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끈하고 얼큰한 김치국밥 만들기
가을비 내리는 날, 속까지 따뜻해지는 얼큰한 김치국밥

쌀쌀한 가을비가 내리는 날, 뜨끈한 김치국밥 한 그릇이면 몸과 마음이 사르르 녹아내릴 거예요. 지난 주말, 남편과 함께 정성껏 끓여 먹었던 깊은 맛의 김치국밥 레시피를 소개합니다. 묵은지의 칼칼함과 돼지고기의 풍미가 어우러져 해장으로도, 든든한 한 끼 식사로도 최고랍니다.
주요 재료- 묵은지 1/4포기 (먹기 좋게 썰기)
- 돼지고기 (목살 또는 삼겹살) 150g (한 입 크기로 썰기)
- 멸치 육수 2컵 (약 400ml)
- 밥 1/2공기
- 콩나물 한 줌 (깨끗이 씻기)
- 대파 약간 (어슷썰기)
조리 방법
Step 1
깊은 팬이나 냄비에 올리브유 1숟가락을 두르고, 먹기 좋게 썬 묵은지와 돼지고기를 넣어주세요. 여기에 고춧가루 1숟가락을 넣고 돼지고기 겉면이 익으면서 김치가 부드러워질 때까지 중약불에서 달달 볶아줍니다. 이렇게 볶으면 김치의 군내가 날아가고 감칠맛이 살아나요.

Step 2
묵은지와 돼지고기가 잘 볶아졌다면, 미리 준비해둔 멸치 육수 2컵을 부어주세요. 멸치 육수는 다시마, 멸치, 파뿌리 등을 넣고 끓이면 더욱 깊은 맛을 낼 수 있습니다. 볶아진 김치와 고기에 육수를 붓고 함께 끓여줍니다.

Step 3
국물이 끓어오르면 깨끗하게 씻은 콩나물 한 줌을 넣고 함께 끓여주세요. 콩나물이 들어가면 시원한 맛이 더해지고, 아삭한 식감도 즐길 수 있습니다.

Step 4
국물이 졸아들면, 취향에 따라 송송 썬 청양고추를 넣고 칼칼함을 더해주세요. 간은 멸치 액젓 1숟가락으로 맞춰주세요. 멸치 액젓 대신 국간장을 사용해도 좋습니다. 맛을 보고 싱거우면 소금으로 추가 간을 해도 됩니다.

Step 5
뜨끈하게 데운 뚝배기에 밥 1/2공기를 담고, 그 위에 정성껏 끓인 김치국물을 넉넉하게 부어주세요. 마지막으로 어슷 썬 대파를 보기 좋게 올려주면 거의 완성입니다. 뚝배기에 담아내면 오랫동안 따뜻하게 즐길 수 있어요.

Step 6
뜨거운 김치국밥 위에 달걀 1개를 조심스럽게 올려 마무리합니다. 달걀 노른자는 반숙으로 익혀 밥과 국물에 섞어 먹으면 더욱 부드럽고 고소한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뜨거운 국물을 달걀 위에 끼얹어 익히거나, 그대로 익혀 드셔도 좋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