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큰 칼칼 매콤 당면찌개
집밥 백선생 따라 만든, 푸짐하고 맛있는 매운 당면찌개 레시피
블로그 운영을 하다 보니 어느새 요리 블로그보다는 리뷰 블로그가 되어버린 요즘! 긴 연휴 동안 집에 가족들이 모이는 횟수가 늘어, 밥할 일이 많아지면서 사진 찍을 시간적 여유가 줄었는데요. 그래도 집밥 백선생을 보다가 특별한 재료 없이도 만들 수 있는 매콤한 당면찌개 레시피를 보고 ‘이건 꼭 해봐야겠다!’ 싶어 연휴 동안 바로 실천에 옮겼답니다. 집에 있는 재료를 활용하고, 시금치와 잡채용 고기만 간단히 사 와서 푸짐하게 끓여봤어요. 얼큰하면서도 깊은 맛이 일품인 당면찌개, 함께 만들어 볼까요?
주재료- 당면 1줌
- 잡채용 소고기 1.5줌 (약 150g)
- 시금치 1/2단
- 새송이버섯 1개
- 표고버섯 2개
- 양파 1/4개
- 대파 1/2대
- 청양고추 1개
- 다진 마늘 1큰술
조리 방법
Step 1
요리를 시작하기 전에 당면을 찬물에 30분 이상 충분히 불려주세요. 미리 불려두어야 조리 시 당면이 뭉치지 않고 부드럽게 익는답니다. 꼭! 미리 준비해주세요.
Step 2
잡채용 고기 양은 취향에 따라 조절해주세요. 저는 방송에서는 한 컵을 사용했지만, 고기가 많으면 국물이 더 맛있어질 것 같아 준비한 양을 모두 넣고 푸짐하게 끓이기로 했어요.
Step 3
볶음 냄비나 냄비에 참기름 3큰술을 두르고 잡채용 고기를 넣어 볶아주세요. 방송에서는 고기에 기름기가 적어 2큰술을 사용했지만, 저는 참기름을 넉넉히 둘러 고기를 촉촉하게 볶아냈습니다.
Step 4
고기가 어느 정도 익으면 고추장 2큰술을 넣고 고기와 양념이 잘 어우러지도록 볶아주세요. 이때, 방송을 다시 보니 새우젓을 넣는 것이 감칠맛을 더해주더라고요. 깜빡하고 못 넣었지만, 있다면 지금이나 나중에 추가해주셔도 좋아요.
Step 5
육수를 따로 준비해주세요. 냄비에 물 3-4컵을 붓고 다시마 1조각, 국물용 멸치 5-6마리, 파뿌리 1개를 넣고 10분 정도 끓여 맛있는 육수를 우려냅니다. 멸치 육수가 없다면 맹물을 사용하셔도 괜찮습니다.
Step 6
양념에 볶은 고기에 우려낸 육수를 한 국자 정도 넣고, 양념이 고기에 배도록 조리듯이 달달 볶아줍니다. 이렇게 볶아주면 양념의 풍미가 더욱 살아나요.
Step 7
버섯과 채소를 손질해주세요. 얼려두었던 표고버섯은 해동하고, 새송이버섯은 먹기 좋은 크기로 큼직하게 썰어줍니다. 양파는 채 썰고, 대파와 청양고추는 어슷 썰어 준비해주세요. 알싸한 맛을 좋아하시면 청양고추를 추가해도 좋습니다.
Step 8
볶아둔 고기에 준비한 육수를 모두 부어줍니다.
Step 9
썰어둔 새송이버섯, 표고버섯, 양파, 대파, 청양고추 등 모든 채소를 냄비에 넣어주세요.
Step 10
다진 마늘 1큰술, 국간장 2큰술, 액젓 2큰술을 넣어 간을 맞춰줍니다. 나중에 간을 보면서 추가 간을 더 할 수 있으니, 일단은 이 정도로 시작해주세요.
Step 11
고춧가루 2큰술을 넣어주면 찌개가 더욱 먹음직스러운 붉은색을 띠게 됩니다. 매콤한 맛을 좋아하시면 더 추가하셔도 좋고, 아이와 함께 먹을 경우 생략하거나 양을 줄여주세요. 매운 당면찌개의 화룡점정이라고 할 수 있죠!
Step 12
이제 매운 당면찌개의 주인공인 당면을 넣을 차례입니다! 미리 불려둔 당면을 가위로 먹기 좋은 크기(약 5-7cm)로 잘라 냄비에 넣어주세요. 너무 길면 먹기 불편할 수 있으니 꼭 잘라 넣어주세요.
Step 13
당면을 넣은 후, 준비한 시금치를 넣어주면 맛있는 매운 당면찌개가 완성됩니다! 아, 제가 방송을 다시 보면서 또 한 가지 틀린 점을 발견했어요. 시금치를 통째로 넣었는데, 백선생님은 잘라서 넣으셨더라고요. ㅠㅠ 그래도 새우젓과 시금치 자르기, 딱 두 가지 틀렸으니 이 정도면 괜찮죠? ^^
Step 14
시금치를 넣고 바로 불을 끄는 것이 좋지만, 저는 큰 뚝배기를 찾느라 약 3분 정도 더 끓였어요. 뒤적이다 보니 시금치가 살짝 물러졌지만, 맛에는 전혀 지장이 없으니 걱정 마세요! 간을 보니 살짝 싱거워서 국간장을 조금 더 추가하여 최종 간을 맞췄습니다. 얼큰하고 맛있는 당면찌개, 맛있게 드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