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의 맛, 도다리 쑥국
봄철 별미! 향긋한 도다리 쑥국 끓이는 법
봄이 오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음식이 무엇인가요? 제 남편은 망설임 없이 ‘도다리 쑥국’을 꼽았습니다. 은은한 쑥 향과 담백한 도다리의 조화는 봄철에만 맛볼 수 있는 귀한 별미죠. 3월이 제철인 도다리는 비린 맛이 적고 살이 부드러워 남녀노소 누구나 즐기기 좋습니다. 특히 봄에는 ‘가을 전어, 봄 도다리’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맛이 뛰어나죠. 오늘, 신선한 제철 도다리와 향긋한 쑥을 듬뿍 넣어 온 가족의 건강을 챙길 수 있는 영양 만점 도다리 쑥국을 맛있게 끓여보세요. 깊은 국물 맛과 신선한 재료의 조화가 입맛을 돋우고 몸까지 든든하게 채워줄 거예요.
주요 재료- 손질된 도다리 1마리 (약 350g)
- 신선한 쑥 100g
- 무 160g
- 대파 1/2대
- 청양고추 1개
- 홍고추 1개
- 쌀뜨물 또는 멸치육수 1.2L
- 된장 1큰술 (듬뿍)
- 참치액 1큰술
- 다진 마늘 1큰술
- 소금 약간 (기호에 따라 간 맞추기용)
조리 방법
Step 1
손질되어 진공 포장된 냉동 도다리를 사용했습니다. 냉동 생선은 요리하기 전날 밤 냉장실로 옮겨 천천히 자연 해동시켜 주세요. 이렇게 하면 생선의 육즙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Step 2
해동된 도다리는 깨끗한 물에 1큰술의 식초를 섞어 잠시 담가둡니다. 이 과정을 통해 생선의 비린내를 효과적으로 제거하고 살을 더욱 탱탱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Step 3
생선국물은 쌀뜨물이나 멸치육수를 사용하면 훨씬 깊고 구수한 맛을 낼 수 있습니다. 쌀뜨물이 없을 경우, 국물용 멸치, 건새우, 다시마를 활용하여 진하게 육수를 우려내 사용합니다. 팁: 냉동실에 보관된 국물용 멸치와 새우는 마른 팬에 살짝 볶아 사용하면 비린내를 잡고 풍미를 더할 수 있습니다.
Step 4
준비된 육수가 팔팔 끓어오르면, 먼저 다시마를 건져낸 후 나머지 재료(멸치, 새우 등)를 넣고 약 10분간 더 끓여줍니다. 마지막으로 모든 건더기는 체로 건져내 맑은 육수만 준비합니다.
Step 5
향긋한 쑥을 준비합니다. 쑥은 약 100g 정도 사용하며, 기호에 따라 양을 조절할 수 있습니다. 단, 쑥을 너무 많이 넣으면 쓴맛이 강해질 수 있으니 적당량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Step 6
쑥의 두꺼운 줄기는 질길 수 있으므로 제거하고, 누렇게 시든 잎은 골라냅니다. 신선한 쑥을 고르는 것이 중요하며, 겉잎을 살짝 훑어보아 상태를 확인하세요.
Step 7
제철 맞은 싱싱한 쑥을 보니 반가운 마음이 듭니다. 너무 아깝지만, 질긴 줄기와 시든 잎만 대강 골라내어 준비합니다.
Step 8
손질한 쑥은 남아있는 흙이나 이물질을 깨끗하게 씻어내야 합니다. 쑥은 땅에 붙어 자라기 때문에 꼼꼼한 세척이 필수입니다.
Step 9
넓은 볼에 쑥이 잠길 정도로 물을 붓고, 손으로 살살 흔들어가며 흙을 씻어냅니다. 쑥은 흙이 많이 묻어 있을 수 있으니, 물을 2~3번 갈아가며 깨끗하게 씻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체에 밭쳐 흐르는 물에 가볍게 헹군 후 물기를 빼둡니다.
Step 10
도다리 쑥국에 들어갈 부재료로 무, 대파, 홍고추, 청양고추를 준비합니다. 무는 국물에 시원한 맛을 더해주고, 대파는 풍미를 돋웁니다. 매콤한 맛을 원하면 청양고추를, 아이들과 함께 먹을 경우 생략해도 좋습니다.
Step 11
무는 약 0.5cm 두께로 나박 썰고, 대파와 고추는 어슷하게 썰어 준비합니다. 모든 재료를 보기 좋게 썰어두면 조리 과정이 훨씬 수월해집니다.
Step 12
준비된 쌀뜨물이나 멸치육수를 냄비에 붓습니다. (육수가 없다면 시판용 코인 육수를 활용해도 좋습니다.) 된장 1큰술을 체에 밭쳐 살살 풀어줍니다. 이렇게 하면 된장이 뭉치지 않고 국물이 깔끔해집니다. 팁: 맹물보다는 쌀뜨물이나 멸치육수를 사용하면 국물 맛이 훨씬 깊고 맛있습니다.
Step 13
육수에 나박 썰어둔 무를 먼저 넣고 뚜껑을 닫은 후, 약 3~4분간 푹 끓여 무를 부드럽게 익혀줍니다. 무가 어느 정도 익어야 국물 맛이 시원해집니다.
Step 14
무가 익으면 준비해둔 도다리를 넣어줍니다. 도다리는 너무 오래 끓이면 살이 부서질 수 있으니 적당한 시간만 익혀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Step 15
이어서 썰어둔 대파, 홍고추, 청양고추를 모두 넣어줍니다. 색감도 예뻐지고 맛의 균형도 맞춰줍니다.
Step 16
불을 센 불로 올려 국물이 팔팔 끓어오르도록 합니다. 모든 재료의 맛이 어우러지는 중요한 과정입니다.
Step 17
다진 마늘 1큰술을 넣어 풍미를 더합니다. 다진 마늘은 국물 맛을 한층 더 깊고 풍부하게 만들어 줍니다.
Step 18
국물이 끓어오르면서 생기는 거품은 국자로 꼼꼼하게 걷어내 줍니다. 이 과정을 통해 국물을 더욱 깔끔하고 맑게 만들 수 있습니다.
Step 19
불을 중간 불로 살짝 낮춘 후, 참치액 1큰술을 넣어 감칠맛을 더합니다. 참치액은 국물 맛을 더욱 풍부하게 만들어 줍니다.
Step 20
마지막으로 향긋한 쑥을 넣습니다. 쑥은 너무 오래 끓이면 향이 날아가므로, 거의 마지막 단계에 넣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Step 21
쑥을 넣은 후에는 오래 끓이지 않고, 바로 맛을 봅니다. 부족한 간은 소금으로 맞춘 후 불을 끕니다. 진한 쑥 향이 가득한 맛있는 도다리 쑥국이 완성되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