든든하고 맛있는 중국식 계란탕
냉장고 재료를 활용한 백종원 스타일의 진하고 풍미 가득한 중국식 계란탕 레시피
진한 육수와 부드러운 계란, 다채로운 채소와 햄이 어우러져 마치 근사한 수프를 먹는 듯한 든든함을 선사하는 중국식 계란탕입니다.
메인 재료- 신선한 달걀 3개
- 말린 표고버섯 2개 (또는 생표고버섯)
- 훈제 햄 75g
- 신선한 새송이버섯 51g
- 맛살 1-2줄
- 양파 1/2개
- 대파 흰 부분 1/2개
- 당근 약간
- 후추 약간
- 참기름 1큰술
- 고추기름 1큰술
- 식초 1큰술
- 물 3국그릇 (약 750ml)
농도 조절 및 양념- 옥수수 전분 또는 감자 전분 1:1 비율의 물과 섞은 것
- 식용유 3큰술
- 굴소스 2큰술
- 진간장 2큰술
- 소금 약간 (간 맞추기용)
- 옥수수 전분 또는 감자 전분 1:1 비율의 물과 섞은 것
- 식용유 3큰술
- 굴소스 2큰술
- 진간장 2큰술
- 소금 약간 (간 맞추기용)
조리 방법
Step 1
먼저 표고버섯과 새송이버섯은 먹기 좋은 크기로 가늘게 채 썰어 준비합니다. 만약 건표고버섯을 사용하신다면, 미지근한 물에 충분히 불린 후 채 썰어주세요. 대파의 흰 부분도 길게 채 썰어주세요. (팁: 미리 채 썰어 냉동 보관한 대파를 사용해도 좋습니다.) 너무 두껍거나 큰 식재료는 조금 더 작게 썰어주면 좋습니다.
Step 2
양파도 버섯과 비슷한 길이로 가늘게 채 썰어주세요. 훈제 햄 역시 양파와 비슷한 길이로 썰어 준비합니다.
Step 3
맛살은 2~3등분 한 후, 손으로 결을 따라 부드럽게 찢어줍니다. 너무 두껍지 않도록 찢어야 익었을 때 부드럽습니다.
Step 4
볼에 달걀 3개를 깨뜨려 넣고, 거품기나 포크를 이용해 알끈을 제거하며 부드럽게 풀어줍니다. 젓가락보다는 미니 거품기나 포크를 사용하면 더욱 곱게 풀 수 있습니다.
Step 5
넓은 냄비나 팬에 식용유 3큰술을 두르고, 채 썬 대파를 넣어 중약불에서 천천히 볶아 파기름을 만들어 줍니다. 파가 투명해지기 시작하면, 햄을 넣고 달달 볶아 햄의 풍미를 끌어올립니다.
Step 6
햄이 어느 정도 익으면, 맛살을 제외한 나머지 준비된 채소(표고버섯, 새송이버섯, 양파, 당근)를 모두 넣고 함께 볶아줍니다. 채소의 숨이 살짝 죽을 때까지 볶아주세요.
Step 7
채소와 햄이 잘 볶아졌다면, 풍미를 더하기 위해 굴소스 2큰술과 진간장 2큰술을 넣고 재료들과 함께 빠르게 볶아 양념이 고루 배도록 합니다.
Step 8
양념이 재료에 잘 어우러졌으면, 물을 부어줍니다. 재료들이 충분히 잠길 정도로 넉넉하게 부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국그릇으로 약 3그릇(750ml) 정도의 물을 넣어주세요. 물이 약간 넉넉하다 싶을 정도로 넣어야 끓였을 때 농도가 맞습니다.
Step 9
국물이 팔팔 끓기 시작하면, 찢어 놓은 맛살을 넣습니다. 이어서 전분물(전분 1: 물 1 비율로 섞은 것)을 조금씩 부어가며 국물의 농도를 조절합니다. 원하는 농도가 될 때까지 조금씩 나누어 넣으며 저어주세요. (팁: 전분물을 한꺼번에 너무 많이 넣으면 떡처럼 굳을 수 있으니, 농도를 봐가며 조절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수프처럼 걸쭉하게 드시고 싶다면 조금 더 넣어주세요.)
Step 10
국물의 농도가 원하는 대로 맞춰졌다면, 끓고 있는 국물 위로 풀어놓은 달걀물을 빙 둘러가며 천천히 부어줍니다. 달걀물을 붓는 즉시 불을 꺼주는 것이 포인트! 이렇게 해야 달걀이 부드럽고 포슬포슬하게 익으며 뭉치지 않습니다.
Step 11
달걀물을 넣고 불을 끈 후에는 오래 끓이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오래 끓이면 달걀이 몽글몽글 뭉치거나 질겨질 수 있습니다. 이로써 중국식 계란탕의 기본 조리가 완료되었습니다.
Step 12
완성된 계란탕을 한쪽으로 덜어낸 후, 후추 약간과 참기름 1큰술을 둘러주면 고소하고 부드러운 스타일의 백종원 계란탕이 완성됩니다.
Step 13
다른 한쪽의 계란탕에는 식초 1큰술과 고추기름 1큰술을 넣어주면, 새콤매콤한 풍미가 더해진 이색적인 스타일의 계란탕 레시피가 완성됩니다.
Step 14
이처럼 하나의 기본 계란탕 베이스로 두 가지 다른 맛을 즐길 수 있습니다. 기본 맛과 참기름 베이스, 그리고 식초&고추기름 베이스, 취향에 따라 한 가지씩 만들어 드시거나 두 가지 맛을 동시에 맛보시는 것도 좋습니다.
Step 15
이는 ‘산라탕’이라고도 불리며, 신맛과 매운맛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식욕을 돋우는 중국의 대표적인 탕 요리입니다. 식사 마지막에 소화를 돕거나 입맛 없을 때 즐겨 찾는 요리라고 해요. 오늘 소개해 드린 레시피는 산라탕과 비슷하면서도 한국인의 입맛에 맞게 변형한 것으로, 고소하고 매콤하면서도 살짝 새콤한 맛이 어우러져 정말 새로운 맛의 신세계였습니다. 한 번도 안 드셔보신 분이라면 꼭 한번 드셔보시길 강력 추천합니다! 입안 가득 퍼지는 풍부한 맛에 행복감을 느끼실 거예요.
Step 16
참기름을 더한 계란탕은 고소한 풍미가 일품이지만 전혀 느끼하지 않아 자꾸만 숟가락이 가게 됩니다. 향긋한 표고버섯과 부드러운 달걀의 조화가 훌륭하며, 냉장고 속 자투리 채소를 활용하기에도 좋아 더욱 실용적인 레시피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