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키니 컵으로 즐기는 특별한 김치볶음밥
평범한 김치볶음밥은 이제 그만! 귀여운 주키니 컵으로 눈과 입이 즐거운 특별한 한 끼를 만들어 보세요.
음식을 만들 때마다 마치 소중한 손님을 대접하듯, 보기 좋은 모습부터 먼저 생각하게 되는 습관이 생겼어요. 때로는 맛보다도 시각적인 아름다움을 우선시하다 보니, 진정한 요리의 자세가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 때가 있습니다. 저를 닮았는지, 제 아들은 음료수를 마실 때조차 가장 예쁘고 특별한 컵을 꺼내 들곤 합니다. 사용이 불편하거나 섬세하게 다뤄야 하는 컵이라 할지라도 말이죠. 오직 ‘예쁨’이면 충분한가 봅니다. 새로 산 예쁜 그릇도 늘 아들의 식탁을 장식하죠. 커트러리를 고르는 안목도 뛰어나서, 정말 미술을 전공한 아이가 맞다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오늘은 제가 자주 사용하는, 가격 대비 활용도가 높은 주키니를 활용해 봤어요. 주키니를 컵 모양으로 파내어 그 안에 맛있는 김치볶음밥을 채워 넣었답니다. 여기에 녹아내리는 치즈는 언제나 진리이며, 김치볶음밥과 모짜렐라 치즈의 조합은 그 맛을 모르는 사람에게는 설명을 해주고 싶을 정도예요! 게다가 정말 예쁘지 않나요?
주재료- 주키니 2개
- 소금 약간
- 후추 약간
- 허브 가루 약간 (선택 사항)
- 김치볶음밥 1.5 공기 분량
- 모짜렐라 치즈 1컵 (약 100g)
조리 방법
Step 1
먼저, 맛있는 김치볶음밥을 준비해주세요. 너무 질척하지 않도록 물기를 살짝 날려가며 볶아내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렇게 준비된 볶음밥은 주키니 컵의 속을 채웠을 때 밥알이 뭉개지지 않고 식감을 살려줍니다.
Step 2
주키니는 약 4-5cm 높이로 썰어 준비합니다. 큼직한 숟가락이나 스쿱을 이용해 씨 부분을 파내어 컵 모양을 만들어 주세요. 과일 씨를 파내듯 부드럽게 파내면 됩니다. 파낸 주키니 겉면과 안쪽 면에 소금, 후추, 그리고 취향에 따라 허브 가루를 골고루 뿌려 밑간을 해주세요. 허브 가루는 풍미를 더해줍니다.
Step 3
주키니 컵을 오븐 팬 위에 가지런히 올려주세요. 주키니가 쓰러지지 않도록 간격을 맞춰 배치하는 것이 좋습니다.
Step 4
190°C (420°F)로 예열된 오븐에 주키니를 넣고 7-8분간 구워줍니다. 이 과정을 통해 주키니가 살짝 부드러워지고 은은한 단맛이 올라와 김치볶음밥과 잘 어우러지게 됩니다.
Step 5
구워낸 주키니 컵에 준비해둔 김치볶음밥을 꾹꾹 눌러가며 채워주세요. 밥이 흘러내리지 않도록 꼼꼼하게 채워주는 것이 포인트입니다.
Step 6
밥을 채운 주키니 컵 위에는 모짜렐라 치즈를 아낌없이 듬뿍 얹어주세요. 치즈가 녹아내리며 밥과 주키니를 감싸 안을 생각에 벌써 군침이 돕니다!
Step 7
200°C (400°F)로 예열된 오븐으로 옮겨 10분간 더 구워줍니다. 치즈가 노릇하게 녹아내리고 주키니와 밥이 따뜻하게 데워질 때까지 구워주세요. 맛있는 냄새가 솔솔 올라오면 완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