쌉싸름한 메밀면 샐러드
톡 쏘는 맛으로 건강하게 즐기는 포만감! 메밀면 샐러드
몇 년 전 토론토에 처음 정착했을 때, 어린 딸과 단둘이 남겨졌던 날들이 떠오릅니다. 여름 해가 늦게 지던 날, 낯선 곳에서 느끼던 막막함과 외로움이 창밖의 밝은 저녁 풍경과 대비되며 더욱 깊어졌었죠. 하지만 시간이 흘러 이제는 이 시간이 익숙해져 길어진 여름 해를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아들이 좋아하는 메밀 소바를 해주려 사둔 면이 있어, 장국 만들기가 귀찮아 미루다 보니 어느새 구석에 놓여 있더군요. 낮에는 점심, 밤에는 저녁 같은 길고 긴 여름 날, 늦은 시간까지 식사를 이어가곤 합니다. 면이 눈에 띈 김에 샐러드로 가볍게 저녁을 먹기로 했습니다. 올여름 습한 날씨 탓에 좋아하는 깻잎과 고추 농사를 망쳐 조금은 시들해졌지만, 텃밭에서 신선한 케일, 겨자, 상추 등을 뜯어왔습니다. 새콤달콤한 소스에 코가 찡하게 와사비를 듬뿍 넣어 버무려, 아삭한 채소와 함께 한 입 가득 맛보면 ‘아직도 여름 해가 오래도록 길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절로 듭니다.
주요 재료- 신선한 샐러드 채소 2~3줌 (케일, 겨자, 상추 등)
- 메밀 국수 면 1인분
상큼한 샐러드 소스- 백설탕 2큰술
- 현미 식초 또는 사과 식초 2큰술
- 국산 간장 2큰술
-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 오일 2큰술
- 감칠맛 나는 굴소스 0.5큰술
- 신선하게 다진 마늘 1큰술
- 톡 쏘는 와사비 (튜브 또는 생와사비) 1큰술
- 상큼한 레몬즙 1큰술 (선택 사항, 신맛 조절)
- 백설탕 2큰술
- 현미 식초 또는 사과 식초 2큰술
- 국산 간장 2큰술
-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 오일 2큰술
- 감칠맛 나는 굴소스 0.5큰술
- 신선하게 다진 마늘 1큰술
- 톡 쏘는 와사비 (튜브 또는 생와사비) 1큰술
- 상큼한 레몬즙 1큰술 (선택 사항, 신맛 조절)
조리 방법
Step 1
먼저, 맛있는 샐러드 소스를 만들어 볼까요? 작은 볼에 설탕, 식초, 간장, 올리브 오일, 굴소스, 다진 마늘, 와사비, 그리고 레몬즙 (원한다면)을 모두 넣고 거품기로 부드럽게 섞어주세요. 재료들이 잘 어우러지도록 충분히 저어준 뒤, 냉장고에 넣어 차갑게 보관하면 소스의 풍미가 더욱 살아납니다.
Step 2
이제 메밀면을 삶을 차례입니다. 넉넉한 냄비에 물을 붓고 소금 약간과 오일을 한두 방울 떨어뜨려 끓여주세요. 물이 팔팔 끓으면 메밀면을 넣고, 봉지에 적힌 시간보다 30초~1분 정도 짧게, 약 4분간 삶아주세요. 면이 너무 퍼지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Step 3
삶아진 메밀면은 바로 체에 밭쳐 물기를 빼고, 흐르는 찬물에 여러 번 헹궈주세요. 이렇게 하면 면의 전분기가 제거되어 더욱 탱글탱글해지고, 차가운 온도가 유지되어 샐러드에 적합하게 됩니다.
Step 4
찬물에 헹궈 물기를 완전히 제거한 메밀면은, 서로 달라붙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올리브 오일을 약간 두르고 가볍게 버무려 놓습니다. 이렇게 하면 면이 뭉치지 않고 고슬고슬하게 유지됩니다.
Step 5
샐러드 채소는 깨끗하게 씻어 물기를 완전히 제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물기가 남아있으면 소스가 싱거워질 수 있어요. 잎채소는 손으로 먹기 좋은 크기로 뜯거나 썰어 준비합니다. 케일처럼 잎이 두꺼운 채소는 살짝 데쳐 사용해도 부드럽습니다.
Step 6
그릇에 준비된 메밀면을 담고, 미리 차갑게 식혀둔 샐러드 소스의 절반을 부어줍니다. 손으로 살살 버무려 면에 소스가 골고루 배도록 해주세요.
Step 7
소스에 버무린 메밀면을 넓은 접시나 샐러드 볼 위에 보기 좋게 얹어줍니다. 면을 가지런히 놓으면 더욱 먹음직스러운 샐러드를 완성할 수 있습니다.
Step 8
마지막으로, 남은 소스를 메밀면 위에 골고루 뿌리고, 신선한 샐러드 채소를 곁들여 줍니다. 서빙 직전에 채소와 소스가 어우러지도록 가볍게 섞어주세요. 톡 쏘는 와사비의 상큼함과 아삭한 채소, 그리고 쫄깃한 메밀면의 조화가 입맛을 돋우는 맛있는 샐러드를 즐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