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을 담은 향긋한 미나리 달래 굴전
봄비 오는 날, 막걸리와 환상의 궁합! 향긋한 미나리와 알싸한 달래, 탱글한 굴을 넣어 부친 해물파전 레시피
봄의 정취가 물씬 느껴지는 비 오는 날, 따뜻하고 고소한 전에 막걸리 한 잔이 절로 생각나는 순간이죠. 싱그러운 미나리와 향긋한 달래, 그리고 신선한 굴을 듬뿍 넣어 부쳐낸 ‘미나리 달래 굴전’은 봄의 기운을 고스란히 담은 별미입니다. 갓 부쳐낸 전에서 풍기는 고소한 냄새는 흐린 날씨에 잃기 쉬운 입맛을 단번에 되살려 주죠. 아삭한 알배추를 더해 식감까지 살린 이 전은 저녁 식사 대용으로도 손색없으며, 막걸리와 함께라면 봄비 내리는 날의 낭만을 더할 거예요. 봄나물과 신선한 해산물의 조화로 탄생한 이 특별한 전으로 봄을 만끽해보세요!
전 재료- 신선한 굴 150g
- 미나리 15줄기
- 향긋한 달래 1줌 (약 30g)
- 아삭한 알배추 2장
- 청양고추 1개 (선택 사항, 매콤함 추가)
- 홍고추 1/2개 (색감용)
- 부침가루 또는 밀가루 2/3컵
- 차가운 물 1컵
- 국간장 1/2 티스푼
- 식용유 2-3 큰술 (굽는 용도)
조리 방법
Step 1
먼저 봄나물 재료들을 깨끗하게 손질해 주세요. 미나리는 시든 잎이나 지저분한 부분을 떼어내고 흐르는 물에 여러 번 헹궈주세요. 달래도 마찬가지로 흙이 묻은 뿌리 부분을 정리하고 깨끗하게 씻어줍니다. 아삭한 식감을 더해줄 알배추도 흐르는 물에 깨끗하게 씻어 준비합니다.
Step 2
손질한 봄나물들을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주세요. 미나리는 약 2-3cm 길이로, 달래는 2cm 정도로 썰어줍니다. 알배추는 채 썰어 준비합니다. 색감을 더하고 싶다면, 청양고추와 홍고추도 씨를 제거하고 잘게 다지거나 얇게 썰어 준비해주세요.
Step 3
신선한 굴은 체에 밭쳐 흐르는 물에 가볍게 헹궈주세요. 굴 표면에 붙은 이물질이나 껍질 조각이 있는지 손으로 살살 뒤적여 확인하며 2~3번 정도 씻어줍니다. 씻은 굴은 체에 밭쳐 물기를 충분히 빼주세요. 너무 세게 씻으면 굴이 뭉개질 수 있으니 부드럽게 다뤄주세요.
Step 4
넓은 볼에 준비해둔 굴, 썰어 놓은 미나리, 달래, 알배추를 모두 담아주세요.
Step 5
전 반죽을 만들 차례입니다. 같은 볼에 부침가루(또는 밀가루) 2/3컵, 차가운 물 1컵, 그리고 국간장 1/2 티스푼을 넣고 모든 재료가 잘 섞이도록 부드럽게 저어주세요. 반죽의 농도는 너무 되지도 묽지도 않게, 팬 위에서 얇게 퍼질 정도로 맞춰주는 것이 좋습니다. 약간 묽어야 더욱 부드럽고 촉촉한 전을 만들 수 있어요.
Step 6
중불로 달군 프라이팬에 식용유 2-3 큰술을 넉넉히 두르고, 준비된 반죽을 한국자 떠서 팬 위에 얇게 펴줍니다. 반죽 위에 색색의 청양고추와 홍고추를 보기 좋게 올려주세요.
Step 7
앞뒤로 뒤집어가며 노릇노릇하게 구워주세요.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하게 익도록 중약불에서 천천히 구워내는 것이 중요합니다. 앞면이 익기 시작하면 가장자리가 살짝 말리기 시작할 거예요. 뒤집어서 반대쪽 면도 황금빛 갈색이 될 때까지 구워주면 맛있는 미나리 달래 굴전 완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