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보말 미역국
집에서 즐기는 제주 바다의 맛! 진하고 고소한 보말 미역국 끓이는 비법
오늘은 싱싱한 제주 바다의 맛을 그대로 담은 ‘보말 미역국’을 끓여봤어요. 얼마 전 제주 여행에서 맛본 보말 칼국수와 죽이 정말 잊히지 않아, 집에서도 그 깊고 고소한 맛을 재현하고 싶어 신선한 보말을 공수해 정성껏 끓여냈답니다. 마치 제주 앞바다에 온 듯한 기분을 느끼게 해 줄 보말 미역국, 지금부터 함께 만들어 볼까요?
재료
- 손질된 보말 200g
- 마른 미역 2줌 (약 10~15g)
- 들기름 2스푼
- 쌀뜨물 2L
- 국간장 3스푼
- 국간장으로 간이 부족할 경우 소금 1/2스푼
조리 방법
Step 1
먼저 마른 미역은 찬물에 담가 20분 정도 충분히 불려주세요. 불린 미역은 부드러워지고 이물질도 제거됩니다. 불린 후에는 깨끗하게 헹궈 물기를 꼭 짜고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 준비합니다.
Step 2
택배로 주문한 신선한 제주산 보말입니다. 흐르는 물에 가볍게 헹궈 겉에 묻은 불순물을 제거한 후, 체에 밭쳐 물기를 빼줍니다.
Step 3
달궈진 팬에 들기름 2스푼을 넉넉히 두르고 준비한 보말을 넣어주세요. 중불에서 보말을 달달 볶아주는데, 이때 숟가락이나 주걱을 이용해 보말의 내장을 살살 으깨주면서 볶으면 보말 특유의 깊고 구수한 맛이 우러나와 국물 맛이 훨씬 풍부해집니다.
Step 4
보말의 껍데기에서 윤기가 나고 고소한 냄새가 올라올 때까지 충분히 볶아주세요. 이 과정을 통해 보말의 풍미가 제대로 살아납니다.
Step 5
보말에서 고소한 향이 퍼지기 시작하면, 준비해 둔 미역을 넣고 함께 볶아줍니다. 미역까지 보말과 함께 볶으면 식감이 더욱 부드러워지고, 국물 맛 또한 한층 깊고 진해져요. 이때 국간장 3스푼을 넣어 간을 더하고, 약 3분간 충분히 볶아 미역과 보말에 맛이 배도록 합니다.
Step 6
이제 쌀뜨물 2리터를 냄비에 붓고 센 불에서 팔팔 끓여줍니다. 맹물보다는 쌀뜨물을 사용하면 국물 맛이 훨씬 구수하고 깊은 맛을 낼 수 있어요. 미역국은 오래 끓일수록 맛이 깊어지니, 처음에는 센 불에서 시원하게 끓여내는 것이 좋습니다.
Step 7
국물이 끓어오르면 불을 중약불로 줄여주고, 뚜껑을 덮거나 살짝 열어둔 채로 약 30분간 은근하게 끓여주세요. 이 과정에서 보말과 미역의 맛이 쌀뜨물에 충분히 우러나와 깊고 진한 국물 맛을 완성할 수 있습니다.
Step 8
30분 후, 국물 맛을 보고 싱거우면 소금으로 간을 맞춰주세요. 오늘은 마늘이나 다른 강한 향신료는 일절 사용하지 않고 보말 본연의 맛을 살리는 데 집중했습니다. 보말 자체의 풍미만으로도 충분히 맛있답니다.
Step 9
짜잔! 보말의 깊고 진한 색감이 그대로 우러나와 아름다운 국물 색을 자랑하는 보말 미역국이 완성되었습니다.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도는 진한 국물과 부드러운 미역, 쫄깃한 보말의 조화가 일품이랍니다. 따뜻한 밥과 함께 맛있게 즐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