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콤하고 든든한 단호박죽
라앤타의 쉽고 맛있는 단호박죽: 추석에도 딱 좋은 건강 레시피
가을이 깊어지면 풍성한 수확의 계절을 맞아 다양한 호박들이 식탁을 채웁니다. 특히 제가 좋아하는 단호박과 버터넛 스쿼시는 이맘때가 되면 당도는 최고조에 달하고 가격은 합리적이 되어 더욱 사랑받는 채소죠. 밤처럼 달콤한 단호박은 그 자체로도 훌륭하지만, 오늘은 찹쌀을 듬뿍 넣어 속까지 든든하게 채워주는 호박죽 레시피를 소개해 드릴게요. 팥을 넣는 것을 선호하는 분들도 계시지만, 저는 팥 없이도 호박 본연의 달콤함으로 충분히 맛있는 호박죽을 만들었습니다. 젊어서는 입에도 대지 않던 호박죽이 어느덧 팥 없이도 맛있게 느껴지는 것을 보면 입맛도 변하나 봅니다. (이 레시피는 토론토 중앙일보 자매지 ‘캐나다 한국인’에도 소개된 바 있습니다.)
필수 재료- 찹쌀 1컵
- 마마스쿼시 단호박 1kg
- 설탕 2큰술
- 소금 1작은술
- 물 2리터
조리 방법
Step 1
찹쌀은 요리하기 최소 30분 전부터 깨끗하게 씻어 충분히 불려주세요. 이렇게 하면 찹쌀이 부드러워져 죽이 더욱 찰지고 맛있게 됩니다.
Step 2
불린 찹쌀은 체에 밭쳐 물기를 완전히 빼준 후, 믹서기나 절구를 이용하여 굵게 갈아주세요. 너무 곱게 갈기보다는 약간의 씹는 맛이 느껴지도록 굵게 가는 것이 좋습니다.
Step 3
단호박은 꼭지를 제거하고 깨끗이 씻은 후, 전자레인지에 넣고 약 3-4분간 돌려주세요. 이렇게 하면 호박이 살짝 익으면서 나중에 자르고 씨를 파내기 훨씬 수월해집니다.
Step 4
살짝 익힌 단호박은 반으로 가른 뒤, 숟가락을 이용해 안쪽의 씨와 태좌 부분을 깨끗하게 파내주세요.
Step 5
단호박의 단단한 껍질을 칼이나 필러를 이용해 조심스럽게 벗겨내주세요. 껍질을 제거해야 부드러운 호박죽을 만들 수 있습니다.
Step 6
껍질을 벗긴 단호박과 준비한 물 2리터를 냄비에 넣고 중불에서 끓여주세요. 단호박이 완전히 부드러워질 때까지 푹 익혀주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Step 7
호박이 충분히 익으면, 믹서기나 핸드 블렌더를 이용해 곱게 갈아주세요. 부드러운 식감을 위해 덩어리가 없도록 완전히 갈아주는 것이 좋습니다. (뜨거울 수 있으니 주의하세요.)
Step 8
곱게 간 호박 퓨레에 미리 갈아둔 찹쌀을 넣고 함께 끓여줍니다.
Step 9
찹쌀을 넣은 후에는 냄비 바닥에 눌어붙지 않도록 계속 저어주면서 끓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 과정에서 호박죽이 튈 수 있으니, 긴 옷을 입거나 앞치마를 두르고 조심스럽게 저어주세요.
Step 10
죽이 걸쭉해지면 마지막으로 소금과 설탕을 넣어 입맛에 맞게 간을 조절해주세요. 단호박의 단맛을 살리면서 전체적인 풍미를 끌어올려 줄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