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쁜 계란 꽃 오므라이스
화사한 계란 꽃으로 눈과 입이 즐거운 힐링 오므라이스 레시피
딸아이와 함께 즐거운 점심 식사를 고민하다가, 집에 있는 신선한 유정란으로 특별한 오므라이스를 만들어 보기로 했어요. 볶음밥 위에 활짝 핀 계란 꽃은 보기만 해도 기분 좋아지는데요. 매콤달콤한 스리라차 소스를 곁들이면 스트레스까지 날려버릴 수 있는, 눈과 입이 모두 행복해지는 꽃 오므라이스 레시피를 소개합니다. 든든한 한 끼 식사로도, 특별한 날의 메뉴로도 손색없답니다.
재료 (2인분 기준)- 밥 1공기
- 노랑 파프리카 1/3개
- 빨강 파프리카 1/3개
- 당근 1/5개
- 양파 1/3개
- 신선한 유정란 6개
- 비엔나 소시지 5개
- 소금 2~3꼬집
- 식용유 (볶음용 및 지단 부칠 용도)
- 쪽파 또는 실파 5줄기
조리 방법
Step 1
냉장고 속 자투리 채소를 활용하면 더욱 풍성한 볶음밥을 즐길 수 있어요. 먼저 양파, 노랑 파프리카, 빨강 파프리카, 당근은 깨끗이 씻어 잘게 다져 준비해주세요. 채소를 잘게 썰어야 밥과 잘 어우러져요.
Step 2
비엔나 소시지는 씹는 맛이 좋도록 한입 크기보다 조금 더 큼직하게 썰어주세요. 작은 사이즈의 비엔나 소시지는 통째로 넣어도 괜찮습니다. 취향에 따라 햄이나 베이컨 등 다른 재료를 추가해도 좋아요.
Step 3
달궈진 팬에 식용유를 넉넉히 두르고, 썰어둔 양파, 파프리카, 당근, 비엔나 소시지를 모두 넣어 중불에서 볶아줍니다. 재료들의 맛있는 향이 올라올 때까지 충분히 볶아주세요.
Step 4
채소가 살짝 익어 아삭한 식감이 살아있고, 파프리카의 선명한 색감이 유지될 정도로만 빠르게 볶아주는 것이 포인트입니다. 너무 오래 볶으면 채소가 물러지니 주의하세요.
Step 5
이제 밥을 넣고 소금 2~3꼬집을 넣어줍니다. 밥알이 뭉치지 않도록 주걱으로 잘 풀어주며 재료들과 골고루 섞이도록 볶아주세요. (팁: 평소 잡곡밥을 즐기신다면 쌀밥 대신 넣어도 좋지만, 볶음밥의 색감을 살리고 싶다면 쌀밥을 사용하는 것이 더 예쁩니다. 찬밥을 활용하면 볶음밥이 더욱 고슬고슬해져요.)
Step 6
볶음밥이 다 완성되면 불을 끄고, 송송 썬 쪽파나 실파를 넣어줍니다. 파는 선택 사항이지만, 넣어주면 색감이 더욱 산뜻해지고 풍미가 좋아져요. 파가 없다면 생략해도 무방합니다.
Step 7
부드러운 계란 지단을 만들기 위한 과정입니다. 볼에 신선한 계란 6개를 깨뜨려 넣고, 잘 풀어준 뒤 고운 체에 걸러주세요. 이렇게 하면 계란물에 섞이지 않은 흰자 덩어리나 노른자 막이 제거되어 훨씬 부드럽고 고운 지단을 만들 수 있습니다.
Step 8
팬을 중약불로 달구고 기름을 얇게 둘러줍니다. 국자 한 국자 정도의 계란물을 팬에 붓고, 얇고 동그란 모양으로 지단을 부쳐줍니다. 약불에서 천천히 익혀야 타지 않고 예쁜 색깔의 지단을 만들 수 있어요.
Step 9
여러 장의 동그란 지단을 부쳐야 하기 때문에 조금 번거로울 수 있지만, 지단을 부치는 것 자체는 어렵지 않아요. 크기나 모양에 너무 연연하지 말고, 동그랗게만 부쳐주시면 됩니다. 약 10~12장 정도를 부쳐주세요.
Step 10
오므라이스의 모양을 잡을 차례입니다. 접시 위에 볶음밥을 도넛 모양처럼 동그랗게 모양을 잡아 담아주세요. 가운데 부분을 비워두어야 계란 꽃을 올리기 좋아요.
Step 11
부쳐둔 계란 지단을 볶음밥 위로 겹쳐가며 빙 둘러 예쁘게 덮어줍니다. 지단 가장자리가 살짝 나오도록 덮어주면 더욱 풍성한 느낌을 줄 수 있습니다.
Step 12
가운데 빈 부분까지 계란 지단으로 꼼꼼하게 덮어줍니다. 밥이 보이지 않도록 전체를 감싸주세요.
Step 13
꽃 모양을 만들 차례입니다. 도마 위에 계란 지단 5~6장을 겹쳐 올린 후, 김밥 말듯이 돌돌 말아줍니다. 완성된 꽃은 길이로 반을 잘라 각각의 접시에 곁들여 올리거나, 하나의 꽃을 통째로 올려 장식해도 멋스럽습니다.
Step 14
이렇게 해서 보기에도 아름다운 계란 꽃 오므라이스가 완성되었습니다! 별도의 오므라이스 소스 없이 스리라차 소스를 곁들여 먹으면 매콤하게 즐길 수 있어요. 물론, 집에서 직접 만든 촉촉한 오므라이스 소스를 곁들이거나, 케첩과 마요네즈를 보기 좋게 뿌려 드셔도 정말 맛있답니다. 맛있게 드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