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계절 저장 오이지 담그는 법 (물 없이)
물 없이 오래 보관하며 즐기는 맛있는 오이지 담그기
장마철 별미, 오이지! 물 없이 담가 1년 내내 아삭한 맛을 즐길 수 있는 오이지 담그는 방법을 소개합니다. 집집마다 비법이 다르지만, 이 레시피는 초보자도 쉽게 따라 할 수 있도록 상세하게 안내해 드립니다. 오이 양에 따라 재료의 양을 조절할 수 있으며, 20개 분량과 50개 분량 레시피를 모두 알려드릴게요. 조금씩 담아 맛있게 드시고, 남으면 또 담아두세요!
오이지 재료 (20개 기준)- 오이 20개
- 굵은 소금(천일염) 1컵
- 설탕 2컵
- 식초 2컵
- 소주 1컵
오이 세척 시- 베이킹소다 또는 식초 1컵 (오이 세척용)
- 베이킹소다 또는 식초 1컵 (오이 세척용)
조리 방법
Step 1
오이지를 담기 전, 오이를 깨끗하게 세척하는 것이 중요해요. 베이킹소다(또는 식초) 1컵을 받아 오이를 10분간 담가두세요. 이후 흐르는 물에 깨끗하게 씻어 채반에 밭쳐 물기를 완전히 제거합니다. 이 과정을 거치면 오이지가 더욱 아삭하고 신선하게 보관됩니다. 물기가 완전히 빠진 오이는 뽀송뽀송해진답니다.
Step 2
하루 동안 오이의 물기를 충분히 빼주면, 물기 하나 없이 말끔하게 준비됩니다. 이제 소가족을 위해 20개 오이를 기준으로 맛있는 오이지를 만들어 볼까요?
Step 3
오이 꼭지가 너무 길 경우, 보기 좋게 조금씩 잘라내어 정리해주세요.
Step 4
준비한 오이를 김치통에 차곡차곡 빈틈없이 담아주세요. 겹겹이 쌓듯이 담으면 양념이 골고루 배는 데 도움이 됩니다.
Step 5
오이지의 맛을 결정짓는 소금! 3년 묵은 천일염을 사용하면 더욱 깊은 맛을 낼 수 있지만, 일반 굵은 천일염이라면 어떤 것이든 괜찮습니다. 천일염 1컵을 오이 위에 골고루 뿌려주세요.
Step 6
단맛을 더해줄 설탕을 2컵 준비하여 오이 위에 솔솔 뿌려줍니다. 설탕이 녹으면서 삼투압 작용을 도와 오이지가 아삭하게 만들어줍니다.
Step 7
새콤한 맛을 더해줄 식초 2컵을 오이 위에 골고루 부어줍니다. 식초는 오이지의 상큼함을 살려주고 보존성을 높여줍니다.
Step 8
마지막으로 소주 1컵을 부어주면 오이지 담그기 준비가 모두 끝났습니다. 정말 간단하죠? 소주가 잡내를 잡아주고 발효를 돕는 역할을 합니다.
Step 9
20개 오이 기준으로 오이지 담그는 방법을 익혀두시면, 소량만 담아도 충분히 맛있게 즐기실 수 있습니다. 특히 장마철에는 밥도둑이 따로 없지요! 만약 오이 10개를 담고 싶으시면, 위의 모든 재료 양을 반으로 줄여서 사용하시면 됩니다.
Step 10
처음에 오이지를 김치통에 담았는데, 통이 너무 커서 양념이 골고루 눌리지 않을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오이지를 눌러주기 좋은 다른 그릇으로 옮겨 담았습니다. 사진은 담근 지 하루가 지난 모습입니다.
Step 11
양이 적어 스테인리스 용기에 옮겨 담은 후, 무거운 가마솥 뚜껑으로 오이지를 눌러주었습니다. 이렇게 눌러주면 오이가 더욱 빨리 절여지고 아삭한 식감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Step 12
담근 지 3일째 되는 날입니다. 오이지가 한층 더 노릇하게 변하며 맛있는 색깔을 띠기 시작했습니다.
Step 13
4일이 지나자 오이가 물러지면서 구부러질 정도로 충분히 절여졌습니다. 이제 오이지 특유의 아삭함이 살아있을 거예요.
Step 14
점점 노릇해지는 오이지를 보니 군침이 돕니다. 서민적인 요리인 오이지무침을 정말 좋아하는데, 빨리 먹고 싶은 마음을 참는 것이 고생이었어요! ㅎㅎ
Step 15
일주일이 지나니 오이지가 제법 잘 절여지고 먹음직스러운 노란빛을 띠고 있습니다. 이렇게 맛있게 절여진 오이지는 이웃과 나누고, 제가 두 번 정도 무쳐 먹었더니 금세 사라졌어요! 그래서 오이 한 상자를 더 구매해 앞집과 50개씩 나눠 오이지 50개를 또 담았습니다. 올여름도 든든하게 오이지를 즐길 수 있겠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