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내음 가득! 만물상 쑥버무리 레시피
향긋한 제철 쑥으로 만드는 부드럽고 촉촉한 쑥버무리
안녕하세요! 밥심은 국력입니다. 예로부터 우리 민족에게 건강 식재료로 사랑받아온 쑥으로 ‘만물상 쑥버무리’를 만들어 볼 거예요. 쑥은 ‘애엽’이라고도 불리며, 따뜻한 성질로 위장, 간, 신장 기능을 돕고 복통 완화에 좋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피를 맑게 하고 혈액 순환을 촉진하며, 살균, 진통, 소염 효과까지 과학적으로 입증되었어요. 여성 건강에도 아주 탁월한 효능이 있어 더욱 특별한 식재료랍니다. 향긋하면서도 은은한 쌉싸름함이 봄철 잃어버린 입맛을 되찾아 줄 제철 쑥! 지금 바로 만물상 쑥버무리로 건강하고 맛있는 한 끼를 즐겨보세요.
주재료- 쑥 150g
- 습식 쌀가루 500g (소금 간 되어 있는 것)
- 대추 (씨 제거 후 채 썬 것) 1컵
- 설탕 1/2컵
- 물 1/4컵
조리 방법
Step 1
가장 부드럽고 향긋한 쑥버무리를 위해 이른 봄에 나는 연한 어린 쑥을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쑥의 뿌리 부분에 붙은 검은 흙이나 누렇게 시든 잎은 깔끔하게 제거해주세요.
Step 2
쑥은 연하기 때문에 흐르는 수돗물에 바로 씻으면 잎이 짓무르기 쉬워요. 넓은 볼에 물을 받아 쑥을 2~3분 정도 담가두었다가, 가볍게 2~3번 헹궈주세요. 이렇게 하면 쑥의 신선함을 유지하면서 깨끗하게 세척할 수 있습니다.
Step 3
세척한 쑥은 체에 밭쳐 물기를 빼줍니다. 이때 물기를 너무 바짝 짜지 말고, 쑥 표면에 약간의 물기가 촉촉하게 남아있도록 해야 쌀가루가 골고루 잘 묻어납니다.
Step 4
쑥버무리를 촉촉하게 만드는 비법! 바로 달콤한 대추 설탕물입니다. 먼저, 물과 설탕을 냄비에 넣고 약불에서 저어가며 설탕을 완전히 녹여주세요. (물 없이 설탕만 넣고 끓이면 설탕이 굳어버릴 수 있으니 물을 꼭 함께 넣어주세요.) 설탕물이 다 녹으면 씨를 제거하고 곱게 채 썬 대추를 넣고 살짝 끓여 식혀줍니다.
Step 5
오늘 사용할 쌀가루는 습식 쌀가루이며, 이미 간을 맞추기 위한 소금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사용 전 쌀가루 상태를 확인해주세요.
Step 6
습식 쌀가루를 체에 한번 내려주세요. 이렇게 하면 쌀가루 입자에 공기가 들어가 쑥버무리가 더욱 포슬포슬하고 부드러운 식감을 가지게 됩니다.
Step 7
넓은 볼을 준비해주세요. 쑥은 부피가 크기 때문에 섞기 편하도록 넉넉한 크기의 볼이 좋습니다. 볼에 준비된 쑥, 체에 내린 멥쌀가루, 그리고 미리 만들어 식혀둔 대추 설탕물을 모두 넣고 손으로 살살 버무려줍니다. 쌀가루가 쑥 사이사이에 고루 묻도록 부드럽게 섞어주세요.
Step 8
찜기에 물을 붓고 센 불에서 팔팔 끓여 김이 충분히 오르면, 찜기 바닥에 젖은 면보를 꼼꼼하게 깔아줍니다. 그 위에 준비된 쑥버무리 반죽을 골고루 펼쳐 넣어주세요.
Step 9
찜기 뚜껑을 닫고 센 불에서 25분간 쪄줍니다. 쑥버무리가 쪄지는 동안 뚜껑에 마른 면포를 싸서 덮어주면, 뚜껑에서 떨어지는 수증기가 쑥버무리를 눅눅하게 만드는 것을 방지하여 더욱 맛있는 쑥버무리를 만들 수 있습니다.
Step 10
25분 후 쑥버무리가 다 익었는지 확인하는 방법은 젓가락으로 찔러보는 것입니다. 젓가락을 쑥버무리 가운데까지 찔러보았을 때, 젓가락에 반죽이 묻어나지 않으면 잘 익은 것입니다.
Step 11
잘 쪄진 쑥버무리는 찜기에서 꺼낼 때, 찜기 위에 접시를 엎어서 조심스럽게 뒤집어 꺼내주면 모양이 흐트러지지 않고 예쁘게 담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