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삭바삭! 남은 송편으로 만드는 고구마 빠스
명절 후 남은 송편, 버리지 말고 특별하게! 고구마맛탕보다 더 바삭한 송편 고구마 빠스 레시피
명절 때마다 남아서 냉장고에 잠들어있는 송편, 혹시 어떻게 활용해야 할지 고민이신가요? 이제 그 고민을 해결해 드릴게요! 가을의 달콤한 밤고구마와 남은 송편을 이용해,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송편 고구마 빠스’를 만들어 보세요. 일반적인 고구마 맛탕과는 차원이 다른 특별한 디저트가 탄생할 거예요. 보기에도 예쁘고 맛도 좋아 아이들 간식은 물론, 손님 접대용으로도 손색없는 매력 만점 레시피입니다.
필수 재료- 밤고구마 2개 (중간 크기)
- 남은 송편 10개
- 식용유 10g (튀김용)
- 설탕 40g (시럽용)
조리 방법
Step 1
먼저 밤고구마를 준비합니다. 깨끗하게 씻은 밤고구마는 껍질을 벗겨내고, 입에 쏙 들어가기 좋은 한입 크기로 큼직하게 썰어주세요. 너무 작게 썰면 튀길 때 부서질 수 있으니 적당한 크기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해요.
Step 2
이제 튀기는 과정을 시작할게요. 팬에 식용유를 넉넉히 두르고 중약불로 달궈주세요. 썰어둔 밤고구마를 먼저 넣고 노릇하게 튀겨냅니다. 고구마가 익으면서 겉이 살짝 바삭해질 때까지 튀겨주세요. 그 다음, 남은 송편도 함께 튀겨줍니다. 송편은 너무 오래 튀기면 딱딱해질 수 있으니, 겉이 살짝 노릇해질 정도로만 튀겨주세요.
Step 3
송편을 튀길 때는 서로 달라붙기 쉬우니 주의가 필요해요. 튀김기름 안에서 송편끼리 붙으려고 하면, 젓가락이나 집게를 이용해 살살 떼어주세요. 어느 정도 튀겨져서 모양이 잡히면, 너무 달라붙지 않도록 조심스럽게 건져내어 따로 접시에 담아두는 것이 좋습니다.
Step 4
맛있는 빠스 시럽을 만들 차례입니다. 튀긴 고구마와 송편을 따로 준비해 둔 상태에서, 깨끗한 팬에 설탕 40g과 식용유 약간(기름을 살짝 둘러주면 설탕 코팅이 더 잘 돼요. 생략 가능)을 넣고 약불에 올려주세요. 설탕이 타지 않도록 아주 약한 불에서 천천히 녹여줍니다. 설탕이 스스로 녹아 시럽이 될 때까지 기다려 주세요.
Step 5
설탕 시럽이 완전히 녹아 투명해지면, 준비해둔 튀긴 고구마와 송편을 넣고 재빨리 버무려주세요. 이 과정이 중요해요! 불을 끈 상태에서 빠르게 섞어야 설탕이 굳으면서 끈적이는 빠스 특유의 모양을 만들 수 있습니다. 만약 고구마만 먼저 볶고 나중에 송편을 넣었다면 설탕이 덜 굳었을 텐데, 이번 레시피에서는 둘을 함께 튀겼기에 시럽이 조금 빨리 굳을 수 있어요. 당황하지 마시고 빠르게 섞는 데 집중해주세요.
Step 6
여기서 잠깐! 고구마 빠스와 고구마 맛탕의 차이를 아시나요? 고구마 맛탕은 촉촉한 시럽에 버무려 부드러운 식감을 즐기는 것이라면, 고구마 빠스는 튀긴 재료 겉면에 설탕 시럽을 굳혀, 마치 설탕 실처럼 뽑아낼 수 있는 바삭한 식감이 특징이에요. 시럽을 입힌 재료를 서로 살살 비비듯이 섞다 보면, 하얗고 가는 설탕 실이 생겨나는 것을 볼 수 있을 거예요. 사진처럼 설탕 실이 예쁘게 생겨난다면, 바로 성공적인 ‘고구마 빠스’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