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찐빵 막걸리
엄마의 손맛, 찐빵 막걸리 레시피
어릴 적 어머니께서 정성껏 만들어 주시던 그 시절 찐빵 막걸리를 떠올리며, 투박하지만 정겨운 맛을 집에서 재현해 보세요. 겉모습은 조금 서툴러도, 갓 만든 집 찐빵 막걸리만의 깊고 풍부한 맛과 추억이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밖에서 파는 뽀얀 찐빵과는 또 다른, 따뜻한 감성을 느낄 수 있는 특별한 레시피입니다.
반죽 재료- 강력분 550g
- 따뜻한 물 1/2컵 (약 100ml)
- 따뜻한 우유 1컵 (약 200ml)
- 소금 2꼬집 (약 2g)
- 설탕 2큰술 (약 20g)
- 인스턴트 드라이 이스트 4g
- 미지근한 생 막걸리 1컵 (약 200ml)
- 팥 앙금 300g
조리 방법
Step 1
먼저 찐빵의 주인공인 강력분은 체에 한번 내려주세요. 이렇게 하면 밀가루가 덩어리지는 것을 막고 공기가 들어가 반죽이 더욱 부드러워진답니다.
Step 2
체에 내린 밀가루에 이스트, 설탕, 소금을 골고루 넣어주세요. 이때 이스트와 소금이 직접 닿지 않도록 주의하며 섞어주면 좋습니다.
Step 3
따뜻하게 데운 생 막걸리를 넣고 숟가락이나 주걱을 이용해 가볍게 섞어주세요. 이어서 따뜻한 물과 우유를 넣고 재료들이 하나로 뭉쳐지도록 살살 섞어줍니다.
Step 4
숟가락으로 대충 섞은 반죽을 이제 손으로 치대기 시작합니다. 처음에는 다소 질척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손으로 끈기 있게 반죽하면 점차 매끈하고 탄력 있는 반죽이 만들어집니다. (약 10-15분)
Step 5
매끈하게 반죽된 반죽을 한 덩어리로 둥글게 뭉쳐주세요. 볼에 담고 랩을 씌운 뒤, 따뜻한 곳(예: 전자레인지 안, 온기가 있는 오븐 내부)에서 약 2시간 동안 1차 발효를 진행합니다. 반죽이 2배 정도로 부풀어 오를 때까지 기다려 주세요.
Step 6
발효가 끝난 반죽은 풍선처럼 부풀어 있을 거예요. 손가락에 밀가루를 살짝 묻혀 반죽을 찔러 가스가 새어 나오는지 확인하고, 가볍게 눌러 가스를 빼주세요. 너무 세게 누르지 않아도 됩니다.
Step 7
찐빵 속을 채울 팥 앙금을 준비합니다. 시판 팥 앙금을 사용하거나, 직접 삶은 팥으로 앙금을 만들어 사용해도 좋습니다. (참고: 팥 300g을 삶아 으깨어 앙금으로 사용했습니다. 팥 앙금의 양은 기호에 따라 조절 가능합니다.)
Step 8
발효된 반죽을 적당량 (약 80-100g) 떼어내 둥글납작하게 만들어 주세요. 그 위에 팥 앙금을 넉넉하게 올려주고, 반죽의 가장자리를 오므려 팥 앙금이 새어 나오지 않도록 잘 봉합해 줍니다. 마지막으로 이음매 부분이 아래로 가도록 하여 매끈하게 모양을 잡아주세요.
Step 9
찜기에는 물을 넉넉히 붓고 끓여줍니다. 찜기 위에는 면포를 깔아 찐빵이 달라붙지 않도록 준비하고, 성형한 찐빵 반죽을 서로 간격을 두고 올려주세요.
Step 10
김이 오르면 찜기 뚜껑을 면포로 감싸거나 꼼꼼하게 덮어 증기가 바깥으로 새어 나가지 않도록 합니다. 센 불에서 약 10분간 쪄주세요. 찐빵의 크기에 따라 찌는 시간을 1~2분 정도 조절할 수 있습니다.
Step 11
시간이 지나 뚜껑을 열면, 귀엽게 부풀어 오른 찐빵 막걸리를 만날 수 있을 거예요. 잘 쪄진 찐빵은 만졌을 때 탱탱하고 탄력이 느껴집니다.
Step 12
갓 쪄낸 찐빵은 바로 먹어도 맛있지만, 채망에 옮겨 담아 한 김 식혀주면 겉이 쫄깃해지고 속은 촉촉하게 더욱 맛있는 식감을 즐길 수 있습니다.
Step 13
집에서 직접 만든 찐빵 막걸리는 시판 팥 앙금의 달콤함과 쫄깃한 식감, 그리고 팥 본연의 구수한 맛이 어우러져 포근한 느낌을 줍니다. 어릴 적 어머니가 해주시던 그 맛처럼, 따뜻한 추억을 불러일으키는 특별한 찐빵 맛을 경험하실 수 있을 거예요.
Step 14
맛있게 쪄진 찐빵 막걸리를 접시에 예쁘게 담아내면, 따뜻한 차와 함께 즐기기 좋은 건강 간식이 완성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