톡 쏘는 시원함! 옛날 맛 그대로 동치미 담그기
제철 무로 담그는 톡 쏘는 동치미 레시피: 맑고 시원한 국물 맛의 비결
매년 김장 전에 텃밭에서 나는 싱싱한 무를 활용해 동치미를 담그는 것은 저희 집의 오랜 전통입니다. 푸른 무청은 말려두었다가 유용하게 사용하고, 동치미로 담그고 남은 무는 신문지에 하나씩 잘 싸서 항아리에 보관하면 늦은 봄까지 신선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이 레시피로 담근 동치미는 아직 완전히 익기 전이지만, 벌써부터 톡 쏘는 상큼하고 시원한 국물 맛이 일품입니다. 2021년에 담근 이 동치미는 옛날 그 맛 그대로를 살린 정통 방식입니다.
동치미 재료- 무 16개 (적당한 크기)
- 천일염 1컵 (약 200g)
- 생수 4L
- 배 1개 (단맛 나는 품종)
- 통마늘 30톨
- 생강 4톨 (마늘 크기)
- 삭힌 고추 3줌 (또는 청양고추)
- 쪽파 2줌
조리 방법
Step 1
동치미에 사용할 무는 껍질을 벗기지 않고 흐르는 물에 깨끗하게 문질러 씻어주세요. 껍질에 붙은 흙이나 이물질은 칼로 조심스럽게 긁어내어 정리해주면 됩니다. 껍질째 담가야 국물이 더 맑고 시원해집니다.
Step 2
큰 볼에 천일염 1컵을 담고, 물기가 살짝 남아있는 무를 넣은 뒤 겉면에 소금이 충분히 묻도록 골고루 굴려주세요. 소금이 무 표면에 골고루 코팅되도록 합니다.
Step 3
무의 크기가 다양하게 수확되었네요. 동치미는 너무 크거나 작은 것보다는 중간 크기의 무로 담그는 것이 좋습니다. 16개를 준비했는데, 크기가 제법 차이가 납니다.
Step 4
소금에 묻힌 무는 준비한 김치통에 차곡차곡 담아줍니다. 이때 물은 따로 넣지 않고, 뚜껑을 닫은 채 서늘한 곳에서 3일간 절여줍니다. 무 자체 수분과 소금만으로 절이는 것이 핵심입니다.
Step 5
3일 후 김치통을 기울여 보니, 무에서 수분이 많이 빠져나와 자작하게 생겼습니다. 이 소금물은 버리지 않고 그대로 사용할 것이니, 이 상태 그대로 두고 동치미 국물을 만들 부재료들을 손질합니다.
Step 6
삭힌 고추는 시장에서 구입했습니다. 흐르는 물에 깨끗하게 씻어준 뒤, 체에 밭쳐 물기를 최대한 제거해주세요. 삭힌 고추는 동치미 국물에 감칠맛과 약간의 매콤함을 더해줍니다.
Step 7
한 번에 한 손으로 잡을 수 있는 분량이 1줌입니다. 삭힌 고추는 총 3줌을 준비했습니다. (매운맛을 좋아하시면 양을 조절하거나 청양고추를 사용하셔도 좋습니다.)
Step 8
마늘 30톨과 마늘 크기만한 생강 4톨을 준비합니다. 마늘은 편으로 썰고, 생강은 최대한 얇게 저며 썰어주세요. 향이 잘 우러나도록 얇게 써는 것이 중요합니다.
Step 9
얇게 썬 마늘과 생강은 면보에 넣고, 입구를 끈으로 단단히 묶어줍니다. 이렇게 하면 국물이 지저분해지지 않고 깔끔하게 마늘과 생강 향을 우려낼 수 있습니다.
Step 10
크기가 큰 배 1개를 준비하여 껍질째 깨끗하게 씻어줍니다. 씨 부분을 제거하고, 최대한 얇게 저며 썰어주세요. 배는 동치미 국물을 달콤하고 시원하게 만들어주는 중요한 재료입니다.
Step 11
다듬어 씻은 쪽파는 한 줌 분량으로 준비합니다. 쪽파는 길이를 3~4cm로 잘라 준비해주세요. 쪽파는 동치미에 향긋함과 푸른색감을 더해줍니다.
Step 12
3일간 소금에 절여둔 무가 담긴 김치통의 가운데 부분에, 준비한 마늘, 생강, 삭힌 고추, 얇게 썬 배를 모두 넣어줍니다. 부재료들이 동치미 국물의 맛을 풍부하게 만들어줄 것입니다.
Step 13
이제 생수 4리터를 김치통에 부어줍니다. 무에서 나온 물과 합쳐져 맛있는 동치미 국물이 완성될 거예요.
Step 14
김치통 가운데에 부재료들을 넣은 후, 소금에 절인 무들을 국물이 자작하게 잠기도록 위에서부터 차곡차곡 눌러 담아줍니다. 공기가 통하지 않도록 꾹꾹 눌러주는 것이 좋습니다.
Step 15
마지막으로 준비한 쪽파를 무 위에 보기 좋게 덮어줍니다. 김치통 뚜껑을 닫고, 서늘한 실온에서 4일간 숙성시킨 후, 김치냉장고로 옮겨 차갑게 보관하며 익혀줍니다.
Step 16
처음 실온에서 4일간 숙성시키고, 일주일 후 김치냉장고에 넣어 차갑게 보관한 동치미 통을 열어보았습니다. 이제 맛있는 동치미를 맛볼 시간입니다.
Step 17
잘 익은 동치미 특유의 구수한 냄새가 풍겨옵니다. 국물은 이미 톡 쏘는 시원한 맛이 제대로입니다! 동치미 무 하나를 꺼내 길게 4등분으로 자른 후, 얇게 썰어 그릇에 담고 동치미 국물을 넉넉히 부어주세요. 이 톡 쏘는 동치미 국물에 삶은 메밀국수를 넣고, 으깬 통깨, 가위로 자른 조미김, 그리고 약간의 연겨자를 풀어 넣으면 근사한 막국수가 완성됩니다. 시원한 동치미 국물과 함께 즐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