쫄깃하고 담백한 강원도 별미, 감자옹심이 만들기
쫄깃한 감자옹심이
부드러운 감자와 쫄깃한 전분의 조화가 일품인 강원도 전통 음식, 감자옹심이 레시피를 소개합니다. 멸치다시마 육수에 애호박, 버섯 등 갖가지 채소를 넣어 시원하고 깊은 맛을 더했으며, 간단한 재료로 집에서도 푸짐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쌀쌀한 날씨에 따뜻한 감자옹심이 한 그릇으로 든든함을 채워보세요.
반죽 재료- 중간 크기 감자 3개 (약 300g)
- 감자 전분 가루 1.5 큰술
- 소금 3/4 작은술
조리 방법
Step 1
반죽을 만들 감자 3개는 깨끗이 씻어 준비해주세요. 중간 크기 감자 3개면 1인분에 적당합니다.
Step 2
감자를 강판에 곱게 갈아줍니다. 강판에 돌려가며 갈면 감자의 식이섬유가 잘 분해되어 더욱 부드러운 식감을 낼 수 있습니다. 믹서기를 사용한다면 물을 소량만 넣고 곱게 갈아주세요.
Step 3
갈아놓은 감자는 고운 체에 밭쳐 앙금이 가라앉도록 20분간 그대로 둡니다. 이 과정을 통해 감자 전분만을 추출할 수 있습니다.
Step 4
20분 후, 윗부분에 맑게 뜬 물은 조심스럽게 따라 버리고, 가라앉은 감자 앙금만 남겨둡니다. 앙금이 뭉치지 않도록 살살 다뤄주세요.
Step 5
체에 남은 감자 건더기, 따로 모아둔 감자 앙금, 감자 전분 가루 1.5 큰술, 그리고 소금 3/4 작은술을 모두 한 볼에 담습니다. 이 재료들을 손으로 조물조물 섞어 한 덩어리의 반죽으로 만들어줍니다. 너무 질면 감자 전분을 조금 더 추가하고, 너무 되면 물을 아주 소량씩 추가하며 농도를 맞춰주세요.
Step 6
감자 반죽이 완성되었습니다. 손에 약간의 물이나 기름을 묻혀가며 반죽을 다루면 달라붙지 않아 편리합니다.
Step 7
한 숟가락씩 떠서 먹기 좋은 크기로 동글동글하게 빚어줍니다. 옹심이의 크기는 취향에 따라 조절하되, 너무 크면 익는 데 시간이 더 걸릴 수 있습니다.
Step 8
냄비에 물 5컵(1,000ml)을 붓고 멸치 다시마 팩을 넣어줍니다. 팽이버섯의 밑동 부분도 함께 넣어 육수의 감칠맛을 더해주세요. 뚜껑을 덮고 중불에서 15분간 끓여 진한 육수를 만들어 줍니다.
Step 9
고명으로 사용할 채소들을 손질합니다. 애호박은 0.3cm 두께로 반달 모양 썰기하고, 팽이버섯은 밑동을 제거하고 2등분합니다. 홍고추는 얇게 어슷 썰어 준비합니다. (만약 멸치 다시마 팩을 사용했다면, 육수를 끓인 후 다시마만 건져내어 채 썰어 고명으로 사용해도 좋습니다.)
Step 10
육수가 끓으면 멸치 다시마 팩과 팽이버섯 밑동을 건져냅니다. 끓고 있는 육수에 빚어둔 감자옹심이를 조심스럽게 넣어줍니다. 이어서 손질해둔 애호박도 넣어주세요. 이때 불이 너무 세면 옹심이가 부서지거나 풀어질 수 있으니, 중불을 유지하며 끓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Step 11
감자옹심이와 애호박을 넣고 끓이다가, 국간장 1 큰술을 넣어 맛의 깊이를 더해줍니다. 부족한 간은 소금으로 맞춰주세요. 처음부터 너무 짜지 않게 간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Step 12
감자옹심이가 익으면서 국물 위로 동동 떠오르기 시작하면, 준비해둔 팽이버섯과 홍고추를 넣습니다. 육수에서 건져낸 다시마 채를 함께 넣고 3분 정도 더 끓여줍니다. 옹심이가 떠오른 후에도 속까지 완전히 익도록 충분히 끓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옹심이 가운데 심이 덜 익었을 수 있으니, 마지막 3분은 꼭 끓여주세요.) 그릇에 담고, 김 가루와 통깨를 뿌려주면 맛있는 감자옹심이 완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