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함이 가득, 촉촉하고 고소한 유부김밥
유부김밥: 유부가 들어가 부드럽고 깊은 풍미를 더하는 맛있는 김밥
정성이 듬뿍 들어가는 만큼, 한 번 맛보면 멈출 수 없는 마약김밥처럼 계속 생각나는 특별한 유부김밥입니다. 특별한 재료 없이도 냉장고 속 자투리 채소와 유부만으로 누구나 쉽게 만들 수 있으며, 부드럽고 달콤짭짤한 맛의 조화가 일품입니다.
김밥 속 재료- 냉동 유부 20장
- 달걀 5개
- 오이 1/4개
- 당근 1/2개
- 스팸 1캔 (200g)
조리 방법
Step 1
먼저, 냉동 유부를 사용하실 경우, 끓는 물에 1-2분간 살짝 데쳐주세요. 이렇게 하면 유부의 잡내를 제거하고 부드럽게 만들 수 있습니다. 데친 유부는 찬물에 가볍게 헹군 후, 손으로 살짝 눌러 물기를 꼭 짜내 주세요.
Step 2
물기를 짠 유부는 약 1cm 폭으로 길게 채 썰어주세요. 깊이가 있는 프라이팬에 채 썬 유부를 넣고, 유부 조림 양념 재료(간장 4큰술, 맛술 1큰술, 설탕 4큰술, 물 1/2컵)를 모두 부어줍니다. 중약불에서 주걱으로 저어가며 유부가 양념을 충분히 흡수하고 수분이 날아가 포슬포슬한 식감이 될 때까지 볶아주세요. 맛을 보시고 기호에 맞게 간을 조절하시면 좋습니다. 유부김밥을 만들 때를 생각하며 살짝 짭짤하게 조절하는 것이 포인트입니다.
Step 3
볼에 달걀 5개를 깨뜨려 넣고 곱게 풀어줍니다. 팬에 식용유를 넉넉히 두르고 기름을 달군 후, 풀어놓은 달걀물을 한꺼번에 부어주세요. 불은 최대한 약불로 줄이고, 뚜껑을 덮은 상태로 약 10-15분간 천천히 익혀줍니다. 이 과정에서 달걀을 뒤집을 필요 없이 앞뒤로 포슬포슬하게 익힐 수 있습니다. 만약 도톰한 달걀말이를 원하시면, 작은 사이즈의 프라이팬을 사용하시면 더욱 두껍게 만들 수 있습니다.
Step 4
약불에서 뚜껑을 덮고 천천히 익힌 달걀은 뒤집지 않아도 이렇게 앞뒤로 노릇하고 포슬포슬하게 잘 익습니다. 완성된 달걀말이는 식힘망에 올려 한 김 식힌 후, 김밥 사이즈에 맞춰 약 1cm 두께로 길게 썰어주세요. 도톰하게 썰어야 씹는 맛이 살아있어 더욱 맛있습니다.
Step 5
스팸은 김밥 사이즈에 맞춰 길고 도톰하게 썰어줍니다. 팬에 식용유를 살짝 두르고 스팸을 앞뒤로 노릇하게 구워주세요. 스팸이 노릇하게 익으면, 간장 1큰술, 맛술 1큰술, 올리고당 1큰술을 넣고 재료가 타지 않도록 불 조절을 하면서 조리듯이 익혀줍니다. 이렇게 양념에 조려주면 스팸 특유의 냄새는 사라지고 달콤짭짤한 맛이 더해져 더욱 풍미가 좋습니다.
Step 6
이제 유부김밥을 말아볼 차례입니다. 밥은 따뜻할 때 참기름 1큰술, 통깨 1큰술, 그리고 기호에 따라 매실청 1/2큰술을 넣어 골고루 섞어줍니다. 스팸과 유부에 간이 되어 있으므로 밥에 별도의 간은 하지 않았습니다. 김발 위에 김의 짧은 쪽이 보이도록 놓고, 밥을 얇게 펴줍니다. 그 위에 준비한 유부, 달걀말이, 스팸, 그리고 채 썬 오이(생략 가능)를 가지런히 올려줍니다. 김발을 이용해 김밥을 단단하게 말아주세요.
Step 7
이렇게 정성껏 말아낸 유부김밥은 비주얼도 훌륭하지만, 한 입 베어 물면 유부의 촉촉함과 달콤함, 스팸의 짭짤함, 그리고 밥의 고소함이 어우러져 환상적인 맛을 선사합니다. 재료가 아주 많지 않아도 유부 자체의 매력으로 인해 계속해서 손이 가는 중독적인 맛의 김밥입니다. 유명 김밥집에서 어묵 대신 유부를 사용하는 이유를 알 수 있듯이, 유부는 김밥의 풍미를 한층 끌어올려 줍니다. 역시 정성이 맛을 배신하지 않는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끼게 해주는 맛있는 김밥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