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 가득 닭백숙
말복 보양식의 정석! 부추와 환상의 궁합을 자랑하는 닭백숙 레시피
엎드릴 복(伏)자를 쓰는 복날은 뜨거운 여름 기운이 잠시 꺾이는 시기를 의미하지만, 날씨는 오히려 더 더워지죠! 삼복 더위에는 역시 몸을 따뜻하게 데워주는 보양식이 최고인데요. 닭과 인삼은 대표적인 열을 내는 식재료로, 지친 몸에 활력을 불어넣어 더위를 이겨낼 힘을 줍니다. 이번 말복에는 부모님과 함께 나눌 수 있는 풍성하고 건강한 닭백숙을 직접 만들어 보세요. 푹 익혀 부드러운 닭고기와 신선한 부추의 조화는 그야말로 일품입니다.
닭백숙 재료- 닭 쿼터 2kg (닭다리+허벅지 부위)
- 청주 또는 맛술 100ml (종이컵 1/2컵)
- 양파 1개 (통째로)
- 대추 4알
- 통마늘 1통 (10~15알)
- 생강 1톨 (마늘과 비슷한 크기)
- 통후추 20알
- 월계수잎 3장
- 건조 인삼 2뿌리
- 대파 4대 (큼직하게)
- 부추 2줌
- 청양고추 4개 (매콤한 맛을 원하면)
- 소금 (간 맞추기용)
조리 방법
Step 1
닭백숙의 부드러움을 좌우하는 닭 손질부터 시작합니다. 닭 쿼터(다리와 허벅지 부위)를 준비해주세요. 닭 특유의 잡내를 제거하기 위해 꼬리 부분의 껍질과 살을 깨끗하게 제거해주세요.
Step 2
닭 주변에 붙어 있는 과도한 지방도 보기 좋게 제거해줍니다. 이 과정이 국물을 더욱 깔끔하게 만들어 줍니다.
Step 3
닭 껍질을 싫어하는 분들은 벗겨내도 좋습니다. 하지만 껍질이 주는 풍미와 식감을 좋아하신다면 그대로 두셔도 맛있습니다.
Step 4
넓은 냄비에 닭이 충분히 잠길 만큼 물을 붓고 팔팔 끓여줍니다. 물이 끓어오르면 손질한 닭을 넣고 약 10분간 더 삶아주세요. 이 과정에서 닭의 불순물과 핏물이 빠져나가 잡내를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습니다.
Step 5
삶아낸 닭은 건져내어 찬물에 깨끗하게 헹궈줍니다. 닭 표면에 남아있을 수 있는 핏물이나 찌꺼기를 제거하여 맑은 국물을 얻을 수 있도록 합니다.
Step 6
이제 본격적인 닭백숙 끓이기입니다. 깨끗하게 헹군 닭 쿼터 4개(2kg)와 찬물 3.6리터(종이컵 약 18컵)를 냄비에 넣고 센 불에서 끓이기 시작합니다.
Step 7
닭 비린내를 한 번 더 잡아주고 풍미를 더해줄 맛술 100ml(종이컵 1/2컵)를 함께 넣어주세요.
Step 8
닭 잡내 제거와 맛을 더해줄 다양한 재료를 넣어줍니다. 통째로 넣은 양파 1개, 대추 4알, 통마늘 1통, 생강(마늘과 동량), 통후추 20알, 월계수잎 3장, 건조 인삼 2뿌리를 모두 넣어주세요. 센 불에서 끓이다가 국물이 팔팔 끓어오르면 중불로 줄이고, 뚜껑을 덮은 뒤 약 40분간 푹 끓여 닭고기가 부드러워지도록 합니다.
Step 9
40분간 푹 끓인 후, 뚜껑을 열어 닭고기가 얼마나 익었는지 확인합니다.
Step 10
닭고기의 잡내를 잡아주고 시원한 맛을 더해줄 대파 4대를 큼직하게 썰어 넣습니다. 뚜껑을 다시 덮고 20분 더 끓여 대파의 향이 국물에 충분히 우러나도록 합니다.
Step 11
20분 더 끓인 후, 닭고기가 젓가락으로 찔렀을 때 힘없이 쑥 들어갈 정도로 아주 부드럽게 익었는지 확인합니다. 뼈에서 살이 쉽게 분리될 정도면 완벽합니다.
Step 12
담백하고 깊은 국물과 야들야들 부드러운 닭고기의 조화가 훌륭한 닭백숙이 완성되었습니다. 취향에 따라 소금으로 간을 맞춰 맛있게 즐기세요.
Step 13
닭이 푹 익는 동안, 곁들임 채소를 준비합니다. 뒷마당에서 신선한 부추와 매콤한 고추를 따왔습니다. (덤으로 탐스러운 토마토와 포도도 함께 수확했네요!)
Step 14
넓은 그릇에 신선한 부추를 넉넉히 담고, 그 위에 푹 익혀 부드러워진 닭고기를 보기 좋게 올립니다. 맑고 뜨거운 닭백숙 국물을 자작하게 부어줍니다.
Step 15
매콤한 맛을 더해줄 청양고추는 씨를 제거하고 잘게 다져 고명으로 올립니다. 취향에 따라 다진 마늘과 고춧가루를 섞어 만든 매콤한 양념장(다데기)을 곁들이면 더욱 맛있습니다.
Step 16
닭을 그릇에 담을 때는 모양이 흐트러지지 않도록 조심스럽게 다뤄주세요. 닭의 형태를 유지하면서 예쁘게 담아내는 것이 중요합니다.
Step 17
잘 익은 닭고기는 젓가락으로 뼈를 살짝만 건드려도 뼈에서 살이 부드럽게 분리됩니다. 정말 부드럽죠!
Step 18
푹 익혀진 닭고기의 부드러움과 신선한 부추의 아삭함이 어우러져 맛과 영양 모두를 만족시키는 완벽한 궁합을 자랑합니다. 부추를 듬뿍 곁들인 닭백숙으로 건강하고 맛있는 식사를 즐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