쫄깃한 도토리묵 만들기
직접 만드는 건강하고 맛있는 도토리묵 레시피
가을의 정취가 물씬 풍기는 9월부터 12월까지가 제철인 도토리! 이 도토리로 직접 쫄깃한 도토리묵을 만들어 보세요. 도토리는 수분이 풍부하고 칼로리가 낮아 다이어트하시는 분들께도 좋지만, 타닌 성분이 함유되어 있어 과다 섭취 시 변비를 유발할 수 있으니 적당량 즐기시는 것이 좋습니다. 집에서 간단하게 만들 수 있는 도토리묵 레시피를 자세히 알려드릴게요.
주요 재료- 도토리가루 종이컵 1컵 (약 100g)
- 찬물 1000ml (5컵)
- 소금 1/2 작은술
조리 방법
Step 1
넓고 바닥이 두꺼운 냄비를 준비해주세요. 냄비에 도토리가루 1컵(종이컵 기준), 찬물 5컵(1000ml), 그리고 소금 1/2 작은술을 넣고 덩어리가 지지 않도록 거품기나 주걱을 이용해 골고루 잘 풀어줍니다. 처음에는 물처럼 보이지만 잘 섞어주세요.
Step 2
냄비를 약한 불에 올리고, 주걱으로 냄비 바닥을 긁듯이 멈추지 않고 계속 저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도토리묵은 쉽게 눌어붙을 수 있으니, 불 조절과 꾸준한 저어주기가 핵심입니다.
Step 3
젓다 보면 국물이 점차 걸쭉해지기 시작할 거예요. 이때도 불은 약하게 유지하면서, 묵이 냄비 바닥에 눌어붙지 않도록 계속해서 꼼꼼하게 저어주세요. 묵의 농도가 짙어지면서 묵 특유의 끈기가 생겨나는 과정입니다.
Step 4
묵의 색깔이 선명한 짙은 갈색으로 변하고, 냄비 바닥에서 기포가 ‘뽀글뽀글’ 올라오는 것을 볼 수 있을 거예요. 이 상태가 되면 약한 불에서 10분 정도만 더 천천히 저어주며 익혀줍니다. 충분히 익히면 묵이 더욱 탱글탱글해져요. 10분 후에는 불을 꺼주세요.
Step 5
묵을 굳힐 네모난 틀(사각 용기)을 준비합니다. 틀 안쪽에 식용유를 얇게 발라주거나, 위생 비닐 또는 랩을 깔고 테두리까지 잘 씌워준 뒤, 랩 위에도 기름을 살짝 발라주면 묵이 달라붙지 않아 나중에 깔끔하게 분리하기 좋습니다.
Step 6
따뜻한 도토리묵 반죽을 준비된 틀에 조심스럽게 부어줍니다. 윗면을 주걱 등으로 살짝 정리해주고, 그대로 실온에서 반나절(약 4~6시간) 정도 굳혀주세요. 너무 뜨거울 때 틀에 부으면 랩이나 비닐이 녹을 수 있으니 한 김 식힌 후 붓는 것이 좋습니다. 완전하게 굳을 때까지 서늘한 곳에서 기다립니다.
Step 7
완성된 도토리묵은 그대로 썰어 양념장에 찍어 먹어도 맛있지만, 도토리 특유의 떫고 아린 맛을 제거하고 싶다면 찬물에 담가 맛을 우려내는 과정을 거치는 것이 좋습니다. 볼에 차가운 물을 넉넉히 붓고 완성된 도토리묵을 넣어 30분~1시간 정도 담가둡니다. 물 색깔이 옅은 보리차처럼 변하면 도토리묵의 아린 맛이 제거된 것이니, 물을 따라 버리고 도토리묵을 건져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 맛있게 즐기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