무방합니다.)
Step 4
넓은 냄비나 팬에 식용유를 넉넉히 두르고, 썰어둔 양파를 넣어 중간 불에서 투명해질 때까지 충분히 볶아 향을 내주세요.
Step 5
양파가 투명해지면 다진 마늘과 슬라이스한 파프리카(청피망, 홍피망)를 넣고 약 5분간 더 볶아 채소의 단맛을 끌어내고 향긋함을 더해주세요.
Step 6
준비해둔 토마토를 냄비에 넣고, 주걱이나 숟가락으로 살살 으깨면서 다른 재료들과 잘 섞어주세요. 토마토에서 자연스러운 수분과 감칠맛이 우러나와 맛있는 소스의 베이스가 됩니다.
Step 7
냄비 뚜껑을 덮고, 불을 약하게 줄여 약 20분간 뭉근하게 끓여주세요. 이 시간 동안 채소가 부드러워지고 맛이 깊게 우러납니다.
Step 8
채소를 끓이는 20분 동안, 닭다리에는 소금과 후추로 밑간을 해주세요. 다른 팬에 식용유를 살짝 두르고 닭다리의 껍질 부분이 노릇하게 구워지도록 모든 면을 구워주세요. 겉면이 살짝 익으면서 풍미가 더해집니다. (이때 화이트 와인이나 소주를 살짝 부어 잡내를 날려주면 더욱 좋습니다. 레시피에서는 다음 단계에 넣었지만, 지금 넣어도 좋습니다.)
Step 9
20분 후 뚜껑을 열면 채소에서 나온 수분으로 맛있는 소스가 만들어져 있을 거예요. 밑간하고 구워둔 닭다리를 이 소스 위에 올리고, 준비한 월계수 잎(또는 타임, 로즈마리)과 소금으로 간을 맞춰주세요. (처음에 깜빡했다면 이때 화이트 와인을 넣어주세요. 소주보다는 화이트 와인을 사용하는 것이 프랑스 가정식의 풍미를 살리는 데 좋습니다.)
Step 10
다시 뚜껑을 덮고 약불에서 30분간 더 끓입니다. 중간중간 뚜껑을 열어 소스가 타지 않도록 잘 저어주고, 닭고기가 완전히 익고 부드러워지도록 해주세요. 전체적으로 재료들이 잘 어우러져 깊은 맛을 낼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