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의 향기 가득, 옻순 김치
일 년에 단 한 번, 귀한 옻순으로 담그는 특별한 김치 레시피
봄철에만 맛볼 수 있는 귀한 옻순으로 담그는 김치는 갓 담가 바로 먹어도 맛있고, 익혀 먹어도 별미입니다. 옻순 특유의 향과 아삭한 식감을 살려, 따로 절이는 과정 없이 간단하게 만드는 방법을 소개합니다. 옻 알레르기 걱정을 덜고 옻순의 매력을 제대로 느낄 수 있도록, 기호에 맞게 조금 더 짜고 달콤하게 간을 조절하는 팁도 알려드릴게요. 옻순 김치로 봄의 정취를 식탁 위에 올려보세요!
봄 향기 가득 옻순 김치 재료- 신선한 옻순 315g
- 찬물 2 냉면기 (옻순 데침용)
- 굵은소금 1 큰술 (옻순 데침용)
- 쌀뜨물 1/2 대접 (끓여서 식힌 것, 또는 찬밥, 밀가루 풀, 찹쌀 풀로 대체 가능)
- 고운 고춧가루 3 큰술
- 고추장 2 큰술
- 올리고당 2 큰술
- 설탕 2 큰술
- 굵은소금 2 꼬집 (약간 짭짤하게 간을 맞출 때 사용)
- 멸치 액젓 또는 까나리 액젓 4 큰술
- 다진 마늘 1 큰술
- 미원 (선택 사항) 1 꼬집 (감칠맛을 더하는 육수 대용)
- 통깨 1 큰술
조리 방법
Step 1
옻 알레르기(우루시올 성분)는 피부에 자극을 줄 수 있고, 손에 검은 얼룩이 생길 수 있으니 반드시 고무장갑을 착용하고 옻순을 다듬어 주세요. 옻순의 밑동 부분을 칼로 잘라내어 단단한 부분을 제거하고, 시든 잎이나 눈에 띄는 이물질도 깨끗하게 떼어내 줍니다.
Step 2
손질한 옻순을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어 소쿠리에 건져 물기를 빼줍니다. 큰 냄비에 찬물 2 냉면기 분량을 붓고 센 불에서 팔팔 끓입니다. 물이 끓어오르면 굵은소금 1 큰술을 넣고 옻순을 넣어 약 1~2분간 재빨리 데쳐줍니다. 너무 오래 데치면 물러질 수 있으니 주의하세요.
Step 3
데친 옻순은 바로 찬물에 헹궈 열기를 식힌 후, 손으로 최대한 물기를 꼭 짜줍니다. 채소 탈수기를 사용하면 더욱 쉽고 완벽하게 물기를 제거할 수 있어 김치의 아삭함이 살아납니다.
Step 4
김치 양념에 사용할 쌀뜨물은 미리 1/2 대접 분량을 끓여서 준비한 뒤, 김치 양념에 넣기 좋도록 한 김 식혀둡니다. 완전히 차갑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Step 5
이제 옻순에 맛있는 양념을 버무릴 차례입니다. 양념 재료의 투입 순서는 중요하지 않으니 편한 대로 섞어주세요. (계량은 밥숟가락 기준) 고춧가루 3 큰술, 고추장 2 큰술, 올리고당 2 큰술, 설탕 2 큰술, 액젓 4 큰술, 맛을 내는 미원 1 꼬집 (선택 사항), 미리 끓여 식혀둔 쌀뜨물 1/2 대접, 그리고 다진 마늘 1 큰술을 모두 옻순에 넣고 조물조물 부드럽게 버무려 줍니다. 이때 간을 보시고 필요하다면 액젓이나 설탕을 조금 더 추가해주세요.
Step 6
이 레시피는 옻순을 따로 절이지 않기 때문에 처음 간이 약간 싱거울 수 있습니다. 따라서 굵은소금 2 꼬집을 추가하여 김치의 전체적인 간을 맞춰줍니다. 다시 한번 조물조물 무쳐서 간을 보시고, 입맛에 맞도록 소금 간을 최종적으로 조절해주세요.
Step 7
최종 간이 입맛에 맞게 완성되었다면, 준비한 접시나 김치통에 먹기 좋게 담아냅니다. 마지막으로 통깨 1 큰술을 솔솔 뿌려 고소함을 더해주면, 봄의 정취가 물씬 풍기는 맛있는 옻순 김치 완성입니다! 바로 드셔도 좋고, 냉장 보관하며 익혀 드셔도 맛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