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삭바삭 멸치볶음 부드럽게 만드는 비법
과자처럼 딱딱해진 멸치, 부드럽게 되살리는 멸치볶음 레시피
냉장고에 보관해둔 멸치가 시간이 지나 딱딱하게 굳어버려 고민이신가요? 2kg 한 박스를 구매했는데 마지막 즈음엔 과자처럼 되어버려 난감했던 경험, 다들 있으실 거예요. 믹서기에 갈아 멸치 가루로 만들까 하다가, 멸치를 다시 부드럽게 만들어 맛있는 멸치볶음을 만드는 방법을 찾았습니다! 이 레시피만 따라 하면 딱딱했던 멸치가 몰라보게 부드러워져요.
주재료- 딱딱하게 굳은 멸치 300g
- 술 (청주, 소주, 맛술, 과실주 등) 4큰술
- 진간장 2큰술
- 매실액 1/2큰술
- 고춧가루 2큰술
- 청양고추 또는 일반 고추 2개
조리 방법
Step 1
딱딱하게 굳어 과자처럼 된 멸치 300g을 준비합니다. 멸치가 잠길 정도로 술(청주, 소주, 맛술, 과실주 등) 4큰술을 붓고 뚜껑을 닫아주세요. 최소 2시간 이상, 넉넉히 두어 멸치를 불려줍니다.
Step 2
이때 사용하는 술은 막걸리처럼 탁한 술이 아니면 종류에 상관없이 모두 괜찮습니다. 맛술, 청주, 소주, 과실주 등 집에 있는 어떤 술이든 활용 가능해요. 저는 향이 좋은 머루주를 사용했습니다. 술을 너무 많이 부을 필요는 없고, 멸치를 볶을 때 보통 넣는 양보다 조금 더 넉넉히 부어 멸치의 위아래를 골고루 적셔준 후 뚜껑을 닫아 불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Step 3
2시간 이상 불린 멸치는 술에 의해 한결 부드러워졌을 거예요. 이 멸치를 사용하여 멸치볶음을 만들 건데요. 먼저, 중약불에서 멸치의 수분이 살짝 날아갈 때까지 볶아줍니다. 너무 오래 볶아 딱딱해지지 않도록 주의하세요.
Step 4
멸치가 살짝 볶아지면, 어슷하게 썬 고추 2개를 넣습니다. 이어서 진간장 2큰술, 매실액 1/2큰술, 고춧가루 2큰술을 넣고 센 불에서 빠르게 볶아줍니다. 멸치가 양념을 골고루 흡수하도록 ‘쉐킷쉐킷’ 신나게 섞어주세요. 제가 사용한 머루주에 단맛이 있어서 설탕은 따로 넣지 않았지만, 기호에 따라 단맛을 더하고 싶다면 설탕을 조금 추가하셔도 좋습니다.
Step 5
맛있는 멸치볶음이 완성되었습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멸치볶음은 밑반찬으로 며칠 두고 드실 경우 참기름은 생략하는 것이 좋습니다. 참기름을 넣으면 오래 보관 시 눅눅해지거나 맛이 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바로 드실 경우에는 풍미를 더하기 위해 참기름을 살짝 둘러 마무리해주시면 더욱 맛있게 즐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