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시금치가 없어 고민하던 중, 직접 기른 싱싱한 바질이 풍성하게 자란 것을 보고 ‘바질을 넣은 김밥은 어떨까?’ 하는 즐거운 상상 끝에 탄생한 특별한 김밥입니다. 한 입 베어 물면 마치 이탈리아 레스토랑에서 맛보는 듯한 은은한 바질 향이 입안 가득 퍼지며, 피자나 파스타를 연상시키는 독특한 풍미를 선사합니다. 낯선 이탈리아 길거리에서 우연히 맛볼 수도 있을 법한, 신선하고도 익숙한 맛의 조화가 매력적이죠. 특히, 바질의 산뜻한 향은 치즈의 풍미와 환상적인 궁합을 자랑합니다. 만약 치즈가 없었다면 바질의 향이 다소 겉돌았을지도 모르지만, 고소한 참치마요와 부드러운 치즈가 이미 훌륭한 조화를 이루고 있었기에, 그 위에 올린 바질은 마치 원래부터 하나였던 것처럼 자연스럽게 어우러져 더욱 풍성한 맛을 완성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