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싸하고 맛있는 봄 쪽파김치, 밥도둑이 따로 없어요!
향긋한 봄 쪽파로 담그는 맛있는 김치 레시피와 신선함 그대로 즐기는 쪽파 재테크 비법
사랑하는 조카가 쪽파김치를 정말 잘 먹는다는 소식에, 봄 향기 가득한 쪽파로 정성껏 김치를 담가봅니다. 갓 담가 바로 먹어도 좋고, 시간이 지나 익혀 먹으면 그 풍미가 더욱 깊어져 밥 한 그릇 뚝딱 비우게 하는 마법 같은 맛이죠. 알싸하면서도 시원한 맛이 입맛을 돋우어 밥도둑이 따로 없답니다. 특히 잘 익은 쪽파김치는 김치찌개나 돼지 등뼈탕에 넣어 끓이면 국물 맛이 한층 깊어지는 ‘신의 한 수’가 될 거예요.
김치 재료- 신선한 쪽파 1단 (약 400-500g)
- 멸치 액젓 또는 까나리 액젓 1종이컵 (약 180ml)
- 고운 황설탕 또는 백설탕 2숟가락 (약 30g)
- 굵은 천일염 1티스푼 (약 5g)
- 달콤한 배즙 1개 (시판용 또는 직접 갈아서 사용, 없다면 설탕 1숟가락 추가)
- 고소한 볶은 통깨 넉넉히 (마무리용)
- 찬밥 1종이컵 (약 100g, 풀 대신 사용)
조리 방법
Step 1
쪽파는 싱싱한 상태로 손질하는 것이 중요해요. 먼저 쪽파의 시들거나 상한 겉잎은 부드럽게 떼어내고, 뿌리 부분은 깨끗하게 다듬어 주세요. 특히 뿌리 쪽에 흙이 많이 붙어있을 수 있으니 꼼꼼하게 씻어내는 것이 좋습니다.
Step 2
쪽파를 신선하게 오래 보관하고 싶다면, ‘쪽파 재테크’ 방법을 활용해 보세요! 다듬은 쪽파의 잔뿌리는 가위로 깔끔하게 잘라내고, 흰 줄기 부분은 약 5-7cm 길이로 적당하게 잘라 준비합니다. 준비한 흰 줄기 부분을 깨끗한 통에 담고 물을 약간 자작하게 부어주세요. 이대로 실온에 두거나, 혹은 화분에 옮겨 심어 윗부분만 필요할 때마다 잘라 사용하면 오랫동안 신선한 쪽파를 즐길 수 있답니다.
Step 3
밭이 있다면, 이렇게 잘라낸 쪽파 뿌리 부분을 밭에 심어두면 다시 쪽파가 자라나는 것을 볼 수 있어요. 봄에는 뿌리만 심어도 금세 새순이 올라온답니다. (이 과정은 선택 사항이며, 김치 담그는 데 직접적인 영향은 없습니다.)
Step 4
쪽파는 흐르는 물에 여러 번 깨끗하게 씻어줍니다. 흙이나 이물질이 남지 않도록 꼼꼼하게 씻어주세요. 씻은 쪽파는 채반에 밭쳐 물기를 충분히 빼주세요. 물기가 완전히 빠진 쪽파는 김치를 버무릴 넉넉한 볼에 담아줍니다. 이제 김치의 핵심인 양념을 만들 차례인데요. 믹서기에 찬밥, 달콤한 배즙, 설탕, 굵은 소금, 그리고 액젓을 모두 넣고 곱게 갈아줍니다. 마늘과 생강은 이 레시피에서는 넣지 않아요. 마늘과 생강을 넣으면 김치가 익으면서 쓴맛이 날 수 있기 때문이에요. 이 점 꼭 기억해주세요!
Step 5
갈아둔 양념에 고운 고춧가루를 넣고 쪽파가 부러지지 않도록 살살 버무려 양념이 골고루 배도록 합니다. 이제 간을 볼 차례예요. 맛을 보고 싱거우면 굵은 소금을 조금 더 추가하고, 단맛이 부족하면 설탕을 더 넣으세요. 만약 김치의 색깔이 원하는 만큼 곱지 않다면, 고춧가루를 조금 더 넣어 색을 맞춰주시면 좋습니다. 이렇게 간과 색을 조절하며 전체적으로 부드럽게 다시 한번 버무려 주세요.
Step 6
쪽파김치가 입맛에 딱 맞게 완성되었다면, 준비된 김치통에 차곡차곡 담아줍니다. 마지막으로 고소함을 더해줄 볶은 통깨를 넉넉하게 뿌려 마무리해주세요. 깨소금이 톡톡 터지는 식감이 더해져 더욱 맛있답니다.
Step 7
김치를 담그는 즉시 맛보고 싶다면, 먹을 만큼만 접시에 예쁘게 담아내세요. 갓 담근 쪽파김치의 신선하고 아삭한 맛을 바로 즐길 수 있습니다.
Step 8
쪽파김치를 맛있게 익히는 특별한 방법! 김치통 뚜껑을 완전히 닫지 않고, 살짝 비스듬히 얹어 공기가 통하도록 합니다. 그리고 서늘한 곳에서 하룻밤 정도 그대로 두어 김치가 속성으로 살짝 익도록 유도한 후, 김치냉장고에 넣어 보관하세요. 이렇게 하면 쪽파김치의 맛이 더욱 깊고 풍부해진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