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싱한 제철 갈치의 풍미를 제대로 느낄 수 있는 특별한 레시피를 소개합니다. 금값으로만 여겨지던 귀한 갈치가 제철을 맞아 조금 더 착한 가격으로 찾아왔어요. 갈치 한 토막은 바삭하게 튀겨 아이들 간식으로 준비하고, 남은 갈치는 큼직한 둥근 애호박 반 개, 알싸한 꽈리고추와 함께 매콤달콤한 양념에 졸여냈습니다. 처음엔 애호박을 좋아하지 않던 가족들도 어느새 밥 한 그릇 뚝딱 비우게 만드는 마성의 맛! 덕분에 저도 오랜만에 갈치의 진정한 맛을 음미할 수 있었답니다. 몇 년 전부터는 비싼 갈치를 사도 살이 뻣뻣해서 실망할 때가 많았는데, 이번 갈치는 마치 옛날에 먹었던 것처럼 입안에서 사르르 녹는 부드러움을 선사했어요. 해마다 달라지는 생선의 맛이 신기할 따름이죠. 올해는 특히 꽁치, 청어, 갈치 모두 예전 그 맛으로 돌아와 미식의 즐거움을 더했습니다. 이 귀한 맛을 놓치기 아쉬워 갈치를 또 사러 가야겠어요! 갈치조림에 푹 익은 애호박에 양념을 슥슥 비벼 먹는 맛은 또 얼마나 별미인지 몰라요. 애호박을 즐기지 않으셨던 분들도 이 레시피라면 분명 반하실 거예요. 지금 바로 신선한 제철 갈치로 맛있는 애호박갈치조림 만들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