깔끔하고 시원한 풋고추 물김치
풋고추로 향긋함을 더한 고급스러운 물김치 레시피
여수 한정식집에서 맛보고 반했던 시원하고 고급스러운 물김치를 집에서도 즐겨보세요. 풋고추의 은은한 향과 아삭한 식감이 일품이며, 밥상에 풍미를 더해줄 특별한 별미입니다.
물김치 주재료- 무 3개 (중간 크기)
- 풋고추 6개
- 양파 1/2개
- 배 1/4개
- 밀가루 3큰술
- 물 1리터
- 굵은 소금 약간 (무 절임용)
- 굵은 소금 약간 (간 맞춤용, 선택 사항)
조리 방법
Step 1
먼저 밀가루 풀을 만들어요. 냄비에 물 1리터(약 4컵)를 붓고 끓기 시작하면, 밀가루 3큰술을 체에 쳐 넣으며 덩어리지지 않게 잘 풀어주세요. (종이컵 기준 약 1/4컵 정도의 밀가루가 됩니다.) 주걱이나 국자로 약 1분간 저어가며 끓여 걸쭉한 상태의 밀가루 풀을 만들어 주세요. 불을 끄고 완전히 식혀줍니다.
Step 2
밀가루 풀이 식는 동안 부재료를 준비할게요. 이 과정에서 풀물을 식히는 시간을 절약할 수 있습니다.
Step 3
무는 깨끗하게 씻어 껍질을 벗긴 후, 5-7cm 길이로 썰어주세요. 너무 얇지 않게, 익었을 때 적당한 식감이 살아있도록 0.7~1cm 두께로 썰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Step 4
볼에 썬 무를 담고, 굵은 소금 2큰술(25ml 계량스푼 기준)을 골고루 뿌려 15-20분간 절여줍니다. 무가 숨이 죽으면서 투명해지면 잘 절여진 것입니다.
Step 5
절이는 동안 무가 양념을 골고루 흡수하도록 중간에 한번 뒤적여 주세요. 이렇게 하면 무가 더욱 아삭해집니다.
Step 6
고추 5개(나머지 1개는 고명용), 양파 1/2개, 배 1/4개는 씨를 제거하거나 껍질을 벗기고 적당한 크기로 썰어 준비합니다. 믹서기에 함께 갈아줄 재료들이에요.
Step 7
완전히 식힌 밀가루 풀물을 믹서기에 부어줍니다.
Step 8
믹서기에 앞서 썰어둔 양파, 배, 풋고추 5개와 함께 다진 마늘 1큰술, 다진 생강 1작은술, 매실청 1큰술, 멸치액젓 1큰술을 넣어줍니다. 멸치액젓이 없으면 까나리액젓이나 국간장으로 대체해도 좋습니다.
Step 9
믹서기의 전원을 켜고 모든 재료가 곱게 갈릴 때까지 갈아줍니다. 너무 오래 갈면 풋고추의 향이 날아갈 수 있으니 주의하세요.
Step 10
곱게 갈아진 건더기를 면보나 고운 체에 밭쳐주세요. 국물을 짜내듯이 부드럽게 걸러내어 맑은 국물을 얻습니다. (건더기는 버리지 않고 김치 국물에 섞어 사용해도 맛있습니다.)
Step 11
소금에 절였던 무는 찬물에 두세 번 헹궈 짠기를 제거합니다. 체에 밭쳐 물기를 충분히 빼주세요. 헹군 후에도 간이 부족하면 소금으로 살짝 간을 맞춰주세요.
Step 12
고명으로 사용할 홍고추 1개와 남은 풋고추 1개는 씨를 제거하고 얇게 썰어 준비합니다. 길게 채 썰거나 어슷 썰어도 좋습니다.
Step 13
김치통에 물기를 뺀 무와 썰어둔 풋고추를 담고, 그 위에 면보로 걸러낸 맑은 밀가루 풀 국물을 부어줍니다. 국물이 재료를 충분히 덮도록 해주세요.
Step 14
마지막으로 썰어둔 홍고추를 보기 좋게 위에 올립니다. 뚜껑을 닫고 상온에서 하루 정도 익힌 후, 냉장고에 넣어 1-2일 더 숙성시키면 시원하고 맛있는 물김치가 완성됩니다. 갓 담가 먹어도 맛있지만, 살짝 익혀 먹으면 더욱 깊은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