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하고 든든한 새알심 팥죽
겨울철 별미! 정성 가득 담은 새알심 팥죽 끓이기
동짓날이 다가오고 있어요! 올해 동지는 애동지라 팥떡을 즐기시는 분들도 많겠지만, 팥죽의 매력도 놓칠 수 없죠. 쌀쌀한 날씨에 따뜻하게 몸을 녹여줄 팥죽을 집에서 직접 만들어 보세요. 늘 엄마가 끓여주시던 추억의 맛을 떠올리며, 서툴지만 정성껏 끓여본 첫 팥죽 레시피를 공유합니다. 쫄깃한 새알심과 부드러운 팥의 조화가 일품이에요!
팥죽 재료
- 팥 500g
- 찹쌀 2컵 (약 300g)
- 찹쌀가루 2컵 (약 250g)
조리 방법
Step 1
먼저 팥은 깨끗하게 씻어서 하룻밤(약 10시간) 동안 충분히 불려주세요. 찹쌀도 마찬가지로 깨끗이 씻어 미리 불려 준비합니다.
Step 2
불린 팥을 냄비에 담고 물을 자작하게 부어 한 번 우르르 삶아 첫 물은 모두 따라 버립니다. 팥 특유의 쌉싸름한 맛을 제거하기 위한 과정이니, 물을 많이 붓고 오래 삶을 필요는 없어요.
Step 3
팥을 다시 냄비에 넣고 물을 넉넉하게 부어 푹 삶아줍니다. 팥알이 손으로 눌렀을 때 부드럽게 으깨질 정도로 삶아주세요. 처음에는 센 불로 끓이다가, 끓어오르면 중약불로 줄이고 뚜껑을 덮어 은근하게 삶으면 됩니다.
Step 4
팥이 삶아지는 동안, 새알심을 만들 차례입니다. 볼에 찹쌀가루를 담고 소금을 약간 넣어 익반죽해주세요. 반죽이 찰기가 생기면 한입 크기로 동글동글하게 새알심을 빚어 놓습니다. 시판 찹쌀가루를 사용하셨다면 소금으로 간을 해주시고, 방앗간에서 빻아오신다면 미리 소금을 넣어 함께 빻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Step 5
팥이 충분히 삶아졌는지 확인합니다. 햅쌀이 아닌 묵은 팥을 사용했더니 삶는 데 시간이 조금 더 걸렸어요. 거의 한 시간 정도 삶은 것 같네요. 만약 시간이 부족하다면 압력솥을 사용하면 훨씬 시간을 단축할 수 있습니다.
Step 6
친정어머니께서는 삶은 팥을 체에 걸러 팥물을 내셨지만, 처음 팥죽을 끓이는 저에게는 조금 힘든 과정이었어요. 그래서 이번에는 핸드 블렌더의 도움을 받기로 했습니다. 소음이 적고 강력한 성능을 자랑하는 바믹스 핸드 블렌더를 사용해 팥을 곱게 갈아줄 거예요.
Step 7
팥을 핸드 블렌더로 곱게 갈아줍니다. 팥을 얼마나 곱게 갈지는 개인의 취향에 따라 조절하시면 됩니다. 저는 약간의 씹는 맛을 위해 살짝 입자가 있게 갈았어요. 만약 팥물이 부족하게 느껴진다면 생수를 조금 더 추가해서 농도를 맞춰주세요.
Step 8
곱게 간 팥물을 냄비에 붓고, 바닥에 눌어붙지 않도록 계속 저어주며 끓여야 합니다. 팥죽은 냄비 바닥에 쉽게 눌어붙을 수 있으니 주의해주세요. 미리 불려둔 찹쌀을 넣고, 찹쌀알이 퍼질 때까지 뭉치지 않도록 잘 저어가며 끓여줍니다.
Step 9
찹쌀알이 어느 정도 퍼져 익었다 싶으면, 만들어둔 새알심을 넣고 새알심이 냄비 위로 동동 떠오를 때까지 끓여줍니다.
Step 10
새알심이 모두 떠오르면 팥죽이 완성된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소금으로 간을 맞춰주세요. 달콤한 맛을 좋아하신다면 이 단계에서 설탕을 추가하셔도 좋습니다. 저는 단맛보다는 팥 본연의 맛을 즐기기 위해 설탕은 생략했습니다. 따뜻한 팥죽 한 그릇으로 든든한 겨울을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